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재미가 있다. 하지만, 로딩이 문제다...
게임 속에서 살아있는 나만의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한 게임은 누가 뭐래도 심즈가 아닐까 생각된다. 수많은 확장팩과 시리즈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많이 팔리는 것을 보면 그 인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이제는 PSP에서도 심즈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종래의 작품들로 인기는 입증되었지만 과연 PSP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그것을 결정지을 요소는 얼마나 PSP에 최적화되면서 색다른 재미를 주느냐 하는 것에 있을 것이다. 헌데 PSP용 심즈 2는 여러 가지 잔재미면에선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채 발매되었다. 잔재미를 엎어버리고도 남을 만큼의 큰 단점을 가진 채 말이다...

PSP로 발매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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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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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에 가깝게... 그것이 심즈가 목표로 하는 게임.
심즈하면 실제 인간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게임으로 담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PSP용 심즈 2에서도 이것은 잘 살아 있어서 처음 접해 본
사람이라면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표현할 줄이야" 라는 감탄사를 절로 내뱉게 된다. 플레이어의 분신이 될 캐릭터(심)을 만들어 가상의 세계를
살아가는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먹고, 자고, 싸는 것부터 시작해 사람들과의 대인관계까지 세밀하게 인간의
사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사거나 직접 만들어서 허기를 달래고, 먹고 나면 화장실에 가서 볼 일도 보고, 피곤하면 잠을
자야 한다. 이외에 쓰레기를 만지거나 용변을 본 뒤에는 손 씻기나 샤워도 할 수 있고 TV보기, 전화하기, 운동하기, 책보기, 춤추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런 것들도 단순히 그냥 잔다를 선택하면 화면이 검게 변했다가 낮이 되는 패턴이 아니라 침대 옆에서 잔다를
선택하면 잠옷으로 갈아입은 뒤 이불 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고 일어날 때는 이불을 가지런히 정리한 뒤 옷을 갈아입는다. 목욕을 할 때도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놓고 뜨거운지 알아보기 위해 살짝 발을 담가본 후에 조심스럽게 욕조에 들어간다. 이런 것을 보고 있으면 게임 속의
캐릭터지만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다른 게임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정말 사람답게 잘
표현한 게임이지 싶다.

나의 심을 만들고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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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준비된 파츠(?)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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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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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씻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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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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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짓까지
(스샷을 보면 여자끼린데... 이거 위험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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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재미.
그저 인간이 하는 행동만 따라 해서는 게임이 추구하는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다. 목표가 있고 그것을 달성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게임을 하는 맛이 있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심즈는 앞서 말한 실제 인간과 흡사한 다양한 행동을 골고루 사용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제시하면서 할거리를 만들어 준다. 특히 요리하기나 기계수리 같은 특수한 행동에는 신체, 카리스마, 논리, 창의력, 기계 등의
6가지 기술을 익혀야 하는 등의 제한이 걸려 있어서 책을 읽거나, 운동, 전문채널 TV보기 등을 통해 해당기술 능력을 높여야 하는데 평소에
과제들을 착실히 수행하지 않았다면 화면 좌측의 크리스탈 모양의 정신건강계량기의 수치가 낮아서 학습능률이 떨어지니 제대로 배울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심(게임 속 캐릭터)의 관리를 필요로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애정을 쏟아 붓게 만든다.(혹은 귀찮다며 그 반대의
경우로 치닫는 경우도 예상된다. -_-)배고프다 칭얼대고 X 누고 싶다 하면 화장실 가고, 더러우면 씻겨주고 흡사 아기를 키우는 부모의
심정을 느껴본다고나 할까? 이외에도, 마을에 사는 심들과 이야기를 통해 우연히 알아낸 어떤 단서를 가지고 다음 할 일을 추리하면서 진행하는
스토리 역시 꽤나 흥미롭다.

