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프로게임단 ‘운영 포기’ 밝혀

한빛소프트가 최근 자사의 게임단인 '한빛 스타즈'의 운영을 포기하고 협회에 팀의 위탁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한빛소프트 내부적으로는 오는 25일을 마지막으로 게임단의 급여와 운영비 지급을 중단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e스포츠협회의 전략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위탁 관리가 승인되면 '한빛 스타즈'는 비스폰 팀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스폰서를 찾게 된다. 원활하게 인계 과정이 전개된다면 팀은 과거 팬택EX가 '위메이드'에 인수된 사례와 비슷한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약 위탁 관리 신청이 승인되지 않으면 모회사의 결정에 따라 인수 기업을 찾을 때까지 회사가 팀 관리를 연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하지만 이는 강제성을 띄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팀은 한순간에 공중분해 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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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빛 스타즈의 위기론이 등장했던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몇 년 전부터 팀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팀의 간판 선수였던 김동수, 강도경, 변길섭 등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약화의 수순을 거쳐 왔다. 이에 따라 많은 e스포츠 관계자들과 팬들은 한빛 스타즈가 선수를 한명씩 포기하며 팀의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해왔다.

또한 지난해 강원랜드가 e스포츠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e스포츠 게임단에 관심을 가지자 팀의 매각설은 다시 한 번 고개를 들었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한빛 스타즈의 인수설에 휘말리며 팀이 혼란에 빠진 전례가 있다. 지난해에는 팀의 최초 우승자인 김준영 마저 CJ로 이적하면서 현재 한빛 스타즈는 빈약한 지원 속에 힘겹게 유지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5월말까지 게임단을 운영하고 이후부터는 위탁 관리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오는 27일 열린 전략위원회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또 "현재 상황에서 한빛 소프트에서 팀을 운영하는 것보다 팀을 다른 대기업에 매각하는 것이 게임단과 선수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전해들은 한빛 스타즈 이재균 감독은 "2008 시즌을 앞두고 연봉 협상을 진행하면서 회사가 어렵다는 내용을 들었고 예상은 했지만 최종 결정 소식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라면서 "선수들을 동요하지 않게 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다리겠다"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최근 공군 에이스 프로게임단의 해체설에 이어 한빛스타즈의 위탁 관리 요청으로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인 '프로리그'는 총체적 난국을 겪게 됐다. 전체적인 e스포츠의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등 후폭풍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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