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과의 만남은 '아틀란티카'의 도약 위한 것
9명을 동시에 컨트롤하는 전략성이 강한 턴제 전투로 화제가 됐던 엔도어즈의 야심작 '아틀란티카'가 최근 NHN의 품에 안겼다.
대형 퍼블리싱사에 넘기는 것이 일반화된 요즘 추세와 달리 과감하게 자체 서비스를 결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이 게임이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지 4개월도 넘은 지금에 와서야 NHN에 합류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틀란티카'의 아버지 김태곤 이사는 이번 결정이 '아틀란티카'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원래 서비스 초기부터 외부 퍼블리싱과 자체 퍼블리싱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때는 게임의 특징이 기존 게임들과 너무 달라 기존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시도해야 게임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체 서비스를 결정한 것이죠"
대형 퍼블리싱사들의 익숙한 마케팅 전략이 이 게임의 특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까? 이것이 김이사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때문에 자체 퍼블리싱을 결정한 이후 게임 계정비 환불 이벤트 등 게임의 독특함을 최대한 알릴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했고, 이것은 '아틀란티카'가 안정적으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 기반이 됐다.
"'아틀란티카'의 다음 과제는 더 많은 신규 회원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보다 많은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NHN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NHN의 인프라. 이것은 김이사가 이번 결정을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양사는 이미 '군주 스페셜' 퍼블리싱을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있었으며, 서비스 이전부터 NHN의 적극적인 구애가 있었다고 한다.
"NHN과 손을 잡으면서 저희는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NHN 입장에서는 이미 검증이 끝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게 된 것이고, 저희는 개발에 더 집중함으로써 '아틀란티카'가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죠"
김이사의 말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인해 운영의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개발 인력을 확충하는 등 더욱 개발에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오는 7월에는 '아틀란티카2.0' 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 업데이트에서는 북미 대륙 등 게이머들이 갈 수 있는 새로운 지역이 늘어나며, 10개 서버를 통합하는 리그 시스템, 신규 장비, 레벨 제한 상승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길드 단위가 아니라 국가 단위로 공략해야 하는 인스턴트 던전 시스템이다. 이곳은 몬스터들이 작전을 짜고 게이머를 공격해오는 등 게이머 한명 한명이 유닛이 되는 대규모 전략 시뮬레이션 같은 느낌을 선사할 예정으로, 바벨탑을 시작으로 진시황릉 등 다양한 던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놀라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었으니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NHN과 엔도어즈가 힘을 합쳐 '아틀란티카'를 더욱 멋진 게임으로 만들어가려고 하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