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송병구 3대2로 꺾고 MSL 2회 우승

'최강의 프로토스는 김택용'

김택용(MBC게임 히어로)은 14일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곰TV MBC게임 '스타크'리그 시즌2에서, '新 프로토스'로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송병구를 2대2까지 가는 접전끝에 3대2로 꺾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토스끼리의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1경기부터 치열한 심리전이 계속됐다. 김택용은 송병구가 앞마당 확장을 가져간 것을 재빨리 확인하는 한편, 송병구의 정찰용 프로브를 질럿으로 파괴하며 송병구의 시선을 막았다. 이후 김택용은 질럿 7기로 기습 공격을 감행해 앞마당을 파괴하고 송병구의 본진 프로브까지 잡아냈으며, 열심히 재건하고 있는 송병구의 본진을 다크템플러 2기로 공격하는 등 결국 1경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송병구는 송병구였다. 2경기에 들어 김택용의 기습 질럿에 다수의 프로브를 잃은 송병구는 김택용이 확장을 시도한 사이 과감하게 리버를 준비, 셔틀 2기에 리버 3기를 수송하며 김택용을 흔들었다. 이후 김택용이 다수의 드라군을 포진하자 아예 4기의 리버를 통해 김택용의 넥서스를 파괴했고, 이후 다수의 드라군으로 상황을 1대1로 만들었다.

팽팽하게 시작된 3경기, 다시 승리의 여신은 김택용에게 미소를 보내기 시작했다. 송병구가 주춤한 사이 김택용이 게이트웨이를 4개까지 늘려 드라군을 모으고 한방 러시를 감행했던 것, 김택용은 송병구의 앞마당을 파괴함과 동시에 본진까지 장악하며 승리를 받아냈다. 이어 4경기를 송병구에게 내주며 2대2의 상황까지 간 김택용은 마지막 5경기에서 초반 다크템플러 활용으로 송병구의 멀티를 저지하고 지속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따내며 긴 전투의 마지막을 알렸다.

5천여 명의 팬이 몰린 이날 결승전에서 김택용은 지난 3월 '곰TV MSL' 우승에 이어 생애 최초 개인리그 2연속 우승을 거뒀으며, 프로토스 종족 게이머 최초의 개인리그 2연패, 역대 최연소 개인리그 2연패(17세 8개월 11일)의 기록도 함께 세웠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 돌풍의 주인공 송병구는 개인리그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택용은 "2회 우승에 이어 계속 3회 우승까지 달성하고 싶다"며 "프로토스 게이머로서 쉽지 않겠지만 팬들의 성원이 있으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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