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한 나만의 충전용 무선 키보드 ‘디노보엣지’
고급용 키보드를 생각하면 게이밍 주변기기로 유명한 레이저코리아의 '타란튤라'나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레클루사' 아님 개발자를 위한 '리얼포스86'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 키보드들의 공통점은 외관과 성능 어느 하나 떨어지지 않는 프리미엄 키보드라는 점. 하지만 이 키보드들의 강풍도 로지텍코리아에서 선보인 새로운 신형 키보드 '디노보엣지' 앞에서는 한낮 미풍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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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기기 전문업체 로지텍코리아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키보드 '디노보엣지'는 그동안 키보드가 가진 여러 가지 고정관념을 깬 대표적인 제품으로 인식돼 있다. 블랙 플렉시글라스와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구성된 세련된 바디와 얇은 디자인, 그리고 스탠드 충전식이라는 독특한 특징, 터치 디스크 장착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탠드에 꼽아 충전해 쓰는 방식. 대부분의 무선 키보드들이 건전지나 추가적인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디노보엣지'는 그런 방법 대신 본체를 직접 스탠드에 꼽아 충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조금 뜬금 없긴 하지만 이 방식은 해외 유명 디자인 행사에서 수상의 영광을 줄 정도로 독특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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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블랙 플렉시글라스의 멋진 외관에 마우스의 역할을 하는 터치디스크, 그리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키가 도입된 것은 미적 감각을 따지는 까다로운 사용자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준다. 특히 터치 디스크는 꽤 감각적인 터치 느낌을 제공해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로 느껴지며, 바로 위쪽에 위치한 볼륨 조절도 터치 기능을 사용해 매끄럽다는 느낌을 준다.
전원이 들어온 상태의 고급스러운 발광 역시 이 키보드의 멋스러움을 한껏 뽐낸다. 이 역시 일반적인 키보드의 블루블랙 스타일을 벗어나 주황색의 발광을 사용,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빛 자체도 빠르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은은한 느낌이 들도록 발광된다. 이는 터치를 사용하거나 펑션키를 누를 때, 등장한다.
그렇다면 멋진 외관 외 키보드의 사용은 어떨까. 우선 전체적인 키감은 매우 부드럽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줬다. 키를 치는 동안 손목이나 손가락에 큰 무리도 안 느껴졌으며, 기자처럼 장시간 글을 써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주는 키감이라고 할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아래쪽에 위치한 Ctrl, Alt, 스페이스바, 등이 다른 키에 비해 약간 높게 돼 있다는 것. 이는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보조키를 찾고, 편하게 누를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다. 물론 일부 사용자에게는 이 부분이 오동작을 일으키는 역할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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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나도 특이한 부분을 많이 만들다보니, 이 제품은 고정적인 생각을 가진 편안함을 어느 정도 포기한 느낌이 든다. 우선 키보드의 크기를 줄이면서 확 줄어든 키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이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키들은 펑션키가 아니면 누를 수가 없다.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미니 키보드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좋지만 흔한 키보드, 또는 위에서 언급한 키보드를 쓰는 분들에게는 꽤 불편하게 느껴진다. 또한 터치디스크 아래에 위치한 버튼 역시 뭔가 부족하다. 실제로 한 손으로 쓸 때는 드래그나 일부 동작 자체가 불가능하고, 그나마도 편하게 쓸려면 오른 손 외 다른 손도 추가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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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충전 스탠드의 충전 방식에 대한 표시가 너무 단순해 현재 배터리량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망설이하게 하는 259,000원은 이 제품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