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와 촉수괴물이다! 말캉거리며 꿈틀거리는 게임 속 괴물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19년 7월 11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마구 꿈틀거리며 주인공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게임 속 괴물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팔다리가 흐늘거려서 슬픈 괴물들이여]

조기자 :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이건 또 무슨 주제인 건가요? 촉수 괴물을 포함한 물렁 물렁 괴물들이라뇨. 게임 속에 그런 괴물들이 많이 있었나? 생각이 드는 특이한 주제네요.

꿀딴지곰 : 아니 뭐, 게임 속에 말랑거리는 괴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가요? 아주 기괴한 외계인들부터 각종 우주선들에 꿈틀거리는 기계 보스들까지.. 엄청나게 무궁무진한데요?

조기자 : 크으.. 그런가요? 촉수 괴물이라고 하니 뭔가 느낌이 좀 .. ㅋㅋ 개인적으로는 ‘갈건’의 이런 느낌이 생각이 나는데요.

(촉수괴물들이 등장하는 갈건.. 자세한 내용은 노 코멘트다)
(촉수괴물들이 등장하는 갈건.. 자세한 내용은 노 코멘트다)

(갈건의 일러스트.. 역시나 굉장히 모에하다)
(갈건의 일러스트.. 역시나 굉장히 모에하다)

꿀딴지곰 : 음.. 조기자님. 그런 게 아닙니다. 조기자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류의 촉수 괴물들은 PC-9801이나 마티(FM타운즈)에 많이 등장합니다만,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꿀딴지곰 포스팅에선 그런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그리고.. 저희 주력인 콘솔용 레트로 게임으로 넘어가면 의외로 저런 식의 촉수 괴물들이 거의 없어요. ㅎㅎ 당시에는 스프라이트 하나 하나가 소중하고 구현이 어려웠던 시기라 나올 수가 없었던 것이죠.

조기자 : 아 그렇군요.. 아쉽습니다. ㅠ_ㅠ 오늘도 기괴하고 보기만 해도 씁쓸한 괴물들만 잔뜩 보게 되는 거로군요.. (우울)

꿀딴지곰 : 뭐.. 그런 거죠 ㅋㅋㅋ 그리고 여담이지만 저는 '갈건'을 꽤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ㅎㅎ 원래 건슈팅 게임은 좀비를 쏘거나 그런 형태인데, 모에 요소를 집어넣은 건슈팅 게임이라니...일본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파격적인 설정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래도 뭐 오늘 뒤이어 나오는 것들은 조기자님 말씀대로 징그럽고 기괴한 것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_);

[꿈틀거리는 게임 속 괴물들을 살펴보자!]

조기자 : 자아 처음으로 소개해주실 게임..아니 괴물은 어떤 괴물인가요?

꿀딴지곰 : 일단은.. 제목에 촉수라는 단어를 썼으니 촉수 비슷한 것들을 가진 괴물들을 살펴봐야겠죠. 그리고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만... 오늘 소개할 레트로 게임들 중에는 다소 노골적으로 성적 표현을 패러디한 게임들도 있긴 한데, 다소 기분이 나쁘더라도 기분탓이려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80년대 90년대에 그랬다는 얘기니까요;

자 시작하겠습니다.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바로 '에일리언 스톰'에 나오는 각종 괴물들 입니다. 아시다시피 외계인들이라는 설정인데, 징그러운 촉수들을 잔뜩 뻗어내고 있지요.

조기자 : 그렇죠. 촉수지요.. 제가 바라는 촉수가 아니라 말 그대로 촉수..;;

(에일리언 스톰. 외계인들을 물리치는 명작 게임이다)
(에일리언 스톰. 외계인들을 물리치는 명작 게임이다)

(심지어 표지에서도 촉수 괴물들이 등장한다)
(심지어 표지에서도 촉수 괴물들이 등장한다)

꿀딴지곰 : 세가판 벨트스크롤 특유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특이하게 SF장르를 접목한 '에일리언 스톰'. 겉으론 총을 들고 외계 생물체들과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근접 타격 게임이죠. 중간 중간 등장하는 중간보스 급 촉수 괴물들은 이 게임의 별미?라 할 수 있습니다.

