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이영호 꺾고 생애 첫 스타리그 우승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메시아'가 '최종병기'를 상대로 기적을 일으켰다.
지난 22일(토) 오후 6시, 김포공항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온게임넷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김정우(CJ, 저그)가 5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병기' 이영호(KT, 테란)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경기는 이영호가 차지했다. 경기 중반, 김정우의 드랍을 사전에 정찰한 이영호는 골리앗, 터렛으로 김정우의 러시를 저지했다. 이어 이영호는 탱크, 골리앗 조합으로 김정우의 히드라, 뮤탈 러시를 격파하며 첫 승을 따냈다.
이영호는 2경기마저 제압하며 최연소 3회 우승자라는 대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경기 초반, 김정우의 저글링 공격을 막아낸 이영호는 이후 바이오닉 병력을 이용해 김정우의 본진을 기습했고, 드랍십을 이용해 김정우의 7시 멀티까지 초토화시켰다.
이에 김정우는 럴커, 디파일러, 울트라리스크 조합으로 대항했으나 결국 이영호의 경기 운영을 이겨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메시아'의 기적은 3경기부터 시작됐다. 김정우는 이영호의 공격 타이밍을 잡아내어 절묘한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켜 이영호의 병력을 궤멸시켰고, 이어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조합으로 이영호를 공략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정우는 이어지는 4경기에서는 주요 시점마다 정찰을 성공시키며 이영호의 전술을 예측, 시종일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며 승리를 차지했고, 마지막 5경기에서는 끊임없는 저글링 러시로 결국 '최종병기'를 파괴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정우는 첫 두 경기를 내주고 이어지는 세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리버스 스윕'이라는 기록을 연출했으며, 또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에서 한동욱이 23경기를 치른 후 우승한 기록을 깨고, 스타리그 최다 경기인 24경기를 치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의 진기록도 남겼다.
한편, 두 선수의 치열한 경기 외에도 초대가수 '시크릿'의 축하공연, 다양한 이벤트 등 볼거리가 풍성했던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결승전은 금일(22일) 오후 10시, 온게임넷을 통해 재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