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DS 말고 다른 휴대용 IT기기는 없나요?
2007년은 IT 시장 쪽에서 본다면 닌텐도DS의 해였다고 볼 수 있다. 1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닌텐도DS는 많은 사람들에게 휴대용 게임기로 사랑 받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게임 외는 다른 기능면에서는 부족했던 닌텐도DS에 조금씩 실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양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을 가진 휴대용 기기를 찾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IT 업체들도 한 개의 기능이 아닌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기기들은 기능은 물론, 저렴한 가격까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구매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 음악 재생만으로는 쓸모가 없다, 멀티 기능으로 승부하는 IT기기
최근 MP3 외 영상 재생, DMB 등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는 기기들이 늘면서 이를 찾는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소비자 요구에 발맞춰 국내 업체는 물론 해외 업체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IT 기기들을 선보이는 추세다.

네비게이션을 비롯해 MP3, PMP 등으로 유명한 레인콤에서 선보인 다기능 전자사전 '딕플D30C'는 학업용으로만 쓰이는 전자사전을 PMP와 결합해 전자사전, 영상재생, MP3 플레이어, PDA 등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도록 제작한 제품이다. 특히 일반적인 다기능 제품들이 어중간한 성능을 가진 것에 반해 '딕플D30C'은 전자사전은 물론, PMP 기능들도 일반적인 기기들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딕플D30C'에는 82개의 전자사전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본어, 영어, 중국어 생활 회화와 비즈니스 회화를 사용할 수 있어 어학 연습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동영상 재생 기능도 지원되는 변환 툴을 통해 최소의 용량으로 상당히 깔끔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DMB 기능을 지원해 일반 TV 방송도 시청이 가능하다. 소비자가격은 약 35만원대이며, 2GB, 4GB, 8GB로 나누어진다.

국산 휴대용 게임기도 새롭게 출시됐다. 바로 휴대용 게임기 '마이레이서 MF101'이 그것. 이 제품은 소니와 닌텐도가 장악한 휴대용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순수 한국 기술 제품으로 영상, 음악 재생을 하는 PMP 기능은 물론, 모바일용으로 출시된 게임들을 컨버팅한 게임들을 구매해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다.
'마이레이서 MF101' 역시 게임 기능은 물론, PMP 기능도 떨어지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약 2.4인치의 LCD 창은 잔상 현상 없이 깔끔하게 보이며, 기본 1GB 의 내장 메모리를 사용해, 영상, 음악, e-book 기능까지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SD 카드 슬롯을 지원해 최대 3GB 까지 용량 확대가 가능하며, 오늘의 운세, 지하철 노선표 등 부수적인 기능들이 자체 내장돼 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레이서 MF101'은 9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어 비싼 가격과 크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 자신의 기능을 능가한 새로운 기능 담은 휴대기기들
카메라에서 음악과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막상 들어보면 너무 다른 스타일의 두 제품이 어울린 것 같아 생소하게 생각되지만 이 제품은 실제로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이다. 바로 삼성에서 개발한 '삼성테크윈 블루i8' 디지털 카메라가 바로 그것이다. 이 제품은 하이엔드급 디지털 카메라 기능에 음악과 영상 재생이 가능한 PMP 기능을 탑재해 일반적인 IT 기기들이 가진 고정관념을 탈피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테크윈 블루i8'은 디지털 카메라 이지만 일반적인 PMP들이 가진 다양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에는 음악, 영상 재생은 물론, e-book 등 PMP의 기능과 디지털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여행지의 정보를 담은 여행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어 휴가지나 여행지에서 쓸모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 정보는 국내는 물론 해외 29개국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더욱 좋다.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 역시 부족함이 없다. 최대 9명까지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노출과 초점을 맞춰주는 얼굴 인식 기능과 배경과 피사체의 밝기를 측정해 밝기 차이를 조절해 주는 대비조절 기능 등 14가지의 기능을 활용한 촬영이 가능해 초보자들도 손쉽게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이미지 해상도는 최대 3,264×2,448 화소를, 동영상은 800×592, 640×480, 320×240 화소로 촬영이 가능하다. 소비자가격은 29만원대다.

PMP보다 뛰어난 성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UMPC '와이브레인B1'도 각광 받는 제품이다. 동급 UMPC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하는 이 제품은 쿼티(Qwerty)식 자판을 양쪽으로 배치하고 그 중앙으로 LCD창을 두는 독특한 외관으로 공간의 사용을 최소로 한 제품이다. 특히 자칫 부족해 질 수 있는 하드도 30GB에서 최대 60GB까지 확장해 웬만한 노트북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4.8인치에서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LCD창과 VIA 1.2Ghz/400Mhz FSB L2 128K CPU, 최대 1GB까지 확장 가능한 메모리 등 성능면에서도 일반적인 PMP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뛰어남을 보여준다. 이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1024x768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화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PMP나 MP4P가 기대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해상도를 보여주지만 이 제품은 고화질의 동영상도 무리가 없게 선명하게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양 사이드에 위치한 쿼티식 자판은 새로운 입력 방식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반에는 사용 자체에 조금 불편함이 느껴지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제품을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으며, 자연스럽게 타자를 칠 수도 있다. 소비자가격은 UMPC중 최저가에 속하는 40만원대다.
* 다양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애플, 소니, 닌텐도 잡는다
이 제품들은 공통적인 특징은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야말로 조금 비싼 가격의 타사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들 역시 다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각각의 성능 자체가 떨어지지 않은 복합 IT기기들을 선호하고 있으며, 휴대성까지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간단하게 쓰면서도 많은 기능을 원하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면서 IT시장에 복합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인기다"며 "이 제품들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 차별화된 성능과 가격을 바탕으로 경쟁에 돌입하고 있는 제품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