(나랑도 놀아달라고 비는 것 같은 외계 괴물)
(나랑도 놀아달라고 비는 것 같은 외계 괴물)

(애타게 엄마를 찾는 것 같은 모습이다)
(애타게 엄마를 찾는 것 같은 모습이다)

(이 꾸물거리는 촉수를 보라.. )
(이 꾸물거리는 촉수를 보라.. )

(건슈팅 컨셉을 표방한 1인칭 슈팅게임은 나름의 재미를 더해줬다)
(건슈팅 컨셉을 표방한 1인칭 슈팅게임은 나름의 재미를 더해줬다)

조기자 : 저도 엄청 좋아했던 게임이니.. 뭐.. 좋습니다 ㅎㅎ 게임 내에 등장하는 촉수나 미니게임을 구경하고 싶으신 분은 링크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kBsgHTvzTes

꿀딴지곰 : 자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조금 생소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오지오의 숨겨진 명작 슈팅게임이죠. 사이버립(cyber lip)에 등장하는 보스입니다.

조기자 : 음.. 생긴 게 좀 애매하네요;

(충격적인 비주얼의 첫 번째 보스)
(충격적인 비주얼의 첫 번째 보스)

(기분 나쁜 미소와 함께 위쪽으로 움츠렸다가)
(기분 나쁜 미소와 함께 위쪽으로 움츠렸다가)

(앞쪽으로 주욱 뻗어가며 공격한다. 잘 피해야 한다)
(앞쪽으로 주욱 뻗어가며 공격한다. 잘 피해야 한다)

꿀딴지곰 : '사이버립'은 일종의 액션형 슈팅 게임인데요, 여기에 등장하는 보스가 상당히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죠. 거대한 머리가 촉수처럼 흐느적 거리면서 등장하고, 위로 뻗었다가 주욱 뻗었다가 하면서 주인공을 공격합니다.

조금 애매한 표현이긴 한데요, 이전에 SNK에서 이 '사이버립'의 광고 자체를 굉장히 섹시한 메시지로 전달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게임도 그런 의도가 있지 않았냐..라고 생각만 해볼 뿐이죠.

조기자 : 저도 기억납니다. 이전에 사이버 립의 광고.. 참 노골적이다 싶었었죠.

꿀딴지곰 : 그렇죠. 그냥 광고와 1스테이지 보스를 어떻게든 매칭시키려는 의도였다.. 싶습니다. (-_);

뭐.. '사이버립'은 양반이죠. '초형귀 궁극무적은하최강남' 이라는 게임을 보시면, 진짜 사람들의 혼을 싹 빼놓을 정도로 엽기적인 연출을 보여주고 있죠. (-_);

조기자 : 험험...;; 보스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보스전만 따로 모아놓은 영상을 참고하세요. '초형귀 궁극무적은하최강남'도 공개를 하겠습니다....

사이버립 보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yrZIB-RNaPY

초형귀 궁극무적은하최강남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yNy5v3x_bIk

꿀딴지곰 : 자아.. 초반부터 너무 센 게임을 다루었는데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또 다시 네오지오 게임이 되겠네요. 비행기 슈팅 게임을 한 번 보겠습니다. 바로 'Prehistoric Isle 2' 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라스트 보스가 대단히 많은 촉수를 자랑하지요.

(거대한 전함의 위용을 갖추고 등장하는 라스트 보스)
(거대한 전함의 위용을 갖추고 등장하는 라스트 보스)

(처음에는 이런 식의 전함 형태로 등장한다. 기본 모티브는 크라켄이다)
(처음에는 이런 식의 전함 형태로 등장한다. 기본 모티브는 크라켄이다)

(라스트 보스인 만큼 어마무시한 공격을 해댄다)
(라스트 보스인 만큼 어마무시한 공격을 해댄다)

조기자 : 사실 이 'Prehistoric isle 2'는 네오지오의 그래픽 능력을 십분 살려서 '동키콩'을 압도하는 3D 캡처 그래픽을 보여주는 게임이죠.

