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아가 선정한 2017년 PC-온라인게임 10대 뉴스

다사다난했던 2017년 한 해가 마무리되어간다. 언제나 그렇듯이 연말은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 1년간을 돌이켜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게임동아에서는 올 한 해 PC 패키지 및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을 모아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올해 한국 PC-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장식한 열 가지 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다
블루홀(향후 펍지스튜디오로 이관)이 스팀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의 게임시장을 뒤집어 놓을만큼 큰 파괴력을 보여줬다.

이미 지난 12월 초를 기준으로 누적판매량 2천5백만 장에 동시접속자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스팀의 모든 게임 기록을 갈아치운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PC방 순위 또한 점유율 30%를 넘기며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를 한계단 밑으로 추락시키고 1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대한민국게임대상, G-Rank라는 국내 양대 게임 시상식의 대상을 휩쓸었고, 세계적인 게임 시상식인 '고티'에서도 멀티플레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세를 몰아 펍지스튜디오는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신규 사막 맵을 오픈하고 게임 최적화에 집중하는 등 장기 흥행을 대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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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양한 신작들 러시..PC 온라인 게임 시장 건재 '과시'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긴 하지만, 신작 PC 온라인 게임들 또한 여럿 출시되면서 시장의 건재함을 과시하던 한 해였다. 앞서 언급한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스마일게이트의 '소울워커', 웹젠의 '뮤 레전드', 넥슨의 '니드포스피드 엣지', 123게임즈의 '청춘온라인' 등 다양한 신작 PC온라인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했고 시장 확장을 견인했다.

또 대작 PC MMORPG '로스트아크' CBT와 엔씨소프트의 새 게임 '프로젝트TL'의 발표 또한 파괴력있는 모습으로 PC 온라인 게임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소울워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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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펄어비스, '검은사막'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코스닥 상장
'검은사막'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펄어비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9월14일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펄어비스는 현재 시가총액 2조8천억 여원(26일 정오 기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도 1조600 여억 원의 상장 주식 부자로 등극했다.

'검은사막'은 지난 2014년에 국내에 출시된 후 2015년에 일본과 러시아, 2016년에 북미, 유럽, 2017년에 대만, 남미 시장에 차례로 진출해 성공을 거두면서 글로벌 흥행 MMORPG로 떠올랐다. 현재 7개 권역 100여 개 국가에 진출해 누적 가입자 765만 명, 누적 판매액 34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2016년에 62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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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위메이드와 액토즈 '미르의전설2' IP 놓고 '소송전'
위메이드와 액토즈가 '미르의전설2' IP와 관련해 중국 내 배급권한 등을 중심으로 끊임없는 소송전을 진행한 한 해였다. 양사는 각자 서로의 입장을 매번 발표하면서 소송전을 치루고 있으며, 매 안건 마다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미르의전설2'는 현재에도 중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게임IP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가치는 2차 서브컬처 시장까지 포함해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때문에 이 IP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위메이드와 액토즈의 소송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 로고와 액토즈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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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산 PC 온라인 게임들, 해외에서 '활황'
국산 PC 온라인 게임들이 연이어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한 해이기도 했다. 특히 서비스된지 10년이 지난 게임들이 다시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한국 PC 온라인 시장에 대해 재조명이 이뤄졌다.

일례로 플레이위드의 '씰온라인'이 태국에서 동시접속자 1만 명에 이르는 좋은 반응을 얻었고,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도 인도네시아 및 대만 시장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외에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한국 PC 온라인 게임의 IP를 적용한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을 독식하는등 한국 PC 온라인 게임의 우수성이 증명된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라그나로크 동남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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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복고 게임..'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출시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를 출시했다. 지난 97년도에 출시되어 '국민게임' 칭호를 받으며 e스포츠 문화를 태동시켰던 '스타크래프트'는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로 변환되어 더 좋은 화질로 다시 돌아왔다.

30대~40대 게이머들이 들썩이고, 또 게임업계에 복고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크게 기대를 모은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이지만, 블리자드의 미숙한 대응으로 현재는 다소 주춤한 상태다. 블리자드가 게임 방송사의 e스포츠 대회에 억대의 돈을 요구하는 등 각종 대회가 계속 불발되면서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에 대한 기대감은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크래프트 : 리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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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게임 개발자들 착취 심화..정부가 나섰다
업무강도가 극대화되는 '크런치 모드'와 야근수당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포괄임금제' 등 열악한 게임 개발환경이 도마 위에 오른 한 해였다.

개발자들의 자살과 기업 오너들의 수익 독식 등이 문제가 되면서 정치권에서도 게임업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이런 여러가지 노력을 통해 게임업계 업무환경은 빠르게 나아지고 있으며, 업계 관련인들은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이같은 업무 정상화 환경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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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개선안 발표

현재 국내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할 것 없이 게이머들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반발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게임업계가 자발적으로 자율규제에 나선 것은 올바른 형태라고 보여지나, 게이머들은 여전히 강도높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같은 자율 규제가 더 정착되고 또 게이머들의 반발이 적어질 수 있도록 게임협회 차원으로 더욱 강도높은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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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조금씩 열리는 VR시장, 업계 개발 앞당긴다
VR 콘텐츠 시장을 위해 다양한 게임회사들이 도전했던 한 해였다. 엔씨소프트, 와이제이엠게임즈, 드래곤플라이, 네비웍스, 모션디바이스 등 중견 게임 기업들이 우수한 VR 게임들을 개발해 시장을 노크하고 나섰다.

아직까지 VR 게임 시장이 제대로 열리진 않았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게임 개발사들은 계속적으로 VR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 다가올 'VR 개화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페셜포스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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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VR방과 테마파크 사업 본격화
VR방과 같은 프랜차이즈와 거대 테마파크가 연이어 모습을 드러낸 한 해이기도 했다. VR방 사업을 가로막았던 게임산업진흥법의 개정 움직임과 함께 유동인구가 밀집된 인천, 동대문, 건대 등에 거대한 VR 테마파크가 연이어 생겨나면서 VR 콘텐츠 시장에 대한 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미확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VR 시장에 이런 테마파크와 프렌차이즈 업계의 노력이 어느정도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판타VR 동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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