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비디오게임계, 인기작 흥행여부에 실적 명암 갈려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회사들이 지난해 자사의 간판 타이틀의 판매고에 따라 울고 웃었다.
'파이널판타지13'과 '드래콘퀘스트9' 등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들을 발매한 스퀘어에닉스는 지난해 214억엔(2800억원)의 수입을 달성하며, 2008년과 비교해 68%의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은 1354억엔(1조8천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30.9%가 늘었다. 그 중 게임부분 매출은 730억엔(9500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97%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9%가 늘어 180억엔(2340억원)을 기록했다.

캡콤 역시 자사의 대표타이틀로 자리 잡은 '몬스터헌터3'의 출하 100만개를 넘기는 호조에 힘입어 48억엔(6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퀘어에닉스의 와다 요이치 사장은 "2009년에는 자사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었으며, 시장이 불황인 가운데도 판매가 호조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다이남코와 코에이테크모는 자사의 간판 게임들의 매출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반다이남코는 '철권6'를 비롯한 인기작의 부재로 인해 117억엔(1500억원)이라는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2005년 9월 반다이와 남코가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기록하는 적자가 된다. 반다이남코는 최근 이러한 실적의 영향으로 자사의 직원 630명을 해고할 예정으로 알려지는 등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코에이테크모 역시 '전국무쌍3'와 온라인게임 등에서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 18.4억엔(2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코에이테크모는 과거 자사의 유명 개발자였던 이타가키 토모노부와 함께 개발자들이 대거 퇴사한 이후 게임의 개발과 판매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반다이남코의 이시카와 슈쿠오 대표는 "게이머들의 성향에 맞는 게임을 발매하지 못한 것이 최근 부진의 원인"이라며 "2010년에는 보다 대중적인 게임으로 매출 향상에 힘쓰겠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