여러 가지 미션을 통해 지루함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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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특정레벨의 스킬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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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에도 힘써야 한다. 지금은 신체능력을 올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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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보이는 크리스탈을 높은 수치로 유지하는 게 중요. 마치 아기를 돌보듯!(근데 스샷은 왜 이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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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거주하는 심의 비밀을 캐내는 재미.......?
플레이어의 심으로 마을에 사는 심들과 사교게임을 하면서 친밀도를 쌓게 되면 감추고 있던 비밀을 알아낼 수 있는데 연관된 그림 맞추기 형식의
대화가 의외로 재미있다. 상대심의 머리 위에 뜨는 아이콘을 보고 보기로 주어지는 3개의 아이콘 중 같거나 연관되는 아이콘을 고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으로 응답속도에 따라 호감도라 할 수 있는 관계레벨이 올라간다. 이것을 풀로 채우면 친밀도가 쌓이고 4번 정도 사교게임을
성공시키면 상대의 비밀을 캐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 위협하기나 희롱하기를 통해 상대를 울리거나 서로 키스를 하는 상황(더한
상황까지도 간다.)을 볼 수도 있고 각각의 사교게임은 비밀을 하나씩 알 수 있게 해준다. 비밀을 돈 주고 사는 심들도 있으니 쏠쏠한 돈벌이도
되고 의외의 비밀을 알아내는 쾌감도 느낄 수 있으니 여건이 되면 모든 심의 비밀을 밝혀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라고 끝 맺고
싶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개인의 비밀만 틀릴 뿐 대화에서 보이는 반응들이 하나같이 동일하기 때문에 몇 명 하다보면 똑같은 반응들에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 똑같은 레파토리의 반응들은 참으로 아쉬운 부분...

사교게임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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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알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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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게임의 모션이 다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스샷은 왜 이러냐!!)
어설픈 듯 사실감 있게
심즈의 그래픽은 척 보고 놀랄 정도의 그래픽은 아니지만 보고 있으면 매료되는 그래픽이다. 처음에 플레이어의 심을 만들 때 캐릭터만 보더라도
이게 뭐야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나 진행하면서 어느덧 불만감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편적으로 보잘 것 없이 보이지만 심들의
행동이나 표정과 함께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면 이렇게 사람다울 수가... 이렇게 사실적이다니 라는 느낌이 든다. 3D로 이루어진 공간이라
시점변경도 자유롭고 벽면으로 돌리더라도 금방 시야를 뚫어서 캐릭터가 보이게 하는 센스도 잊지 않은 그야말로 심즈에 걸 맞는 그래픽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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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장점을 한 번에 뒤 엎어버릴 만큼 무시무시하게 잦은 로딩.
진짜 이 게임의 호불호는 로딩이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즈 2에서 로딩은 짜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부분이다. 게임을 한 번 하기
위해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낄 긴 로딩은 아니지만 어떤 행동을 위해 선택지를 고를 때 마다 발생하는 짧게는 1초 길게는 3~4초까지 걸리는
로딩에 치를 떨게 된다. 오죽하면 게임 내내 UMD 돌아가는 소리가 PSP가 힘들어서 외치는 비명으로 들리랴. 정말 사람과 같은 행동을
보여주면 뭐하나... 뭐 하면 로딩... 로딩... 로딩... 그야말로 로딩의 향연이다. 이 로딩 때문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게임 속에서
잠을 자기가 싫어지고 대화도 귀찮아진다. 잠을 자기 위해 침대 옆으로 가서 잔다는 선택지를 고르는 순간 로딩을 하고... 옷을 갈아 입기
위해 캐릭터가 빙글~ 돈 순간에 잠시 멈추고 로딩... 그리고 침대에서 잔 뒤 일어나면서 로딩, 평상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한 바퀴 휙 돌고
로딩을 거쳐야 비로소 잠자는 과정이 끝난다. 그리고 사교게임을 할 때도 상대의 아이콘이 뜨기 전에 로딩, 플레이어가 선택할 선택아이콘이
뜨는데 로딩, 그리고 아이콘에 따른 행동을 하기 위해 로딩. 성질 급한 유저라면 에라이!! 하면서 PSP를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을
200%확률로 느끼게 된다.(반드시 푹신푹신한 환경에서 게임을 하라.)대화와 인간적인 행동에서 재미를 얻는 심즈에 있어서 이 끔찍한 로딩은
치명타다. 분명 로딩을 제외한 다른 부분을 생각하면 자잘한 재미들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타이틀이지만 뭔 놈의 로딩이 그리 잦은지......
필자는 로딩을 극복한 케이스지만 극복할 자신이 없다면 애초부터 구입할 생각은 안하는 것이 정신건강상 이로울 것이다.

요런 로딩이 문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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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에 보이는 모래시계...
이것이 정말 사람 미치게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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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 그까이꺼~ 이런 유저는 즐겨보자.
정말 로딩이외는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대화가 매우 중요한 게임인데 이것을 간과하지 않고 자막한글화를 훌륭하게 해놓았고 스트레인지 타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느낌이 잘 살아 있다. 여러 가지 면을 봤을 때 로딩 때문에 외면 받기는 안타까운 타이틀이긴 하나 그렇다고 무작정
권하기에는 로딩의 문제가 너무 크다. 구입을 고려하고 있었다면 웹상에 떠도는 플레이 영상을 참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