처음 게임을 접했을때 퀄리티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보스전만 보면 그 그래픽 퀄리티가 너무 좋은 나머지 실사 인형 캐릭터를 써서 스톱애니메이션을 활용한 '프라이멀레이지' 보다도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톱애니메이션을 활용한 '프라이멀레이지'. 인간을 초월한 존재들이 겨루는 재미있는 대전격투 게임이었다)
(스톱애니메이션을 활용한 '프라이멀레이지'. 인간을 초월한 존재들이 겨루는 재미있는 대전격투 게임이었다)

이 게임에 대한 보스전만 따로 모아놓은 동영상을 소개해드리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쯤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m5xsHlwM8s

꿀딴지곰 : 자아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은 바로 '구극전대 다단단' 입니다.

(자아 괴물을 물리치러 출발! 3명의 전사가 나선다!)
(자아 괴물을 물리치러 출발! 3명의 전사가 나선다!)

꿀딴지곰 : 슈퍼전대물과 퇴마물이 짬뽕된듯한 독특한 컨셉의 대전격투물! '구극전대 다단단!'.

슈퍼 히어로들이 전세계를 떠돌며 요괴 및 괴수들을 퇴치한다는 설정이죠. 중국의 풍뢰귀에서부터 슬라임, 브레인골렘, 모아이, 켄타우로스, 드래곤 등이 보스로 등장하며 이들을 각각 물리쳐야 합니다.

이 게임에 나오는 촉수류 몬스터들은 크게 2종류가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바로 브레인 골렘과 펑거스라고 하는 슬라임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브레인 골렘)
(오늘의 주인공 브레인 골렘)

(게임 인트로 화면에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브레인골렘. 나름 귀엽다?)
(게임 인트로 화면에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브레인골렘. 나름 귀엽다?)

(뇌가 아프다...는 걸 느낄만큼 붉다)
(뇌가 아프다...는 걸 느낄만큼 붉다)

꿀딴지곰 : 먼저 브레인골렘은 나름대로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죠. 뇌로 된 몸체에 촉수처럼 관절로 된 팔이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사실 눈은 뇌의 일종이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눈에서 다양한 레이저같은 공격을 하기도 하고 팔을 촉수처럼 휘둘러서 공격하기도 합니다.

다만 몸체가 뇌라서 피가 튀는 연출이 좀 고어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몬스터들은 죽이고 나면 적당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블레인골렘은 유독 눈알이 남아서 고어함을 더해주네요. ^^

(말랑말랑 슬라임 괴물 펑거스. 일본판 이름은 '슬라임'이다)
(말랑말랑 슬라임 괴물 펑거스. 일본판 이름은 '슬라임'이다)

(흐느적 거리면서 싸운다는 점을 암시하는 인트로 화면)
(흐느적 거리면서 싸운다는 점을 암시하는 인트로 화면)

꿀딴지곰 : 슬라임도 상당히 독특한 캐릭터인데요, 대전중에 둥그렇게 공이 되기도 하고, 녹아서 바닥을 기어다니기도 합니다. 또 팔을 촉수처럼 뻗어서 채찍처럼 찍어내기도 하고 장품을 튕겨내기도 하죠.

공격을 받으면 등쪽에 파편이 튀는 등 생각보다 신경을 써서 만든 티가 나는 캐릭터이고, 말랑말랑하며 채찍처럼 촉수 팔을 휘두르기도 하는 등 이번 포스팅에 딱 맞는 캐릭터라고 하겠습니다.

조기자 : 사실 협력형 대전게임이다보니 어렸을 때에는 상당히 난이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식물부터 드래곤, 도깨비 등 다양한 캐릭터와 색다르게 겨룰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열심히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

https://www.youtube.com/watch?v=GSOboif5qv8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브레인 골렘을 보셨으면 또 다른 브레인 골렘을 보셔야죠. 조기자님도 아시겠습니다만, 저 브레인 골렘은 같은 제작사인 코나미에서 다른 게임에 여러 번 등장을 시킨적이 있지요.

