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탐방기 1부

* 여기는 중국 상해! 후덥지근하다.

차이나조이가 열리는 중국 상해. 이곳은 우리나라 보다 남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햇살이 뜨겁고 더울 것이라 예상과는 달리 후덥지근하고 찝찝한 느낌이 반복되는 날씨다. 쉽게 말하자면 옷을 입고 목욕탕 안으로 들어간 느낌이랄까...... 상해 푸동에 위치한 국제신전시장(Shanghai New International Centre)은 숙소에서부터 걸어서 약 15분 정도의 거리. 버스 정류장으로 따져보면 약 한두 정거장 밖에 안되는 멀지 않은 거리기이에 버스 타기도 애매하고 택시를 타자니 아까운 그런 거리다. 결국 행사장까지의 교통 편은 튼튼한 두 다리로 결정됐고, 취재를 위한 장비를 둘러메고 숙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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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을 나서자 마자 펼쳐진 풍경은 수 많은 자전거와 오토바이의 행렬.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중국 사람들의 출퇴근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보니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기에 여긴 중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숙소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면서 한국과는 다른 몇 가지 모습이 눈에 띄었다. 먼저, 곳곳에 붙어 있는 신호등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곳곳에 안전을 위한 신호등이 달려 있지만, 자동차 신호등이 세 개씩(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두 개씩 달려있다. 또, 자동차 신호등에 숫자가 표시돼 있어 몇 초 후에 신호등이 바뀐다는 것을 미리 알려준다. 해외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들에 의하면 교통 법규를 안지키는 나라일수록 신호등이 많이 붙어있다던데, 아니나 다를까 대부분의 차들이 신호등에 상관없이 비보호로 운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횡당보도 신호등이 파란색이던 말던 틈만 보이면 자동차가 지나가니...... 휴~ 한국에 살아 돌아가고 싶다면, 길 건널 때 횡단보도라 도 절대 안심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쳤다. -_-a;

* 차도 조심, 먹는 것도 조심. 날씨도 조심. 살아 돌아가자!

그리고 상해의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찝찝한 탓인지 거리를 걸어가는 도중 유독 물과 음료수를 파는 사람들이 많다. 자전거 뒤에 스티로폼 아이스 박스에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마실 걸 파는 사람들이 몇 미터 간격으로 떨어져 있다. 행사장으로 걸어가는 도중 마실 걸 손에 들고 있는 사람, 작은 부채를 들고 있는 사람, 심지어 맨 살을 드러내고 벗고 다니기 까지 하는 등 길거리는 아침부터 더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들이 즐비했다. 기자라고 이런 날씨에 무반응을 보이는 예외겠는가? 더운 날씨에 쥐약인 기자에게는 이런 날씨가 가장 큰 난관이었다. 자동차를 조심하기 이전에 후덥지근하고 찝찝한 날씨에 쓰러질 것만 같았다. 겨우 15분 남짓 걸었을 뿐인데, 푸동 국제신전시장이 눈 앞에 보이자 산 정상에 올라선 느낌이었다. 행사장 길거리에는 대형 포스터들이 길 한 켠에 죽 늘어서 있어 이곳에서 차이나조이 행사가 열린다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워 줬고, 멀리 떨어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지친 마음이 다시 설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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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도착!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신전시장 앞에는 티켓을 사려는 수 많은 인파와 입구로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확성기 소리, 행사장 인원 통제를 위해 늘어선 공안들, 스태프들의 수 많은 짐 박스들과 각종 매체들의 기자들 모습까지 이곳이 차이나조이가 열리는 곳이라는 걸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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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출입구 안은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서 무척 시원했다. 한 걸음만으로 지옥에서 천국을 이동한 기분이라고 할까? 행사장 안에는 차이나조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밖이 더워서 안으로 들어왔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의 인원이 삼성 코엑스나 일산 킨텍스를 가득 메운다면 아무리 에어컨을 틀어놓더라도 이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국제신전시장은 동관과 서관 두 가지로 나눠지는데, 차이나조이 행사는 서관인 W1~3관에서 열렸다. 전시장 출입구와 연결된 W1관을 들어서자마자 놀이동산에 들어온 것 같았다.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와 이벤트 사회자들의 목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웅성거림까지 작년 지스타2006에서 느꼈던 흥분이 다시 한 번 솟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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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라도 더 챙겨가겠다는 관람객들로 전쟁터

전시장에 차려진 부스는 전면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와 게임 시연대, 그리고 홍보물을 나눠주고 각 위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홍보 도우미 등 작년 지스타 행사 때 본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눈에 띄는 건 홍보 포스터나 선물들을 받으려고 늘어선 줄이 부스를 감싸고 한 바퀴를 돌아도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부스 데스크에서 나눠주는 것은 게임 포스터와 쇼핑 백 또는 인형이나 열쇠고리 정도의 자그마한 선물 등이 전부인데, 관람객들은 긴 줄을 서서 몇 십분 동안 기다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스타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광경이었다. 또, 각 부스 앞쪽에는 이벤트 무대가 마련돼 있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이벤트 무대 앞에서 나눠주는 선물을 한 개라도 더 받기 위해 떠나지 않았다. 그렇게 선물이 좋은 건지...... 공짜를 좋아하는 건 전세계 어느 나라 사람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중국은 특히 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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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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