송병구-강민-염보성..신한銀프로리그 다승왕 대결 볼만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이 혈투가 계속되고 있는 '스타크' 신한은행 프로리그, 이 프로리그가 각 팀 에이스들의 다승왕 대결로 다시금 불타오르고 있다.

다승왕이란 프로리그 경기에 출전해 가장 많은 승리를 채운 게이머를 일컫는 말. 주로 개인전에 강한 각 팀의 '에이스'들이 후보로 오르는 이 다승왕이 최근 들어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상향 평준화로 각 팀의 실력이 백지장 차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백중지세의 대결로 2대2의 상황을 지나 에이스 결정전을 많이 치루는 최근의 프로리그 추세로 볼 때 팀의 '에이스'가 승리하면 곧바로 팀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팀의 '에이스'들은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자신의 다승 기록을 올리기 위해, 그리고 타 팀의 '에이스'들을 저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지난해까지 특출난 실력을 보이지 않았지만 열심히 갈고 닦아 이번 프로리그에 와서 이변에 가까운 '승리몰이'를 하고 있는 프로 게이머들이 많아졌다. 각 팀의 감독과 코치가 '될성 부른 떡잎'을 크게 키워낸 결과다.


최근 가장 이슈를 얻고 있는 프로게이머는 11승1패의 성적으로 단독 1위로 질주하고 있는 삼성전자 칸의 에이스 송병구. 송병구는 현재 프로리그 9승2패의 성적으로 타 팀의 에이스를 전부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날카로운 공격 타이밍, 꼼꼼한 정찰 등 송병구의 활약은 '물이 올라'있는 상태. 송병구는 이런 기세를 몰아 MSL 등 개인리그까지도 석권할 욕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송병구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은 8승을 거두고 있는 STX소울의 진영수와 MBC게임 히어로의 염보성, 그리고 KTF의 강민이다. STX의 진영수와 염보성은 지난 시즌부터 '강력함'을 보여왔던 테란 프로게이머들. 예전부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해왔지만 이번 프로리그에서 보다 폭발적인 힘을 보여주면서 프로게이머 세대교체의 주역이 되고 있다. 특히 진영수는 STX의 에이스였던 한승엽의 빈자리를 매꾸면서 완전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강민은 과거부터 '에이스 결정전하면 강민'이라고 할 정도로 강력함을 보여주었던 게이머로, 이번 시즌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올드 게이머들이 부진한 가운데 '올드 보이'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들 에이스들의 활약으로 이들이 소속된 팀들은 모두 상위권에 진출해있다. 송병구가 속한 삼성칸이 1위, 진영수가 속한 STX가 2위, KTF와 MBC게임이 각각 5, 6위로 모두 포스트 시즌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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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대결=팀의 승리'라는 공식이 확산되자 각 팀에서는 이들 에이스를 잡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특히 최근의 프로리그는 엔트리를 사전에 공개하는 사전 예고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각 팀에서는 타 팀의 에이스를 암살하기 위한 '스나이퍼'들을 양산하고 있다.

과도하다고도 말할 수 있는 필살기 전략을 들고 나오거나 그 에이스를 가장 잘 잡을 수 있는 프로게이머를 대응해 배치하기도 한다. 에이스 결정전 또한 나올 확률이 높은 에이스를 미리 염두에 두고 깜짝 놀랄 전략을 써서 팀 승리를 낚아 채기도 한다.

프로리그를 관람하던 한 관계자는 "프로리그에서 부각을 나타내고 있는 에이스들은 팀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새로운 이슈 메이커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각 팀 에이스들의 다승왕 대결은 프로리그 또 다른 볼거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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