네 바로 '사라만다'와 '그라디우스' 시리즈에 이 브레인 골렘이 출연합니다. 코나미가 슈팅게임을 개발하면서 이 브레인 골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혹은 개발자의 인식 속에 얼마나 깊게 박혀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라만다의 이색 보스 중 하나인 '브레인 골렘')
(사라만다의 이색 보스 중 하나인 '브레인 골렘')

(오락실용 그라디우스3 및 PS2용 히든 보너스 스테이지2에 등장한 브레인 골렘)
(오락실용 그라디우스3 및 PS2용 히든 보너스 스테이지2에 등장한 브레인 골렘)

(그라디우스 2 : 고파의 야망에서도 등장하는 브레인 골렘)
(그라디우스 2 : 고파의 야망에서도 등장하는 브레인 골렘)

(자매품으로는 콘트라 3의 보스가 있다)
(자매품으로는 콘트라 3의 보스가 있다)

(1996년에 개발되었던 '사라만다2'에서도 브레인 골렘이 출연한다)
(1996년에 개발되었던 '사라만다2'에서도 브레인 골렘이 출연한다)

꿀딴지곰 : 브레인 골렘의 출연작이 꽤 많지요? 코나미의 캐릭터 우려먹기인지 애틋한 사랑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는 게임을 즐기는 이상 저 뇌를 자주 만나야 한다는 것이죠 하하.

조기자 : 사실 뇌에 다관절의 팔이 달려있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인상적이니까요. 저는 좋습니다 ^^

그라디우스 3 히든 보너스 스테이지2인 사라만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GQ4Gb14AlNo

꿀딴지곰 : 이번에는 MSX와 패미콤으로 출시됐던 마계도(魔界島)를 볼까요?

이 '마계도'는 캡콤에서 제작한 스테이지 클리어형 오락실게임 '히게마루'의 액션 어드벤쳐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게임성을 그대로 살려두고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어드벤쳐로 탈바꿈 해서 큰 인기를 얻었죠.

조기자 : 오 저도 기억납니다. 물통 집어서 던지고 항해하고 ^^

(MSX판 표지는 이런 느낌이다)
(MSX판 표지는 이런 느낌이다)

꿀딴지곰 : 이 마계도에는 '마계촌'에 등장하는 익숙한 캐릭터가 적으로 나오기도 하고 여러모로 반가운 요소가 있는 게임이지요, 특히 중간에 나오는 오징어 보스는 크라켄이라는 설정으로 촉수 공격을 감행합니다.

게임큐브로 출시된 '슈퍼마리오 선샤인'에서도 크라켄 보스가 나오는데 얼추 비슷합니다. 시기상의 차이로 스펙차이는 있지만 거대한 촉수를 휘날리는 모습은 역시나 변함없네요.

(거대한 촉수 공격을 일삼는 괴물 크라켄)
(거대한 촉수 공격을 일삼는 괴물 크라켄)

꿀딴지곰 : 주인공은 아까 설명드렸듯이 히게마루에 등장했던 모모타루 수병이며 7개의 섬을 돌아다니면서 모험을 하게됩니다.

액션은 기존의 아케이드와 동일하지만 점프가 추가되었으며 각 섬마다 숨겨져있는 수수께끼의 단서를 찾아야 합니다. 처음 시작부터 난관이 있는것은 열쇠가 없이는 아무 섬에도 들어갈 수 없으며 반드시 정박하고 있는 해적선에 들어가서 선장을 쓰러뜨리고 열쇠를 얻어야 합니다.(도망치고 있는 해적선은 굳이 잡아서 죽여도 아무것도 얻을수 없슴)

엔딩은 멀티엔딩이며 막판 보스는 자그마치 마계촌에 등장하는 레드아리마라는 사실이 재미있었죠.. ^^ 조기자 : 은근히 이 게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영상을 보고 추억을 떠올려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s2mzyA-5khk

꿀딴지곰 : 자 이번에는 캡콤의 유명 대전 격투 게임이죠. 'X맨' 시리즈를 살펴보도록 하지요. 여기에 촉수 캐릭터라고 할만한 캐릭터가 무려 셋이나 나오거든요! ㅋㅋ

(X맨의 첫 시작. 칠드런 오브 더 아톰)
(X맨의 첫 시작. 칠드런 오브 더 아톰)

(첫 주자는 강철촉수를 자랑하는 오메가 레드)
(첫 주자는 강철촉수를 자랑하는 오메가 레드)

(전방위로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주던 오메가레드의 필살기)
(전방위로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주던 오메가레드의 필살기)

(촉수로 적을 집어던지기도 한다.. 미소녀가 아니라서 감흥은 없음)
(촉수로 적을 집어던지기도 한다.. 미소녀가 아니라서 감흥은 없음)

꿀딴지곰 : 두 번째 캐릭터는 바로 '스파이럴' 입니다. '스파이럴'은 사실 촉수라고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만, 팔이 6개인데 그 팔을 아주 촉수 못지않게 꿈틀거리기 때문에 추가해봤습니다.

