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해임 등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 후폭풍 온다

국내 e스포츠시장을 뒤흔든 승부조작 사건이 검찰 수사발표 이후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케이블TV의 양대방송사가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를 발표한데 이어, 온게임넷은 단장을 해임하고 게임단 국장 및 관계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또한 한국e스포츠협회 역시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으로 승부조작의 후폭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지난 16일 검찰의 발표 이후 온게임넷과 MBC게임은 프로리그 중계와 현장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문을 공지했다. 온게임넷은 정소림 캐스터를 통해 "온게임넷이 사건에 연루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있어서는 안될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행동과 대책마련을 위한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온게임넷은 곽재근 현 스파키즈 단장을 18일부로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온게임넷은 지난 16일 발표된 검찰 조사 이 후 회사 내부 징계위원회를 거쳐 이번 인사조치가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단 운영을 책임하고 있는 사무국 국장과 직원에 대한 감봉 및 내부 징계, 게임단 감독의 직무 정지를 비롯하여 코칭 스텝의 관리 소홀 및 불찰에 대한 책임소재도 물을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건과 연루된 선수들은 사법기관의 최종 판결 이후에 적법한 상벌위원회를 거쳐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한 처벌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최원제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는 연루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로 다스리고, 관련 브로커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를 뿌리 뽑을 방침이다"라고 밝혔으며, 연루된 선수들에 대한 재판결과에 따라 별도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자체 징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승부조작에 관여한 군 소속 선수는 상벌위원회와 별도로 군검찰에 이송되어 군법에 의한 처벌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검찰은 더 이상의 가담자가 없는 것으로 발표하며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되었으나 승부조작에 관여한 프로게이머에 대해 게임단, 군, 해당 단체들의 처벌이 향후 이어질 전망으로 그 파장은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적발된 인원은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 브로커 3명, 베팅에 가담한 일반인 2명 등 총 16명이며, 이 중 1명은 구속 기소됐고, 7명은 불구속 기소, 6명은 약식 기소 됐다. 또한, 군인 신분인 1명은 군검찰에 이송했고, 브로커 가운데 1명인 수원남문파 조직폭력배 1명은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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