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감성이 넘친다, '세가 아스트로시티 미니' 세부 내용 공개

90년대에 전세계 게이머들을 열광시켰던 세가 오락실(아케이드) 게임들과 그 게임들을 담아냈던 최고의 게임기통인 '아스트로시티'가 미니화되어 게이머들 앞에 선다.

일본 세가는 지난 7월8일 일본 매체들을 통해 세가 아케이드 클래식 시리즈 '아스트로시티 미니'를 전격 발표했다.

세가 측 소식통에 따르면 '아스트로시티 미니'는 과거 오락실의 조작감을 그대로 재현하기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기기 재질 등도 원본 게임기의 감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한 게임기라고 한다.

아스트로시티 미니
아스트로시티 미니
아스트로시티 미니 정면
아스트로시티 미니 정면
아스트로시티 미니 뒷면
아스트로시티 미니 뒷면
아스트로시티 미니 옆면과 스틱부
아스트로시티 미니 옆면과 스틱부

현재 '아스트로시티 미니'의 일본 출시는 12,800엔(세금 별도)에 연내로 잡혀있으며, 북미는 2021년 초, 국내를 비롯한 타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기 스펙 공개

세가 '아스트로시티 미니'는 네오지오 미니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가로 17cm, 세로 13cm이며, 깊이 17cm이다.

메인 프로세서는 메가드라이브 미니와 PC엔진 미니에 탑재됐던 Z7213을 그대로 채용했다. 기타 램, 스토리지 등도 메가드라이브 미니와 PC엔진 미니와 동일하다.

메가드라이브 미니
메가드라이브 미니

메가드라이브 미니에 탑재된 Z7213
메가드라이브 미니에 탑재된 Z7213

다만, 이정도 사양으로 아케이드 용 '버추어 파이터'를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과거 세가는 일본 게임매체인 패미통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가드라이브 미니'에 32X 게임을 탑재하지 않은 이유로 'USB 전기 공급 규격인 5 V-1 A 규격으로 제작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

메가 CD 게임과 슈퍼 32X 게임을 에뮬레이션 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공급 전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제외됐다는 당시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적어도 '아스트로시티 미니'는 5V-1A를 초과하는 전력을 사용하도록 제작됐거나, 혹은 '메가드라이브 미니' 시절보다 훨씬 최적화된 방식으로 게임이 개발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버추어 파이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버추어 파이터'

기타 '아스트로시티 미니'에 대한 스펙은 다음과 같다.

  • 사이즈 : H:170㎜ D:170㎜ W:130㎜
  • 메인 프로세서 : Z7213 CPU (1GHz)
  • 램:256MB
  • 스토리지 : 256MB
  • LCD 사이즈:3.97인치
  • LCD 해상도 : 480 x 800
  • LCD 색상:16.7M colors
  • HDMI 출력 해상도 : 720P
  • 16대9 LCD가 탑재되었으나, 4대3 마킹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뉴 선택

기존 메가드라이브 미니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메뉴 구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밝혀진 부분은 아래와 같다.

  • 세이브
  • 언어 : 일본어, 영어, 중국어
  • 뮤직 모드
  • HDMI OUT
  • USB 컨트롤러

탑재 게임

게임은 '버추어 파이터', '에일리언 신드롬', '황금도끼', '황금도끼 데스아더의 복수' 등 36종이 탑재될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현재 10종이 공개되어 있다. 대부분 90년대를 풍미하던 게임들로 인기가 높은 수작들이다. 특히 데스아더의 복수 같은 경우 따로 공개된 적이 없어 기대감이 높다.

아스트로시티 미니 수록작들
아스트로시티 미니 수록작들

다양한 악세서리

이번 '아스트로시티 미니'에는 다양한 추가 악세서리가 추가될 예정이다. 대부분 90년대 오락실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악세서리 이거나 혹은 2인용으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아스트로시티 미니 다양한 악세서리들
아스트로시티 미니 다양한 악세서리들

구체적으로는 '스탠드 플랫폼', '상판 보드', '아케이드 스타일 의자', '별도의 아케이드 스틱', '별도의 컨트롤 패드', '뉴 아스트로 시티 스피커'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 악세서리를 활용하면, 과거 오락실 상태의 피규어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과거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세가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즉, 게임을 즐기지 않은 이용자들이라도 과거 오락실 기통을 집에 전시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것. 평소에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가 친구들이 오면 2인용으로 TV에 연결해서 세가의 고퀄리티 아케이드 게임 36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높은 매리트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아스트로시티 미니 악세서리 합체 모습
아스트로시티 미니 악세서리 합체 모습

총평 및 국내 정식 발매는?

'아스트로시티 미니'는 공개된 후 각종 매체를 통해 국내에서도 상당한 호감과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세가에서 발표된 탑재 게임들도 인지도가 높고, 향후 출시될 26개 게임도 호평을 받을 게임 라인업으로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국내에서도 '메가드라이브 미니' 이상의 좋은 반응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특히 오락실 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다양한 악세서리 군은 매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소이며, 외형도 미려한 디자인으로 꾸며져있어 피규어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다만, 일본 선행 예약이 진행된 상황에, 아직 세가 코리아 측에서는 정식 발매에 대해 함구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디오 게임 유통업계에서는 '메가드라이브 미니'가 국내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만큼 '아스트로시티 미니'도 정식 출시될 수 있지 않겠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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