(다수의 팔로 특수한 공격을 퍼붓는 스파이럴)
(다수의 팔로 특수한 공격을 퍼붓는 스파이럴)

(그녀의 팔은 촉수 못지않게 꿈틀거린다!)
(그녀의 팔은 촉수 못지않게 꿈틀거린다!)

꿀딴지곰 : 자 그리고 세번 째 캐릭터는! 이 캐릭터야 말로 이번 촉수 괴물 이미지에 너무 딱 맞는 캐릭터죠! 바로 '슈마고라스' 입니다!

(슈마고라스)
(슈마고라스)

(슈마고라스)
(슈마고라스)

꿀딴지곰 : 캡콤의 인기 격투 게임 시리즈 ‘엑스맨’ 부터 시작하여 파생된 ‘마블 슈퍼 히어로즈’에서 모습을 드러낸 슈마고라스 입니다. 원래 원작 마블 만화에서는 영웅들이 대거 힘을 합쳐야 물리칠 수 있는 최악의 적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게임 ‘마블 슈퍼 히어로즈’에서는 밸런스 이슈도 있어서 그런지 그정도로 강력하진 않고 대신 매우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조기자 : ㅎㅎ 저도 이 슈마고라스를 캡콤이 구현해왔을 때 마블 측에서 생각보다 너무 잘 구현해서 놀랐다더라.. 이런 얘길 들은 바 있습니다.

이 캐리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몸체가 마구 변한다는 것이죠. 외눈에 문어다리로 이루어진 듯한 외계인의 모습.. 한마디로 여러개의 촉수가 쫄깃거리는 모습 자체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역시나 인간형이 아닌 만큼 개성적인 특수 공격을 마구 써댈 수 있는 것도 이 캐릭터를 선택하는 이유가 되겠죠.

슈마고라스 동영상을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qohgHUl2t40

꿀딴지곰 : 자아 이번에는 오랜만에 좀 산뜻한 게임으로 갈까요? 약간 어거지이긴 하지만 드림캐스트의 '스페이스 채널5'에서도 촉수 비슷한 느낌의 보스가 등장하죠.

(스페이스 채널5에 등장하는 미녀 리포터, 울랄라)
(스페이스 채널5에 등장하는 미녀 리포터, 울랄라)

(최근 VR 게임에 등장하는 등 잃지않는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VR 게임에 등장하는 등 잃지않는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꿀딴지곰 : '스페이스 채널5'는 게임 유저가 미모의 여성 리포터 울랄라가 되서 음악으로 특종을 취재한다는 괴스런 컨셉의 리듬액션게임이죠! 업 다운 업 다운 츄츄츄~~~ 너무나도 즐겁고 흥미로운 리듬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쾌한 리듬과 미모의 울랄라, 그리고 외계인과의 리듬 사투.. 처음 보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한참을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이지요. 캐릭터가 귀여우면서 조작도 간편해서 여성 분들도 쉽게 접근 가능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파트2에 촉수 괴물이라고 할만한 거대한 식물 보스가 등장합니다.

(긴 식물 줄기를 가지고 있는 식물 보스)
(긴 식물 줄기를 가지고 있는 식물 보스)

(꽃을 표창처럼 발사한다. 리듬에 몸을 맡기지 않으면 꽃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꽃을 표창처럼 발사한다. 리듬에 몸을 맡기지 않으면 꽃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촉수처럼 울랄라의 팔다리를 묶었다! 이것은 어디서 많이 보던 전개인데!)
(촉수처럼 울랄라의 팔다리를 묶었다! 이것은 어디서 많이 보던 전개인데!)

