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의 공성전이 진화하고 있다

2차 세계 대전과 삼국지 등 전쟁은 게임에서도 각광받는 인기 소재 중 하나다. 이미 전쟁을 다룬 게임들은 쉽게 다양한 형태로 찾아볼 수 있으며, 제2의 가상 현실이라고 불리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에서의 전쟁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의 공성전은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며 동시접속자수를 상승시켜주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공성전이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는 이미 정해진 게임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게이머들끼리 실시간으로 전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전쟁 중 일어나는 다양한 변수는 게이머로 하여금 더더욱 게임에 몰입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또한 최근 들어 공성전은 과거의 제한된 시간과 특정 지역에서만 열렸던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지역에서 실시간으로 발생하고 지역 특성에 따라 전략적으로 병진을 구성해야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 하고 있어 더더욱 게이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 전쟁이 이 게임의 전부? '십이지천2'

기가스소프트에서 개발한 '십이지천2'의 경우 전쟁이 이 게임의 전부라고 할 만큼 다양한 형태의 공성전이 마련돼 있다. 그 중 매일 2~3시간에 한 번씩 열리는 정규전은 레벨 별로 나뉘어진 진행 방식으로 인해 고레벨 게이머들만이 즐길 수 있었던 공성전을 저레벨 게이머들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쟁터(인스턴트 던전) 안의 타 세력을 공격해 전멸시키면 승리하는 섬멸전, 쟁터 안의 성석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성석 파괴전, 쟁터 안의 진을 5분 동안 점령하면 승리하는 진 점령전 등 중소규모로 벌어지는 전쟁 시스템도 수시로 열려 '십이지천2'에서는 게임 초반부터 다양한 전쟁 시스템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가장 큰 규모로 벌어지는 성석 전쟁은 성석 1개당 또는 전쟁 승리 시 주어지는 이익 또는 불이익이 크기 때문에 이를 두고 벌이는 세 세력간의 전투는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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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창천 온라인'

삼국지의 전쟁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창천 온라인'의 경우 가장 현실에 가까운 공성전의 모습으로 구현돼 있다. 국경전으로 불리는 '창천 온라인'의 공성전은 각 영토의 국경 지역에 놓여진 거점을 두고 벌어지는 100대100 대규모 전쟁이다. 특히, 거점에서 벌어지는 캐릭터들간의 전투만이 아닌 국경전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침략할 영토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지며, 정책, 군량미 수송, 장수 부임, 태수 임명 등 다양한 전략과 정치적인 요소가 가미돼 현실적인 모습이 강조됐다. 이와 동시에 30대30 정도의 중소규모 단위로 벌어지는 국지전은 국경전에 사용될 군량미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쟁이다. 이 외에도 국경전 중 3번 이상 죽게 돼 국경전에 참가할 수 없도록 강제 퇴장되거나, 군량미 수송이나 태수 부임 정책을 투표 제도, 군량미 또는 태수 부대를 이동 할 때 마적떼나 적국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등 현실에서 벌어지는 공성전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놓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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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법 천지 전쟁 서버 오픈, 'SP1'

넥슨에서 서비스 하는 'SP1'은 최근 전쟁 서버를 추가해 게이머들의 관심이 한데 쏠리고 있다. 'SP1'의 전쟁 서버에서는 기존의 서버와는 달리 캐릭터를 무단으로 공격할 수 있는 PK가 허용되며, 길드와 길드가 중간 거점을 놓고 벌이는 점령전 형태의 길드전 스크램블이 전쟁 서버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스크램블이 공성전이 아닌 길드전이라고 하지만, 공동묘지, 목초지, 이블랑, 세 지역만 점령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가 큰 최상위 길드 3개만이 이곳을 점령할 수 있으며, 아무리 중소규모의 길드 전이라 할지라도 길드의 세력 확장과 길드 연합 등을 통한 대규모 세력을 형성해 전쟁을 치르는 것이 불가피 하다. 이러한 'SP1'의 공성전은 일정한 규칙에 의해 벌어지는 공성전들과는 달리 최대한의 자유도를 바탕으로 한 공성전의 모습이다. 특히, 전쟁 서버에서의 무법자 진영 헬리온과 사냥꾼 진영 체이서, 양 진영간의 전투 시스템이 추가된다면 'SP1'의 전쟁 서버의 모습은 무정부 상태의 공성전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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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에서 보여주는 공성전의 모습은 특별한 콘텐츠가 아닌 하나의 재미요소로써 자리잡고 있다"며 "공성전 시스템이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진화돼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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