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게임 어렵다? 천만에 남녀노소 아무나 한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옆에서만 봐도 어렵게 보이니 해보기도 전에 겁부터 나요"

마우스 하나로 편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MMORPG에 익숙한 사람들 입장에서 최근에 발매돼 인기를 끌고 있는 액션 온라인 게임들은 그림의 떡이다. 그래픽이나 게임 즐기는 모습만 보면 해보고 싶은데, 키보드 위를 빠르게 날아다니는 손가락을 보고 있으면 겁부터 나기 일쑤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엄두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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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액션 게임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의외로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편의성이 다소 부족해 소수의 층만 즐기는 게임이었지만, 최근에 발매된 신작 액션 게임들은 겜치(초보자)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를 아끼고 있지 않다. 액션 게임을 하려면 손가락에 쥐부터 나는 사람이면 꼭 눈여겨보자.

< 신작 액션 게임은 마우스만 살짝 살짝 옮겨도 충분히 OK!>

여름 내 다른 경쟁작들을 제치며 올해 최고의 게임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게임의 'C9'는 액션 게임을 전혀 모드는 게이머들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 시스템을 게임 속에 도입했다.

게임의 기본 조작 시스템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마우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보이는 방향으로 움직인 후 마우스 버튼만 누르고 있으면 알아서 연속적인 기술이 나간다. 초반 5레벨 정도까지는 다른 스킬 없이도 충분히 편하게 진행할 수 있을 정도.

또한 간단하면서도 게임의 기본적인 조작을 알 수 있는 튜토리얼은 물론, 모든 스킬들을 사용 전 동영상으로 확인해볼 수 있도록 해 기술을 쓰기 전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스킬 사용도 마우스 오른쪽 버튼 하나만 써도 초반에는 별 어려움 없이 진행이 된다. 대부분 초반 스킬은 마우스에서 전부 해결이 가능하며,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도 MMORPG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튜토리얼 정도만 클리어해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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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소프트의 신작 액션 RPG '헤바 온라인'은 마우스를 제외한 조작성이 특징이다. 게임 패드나 키보드만으로도 게임 내 대부분 요소를 손쉽게 쓸 수 있도록 배려한 조작성과 전체적인 조작성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액션 게임에 약한 여성 게이머들에게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순항을 유지하고 있는 프리챌의 '카르카스 온라인'도 손쉬운 조작성과 쾌적한 게임 플레이로 액션에 약한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퀵 스킬 부분. 예전에는 스킬과 스킬을 연결할 때 일일이 입력해야 했지만 '카르카스 온라인'에는 게이머가 스킬을 쓴 후 특정 키 하나만 눌러도 알아서 추가 스킬이 연속적으로 나가도록 만들어 편리하다.

또 '비바파이터'는 퀘스트 선택과 스테이지 진행 등 액션 게임을 즐길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귀찮은 요소들을 대폭 축소 시켰다. 즉 게이머가 액션을 체험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칠 필요도 전혀 없이 임무를 받고 스테이지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사양도 낮고, 게임 자체가 2D 횡스크롤 형태라서 누구나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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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게임이 쉬워지면 게임의 재미는 떨어진다?>

하지만 많은 액션 마니아들은 액션 온라인 게임들이 비디오 게임기나 PC용 게임들에 비해 액션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게임 자체가 워낙 쉽다는 것과 온라인 특유의 싱크 문제로 타격감이나 액션 특유의 맛이 부족하다는 것.

최근에 나온 액션 온라인 게임들에서는 이런 문제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문제들을 최소화 시켰기 때문이다. 한게임의 C9의 경우는 차세대 게임기 액션 게임들과 비교 해봐도 손색이 없는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여러 단계로 변하는 스테이지도 반복적으로 게임을 즐겨도 재미를 유지해준다.

'카르카스 온라인'이나 '비바파이터'는 게임 센터 게임들의 특징을 잘 살렸다. 조작이나 게임성 등이 매우 간단해 튜토리얼 과정만 겪어도 손맛이 살아 있는 액션을 느낄 수 있다. '헤바 온라인'은 RPG 특유의 느낌과 캐주얼 액션이 더해져 손맛과 통통 틔는 듯 한 게임성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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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 관계자는 "예전에는 온라인 게임에서 액션 게임 장르는 비디오 게임을 넘지 못하는 것들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제 온라인 게임의 액션 분야는 쉬운 조작성 부터 게임성까지 타 플랫폼을 능가하는 게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등장한 몇몇 게임들은 시각적인 만족감에 뛰어난 편의성으로 액션 게임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의 교과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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