(줄기 공격을 피하다 보면 무사히 풀려나게 된다)
(줄기 공격을 피하다 보면 무사히 풀려나게 된다)

(이어 변신하는 보스. 양옆의 녹색 팔 같은 것을 말랑말랑하게 흔들어대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이어 변신하는 보스. 양옆의 녹색 팔 같은 것을 말랑말랑하게 흔들어대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조기자 : 흐흐흐 늘 경쾌하고 즐거운 게임이죠. 뒤로 갈수록 타이밍을 외워야 할 것도 많고 숨겨진 타이밍도 존재하지만, 시작할 때 진입 장벽이 낮아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카메라워크 및 화면전환 등 지금 플레이해도 재미있는 게임이네요.

스페이스 채널 5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Qj7M9x4sj4

꿀딴지곰 : 이번엔 '메탈슬러그' 쪽으로 넘어가볼까요? 여기에도 여러 촉수를 꾸물거리는 외계인이 등장하지요. 기억하실 겁니다.

(나름 카리스마 있게 그려진 화성인)
(나름 카리스마 있게 그려진 화성인)

(메탈슬러그. 언제나 정겨운 도트 세계관)
(메탈슬러그. 언제나 정겨운 도트 세계관)

(그들의 촉수력?은 이정도다! 엄청나게 많은 촉수를 자랑한다)
(그들의 촉수력?은 이정도다! 엄청나게 많은 촉수를 자랑한다)

(공격은 이런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격은 이런 방식으로 진행한다)

꿀딴지곰 : 이들은 화성인들이죠. 보통은 화성에 살고 있는데 지구의 지하에도 숨어있다는 설정입니다. 비밀리에 지구를 침공하고 정복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요.

이 화성인들은 '메탈슬러그' 시리즈 전체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2 시대에는 지구와 협약을 맺고 함께 통치하기로 했다가 그 협약을 깼고, 3에서 모던 장군을 납치하는 가 하면, 6에서도 주연 역할로 등장하죠.

그러더니 'SNK VS CAPCOM 카오스'와 '네오지오 배틀 콜로세움'같은 타 작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는 전천후 활약을 보여주게 됩니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파칭코 게임에도 등장한다고 하네요 ^^

(SNK VS CAPCOM에 등장한 화성인)
(SNK VS CAPCOM에 등장한 화성인)

(게임 속 화면)
(게임 속 화면)

게임 속에 등장한 https://www.youtube.com/watch?v=LeEN7QY8ntA

꿀딴지곰 : 자아 이번에는 촉수물 게임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크라켄' 시리즈를 볼까요? 앞서 보셨던 '마계도'에도 크라켄이 나오지만, 그때 또 크라켄을 싹 언급하면 식상해질 것 같아서 뒤쪽으로 돌려보았습니다.

바다의 제왕이자 거대함의 상징이며 실제 설정은 '여의도' 크기 만하다는 크라켄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나름대로 밸런스 패치가 되어 상대할만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요.

제일 인상적인 크라켄 중 하나라면.. 역시 '갓오브워'를 들 수 있겠군요.

(갓오브워2의 인상적인 보스 중 하나였던 '크라켄')
(갓오브워2의 인상적인 보스 중 하나였던 '크라켄')

(촉수를 잘리며 괴로워하는 크라켄)
(촉수를 잘리며 괴로워하는 크라켄)

(갓오브워 어센션에 등장하는 또 다른 형태의 크라켄. 라스트 보스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갓오브워 어센션에 등장하는 또 다른 형태의 크라켄. 라스트 보스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꿀딴지곰 : 이 '갓오브워' 시리즈 뿐만이 아니죠. '킹덤하츠3'와 '드래곤퀘스트11'에도 크라켄이 엄청난 촉수를 자랑하며 등장합니다.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크라켄의 모습)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크라켄의 모습)

(드래곤퀘스트11에 등장하는, 상대적으로 덜 무서워 보이는 크라켄)
(드래곤퀘스트11에 등장하는, 상대적으로 덜 무서워 보이는 크라켄)

(크라켄은 아니지만.. '슈퍼마리오 썬샤인'에 등장하는 대왕 오징어도 후보가 될 만하다.)
(크라켄은 아니지만.. '슈퍼마리오 썬샤인'에 등장하는 대왕 오징어도 후보가 될 만하다.)

