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S명가 렐릭, 그들의 역작 '오퍼징 프론트'
국내 게이머들에게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사를 꼽아보라고 하면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개발한 블리자드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블리자드 만큼이나 높은 인지도를 가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사들이 여럿 있다. '에이지' 시리즈로 유명한 앙상블 스튜디오와 지금은 EA로 흡수됐지만 'C&C' 시리즈를 개발했던 웨스트우드, 그리고 '홈월드', '워해머40000' 등의 작품을 만든 렐릭 엔터테인먼트 등이 바로 블리자드 뺨치는 전략 시뮬레이션 개발사들이다. 특히 렐릭 엔터테인먼트는 '워해머40000'에 이어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한 '게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시리즈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려 현재 가장 실력있는 RTS 게임 개발사로 꼽히고 있다.
이런 렐릭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인물들이 지난 지스타2007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했다. 그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내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마니아들과의 간담회 시간을 마련해 한국 게이머들의 열정을 느끼고 갔다. 게임동아에서도 그들과 만나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오퍼징 프론트' 등 그들의 작품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RTS의 명가, 렐릭 엔터테인먼트
"RTS 게임에만 집중하는 이유요? 그건 RTS로 시작했고, RTS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게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RTS 게임에 대한 그들의 사랑은 정말 대단했다. RTS 게임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RTS 게임 개발을 시작했고, 렐릭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이유도 RTS 분야에서 최고 회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들은 RTS 게임 개발자로써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짓궃은 질문에도 "굉장히 훌륭한 작품이고 지금도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하지만 너무 평면적이고, 생생한 느낌이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부분을 더 보강하면서 게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답할 정도로 그들이 만든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의 게임이 이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선 것 같아 다른 분야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의 만든 역작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그리고 확장팩 '오퍼징 프론트'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는 이들의 실력을 모두 담아 자신있게 내놓은 작품이다. 특히 FPS 게임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그래픽과 소규모 전투의 맛을 잘 살린 지역 점령 시스템 등을 내세워 2006년 최고의 RTS 게임이라고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수 없었나 보다. 그들은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아쉬운 점을 보강한 확장팩 '오퍼징 프론트'로 다시 한번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래픽 기술은 이미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원본에는 진영이 적고, 2차 세계 대전을 한 쪽 진영의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양쪽 모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들어봤습니다"
그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확장팩의 가장 큰 변화는 영국군의 등장이다. 영국군은 '브리티쉬 불독'이라는 별명답게 굉장히 저돌적인 공격력이 돋보이는 진영으로 북미판을 먼저 구입해서 플레이해본 게이머들 사이에서 밸런스를 깨는 진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캠페인이 하나였던 원본과 다르게 독일군 캠페인을 추가해 2차 세계대전을 양쪽 입장에서 모두 바라볼 수 있게 했으며, 차량을 타고 총을 쏘거나 부비트랩으로 건물을 폭파하는 등 전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경험해보는데 중점을 뒀다.

렐릭 엔터테인먼트가 앞으로 걸어갈 길
렐릭엔터테인먼트는 '오퍼징 프론트' 뿐만 아니라 중국 샨다사와 '컴퍼니오브히어로즈'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THQ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내에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 하지만 이번에 방한한 개발자들은 현재로써는 개발 중이라는 말 이외에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말 죄송하지만 본사 방침상 개발 중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재 게이머들이 부족하게 생각하는 온라인 부분 콘텐츠가 대폭 강화될 것이라는 것 뿐입니다"
그들은 그동안 게이머들에게 온라인 콘텐츠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은 게 충격적이었는지 앞으로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국내 게이머들이 옵져버 모드가 없어서 편법을 동원해서 인터넷 방송 중계를 했다는 얘기를 듣자 일정을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옵져버 모드를 최우선적으로 작업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얼마 전 온라인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온라인 전담팀이 새로 생겼다고 한다.
"앞으로 싱글 플레이만 잘 만드는 회사라는 말은 더 이상 듣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계속 듣고 있으니 앞으로도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곧 발매될 '오퍼징 프론트'도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