(귀여운 표정이 살아있는 보스)
(귀여운 표정이 살아있는 보스)

갓 오브 워 어센션 라스트 보스인 크라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4YapkNoGMc

슈퍼마리오 션샤인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9e11_HgnBUg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열심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한두 개 정도만 더 소개하고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저희가 아까 '에일리언 스톰'으로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그때 소개하고 싶었던 게임이 있었는데, 너무 기괴한 게 연속으로 나오면 안될 것 같아서 참았다가 이제 소개합니다.

바로 '에일리언 신드롬' 입니다.

(1987년작.. 제목 폰트부터가 촉수화되어있는 느낌이다)
(1987년작.. 제목 폰트부터가 촉수화되어있는 느낌이다)

(저것은 촉수인가 귀인가.. '에일리언 스톰' 못지않은 기괴함이다..)
(저것은 촉수인가 귀인가.. '에일리언 스톰' 못지않은 기괴함이다..)

(촉수같은 것들이 삐져나오는 모습이다. 개구리알 같기도 하고.. 징그러운 연출이 계속된다)
(촉수같은 것들이 삐져나오는 모습이다. 개구리알 같기도 하고.. 징그러운 연출이 계속된다)

꿀딴지곰 : 예전에도 몇 번 소개를 드린 적이 있는 게임이죠. SF공포 소재의 전방향 슈팅게임입니다. 역시나 SF영화인 에일리언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해 왔지만 여기에 좀 더 기괴한 디자인의 보스와 적 캐릭터들을 더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부분을 게임에 도입하여 재미가 더해졌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BGM과 무자비한 보스와의 대전이 본 게임을 더 가치있게 만들어줬다고 생각드네요..

조기자 : 그로테스크하고 혐오감을 주는 디자인일 수도 있습니다만 나름대로의 팬 층이 두텁지않나 생각됩니다. 각 외계인 캐릭터들은 물렁물렁 꿈틀꿈틀.. 정말 비주얼 쇼크를 줍니다 ㅠ_ㅠ

에일리언 신드롬 : https://www.youtube.com/watch?v=dC0wrCI0-EI

꿀딴지곰 : 자아 그러면 대망의 마지막 게임을 살펴볼까요? 오늘 마지막을 차지할 영광을 가진 게임은 바로~~ '알타입' 입니다!

과거에 비주얼 쇼크를 담당했던 첫 번째 보스! 오늘 절대로 소개하지 않을 수 없는 바로 그 게임이죠!

(촉수 같은 긴 꼬리가 주인공 기체를 공격해온다..)
(촉수 같은 긴 꼬리가 주인공 기체를 공격해온다..)

(등장하는 적들도 다들 촉수와 깊은 연관이 있는 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등장하는 적들도 다들 촉수와 깊은 연관이 있는 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알타입 델타에서는 훨씬 고어한 디자인으로 표현된 모습이다)
(알타입 델타에서는 훨씬 고어한 디자인으로 표현된 모습이다)

(알타입 디멘션에서는 3D 그래픽화 되었다)
(알타입 디멘션에서는 3D 그래픽화 되었다)

(알타입 3에서는 조금 더 기계화된 모습이다)
(알타입 3에서는 조금 더 기계화된 모습이다)

(피규어도 출시될 정도로 강렬했던 보스이긴 틀림없는 듯)
(피규어도 출시될 정도로 강렬했던 보스이긴 틀림없는 듯)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 촉수 몬스터들.. 혹은 촉수와 관련이 없더라도 흐늘거리면서 쫀득거리는 특징이 있는 게임 속 캐릭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어떠셨는지요?

꿀딴지곰 : ㅎㅎ 저야 뭐 새로운 게임을 계속 떠올리면서 즐겁게 보냈습니다. 다만 우려했던대로 너무 기괴한 괴물들만 나열한 게 아닌가.. 오히려 독자분들이 부담을 느끼시는 건 아닌지.. 좀 걱정도 되긴 하네요 ^^

조기자 : 흐흐. 다음에는 또 한 번 샤방한 게임들을 소개해보도록 하시죠.

꿀딴지곰 : 네에. 조기자님. 좋습니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조기자 : 흐흐. 그럼 여기까지 하시죠. 그럼 교수님! 오늘도 수고하셨구요, 이번 시간에는 '촉수괴물 및 그에 준하는 게임 속 괴물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조기자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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