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CBT 해보니 월드 탐험과 전투 인상적

넷마블이 HBO의 전설적인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아시아 시장 출시를 앞두고 스팀(Steam) 플랫폼을 통해 CBT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만나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웨스테로스 대륙의 방대한 콘텐츠와 패링 및 회피 중심의 고밀도 액션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강점이었다. 원작 팬은 물론 일반 액션 RPG나 중세 분위기 오픈월드 게임 이용자들까지 만족시키기에 부족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오는 5월 21일 출시를 예고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타이틀이다. 덕분에 모바일에 비해 쾌적한 PC 환경에서 게임 테스트에 참여했으며,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뛰어난 비주얼이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오픈월드로 구현된 웨스테로스 대륙의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게임 초반 눈이 덮인 북부의 거친 환경을 넘어 이후 등장하는 푸른 들판과 다양한 식생 묘사는 수준급이다. 최신 콘솔 전용 AAA급 타이틀과 비교하면 미세한 차이가 존재하지만, 전체적인 비주얼은 매우 안정적이다.

눈 덮인 설원만 나오지 않는다.
눈 덮인 설원만 나오지 않는다.

멀티 플랫폼 환경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비주얼 퀄리티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PC 버전의 경우 DLSS 기술도 지원해 저사양 하드웨어에서도 프레임 저하 없이 쾌적한 플레이를 보장한다. 모바일 기기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출시 이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시나리오는 원작의 타임라인 중 시즌 4 정도의 이야기를 다루며, 게임만의 독창적인 서사를 전개한다.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깊게 알지 못하는 이용자라고 해도, 서자인 주인공이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모험을 시작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상적인 초반 연출
인상적인 초반 연출

특히 초반 튜토리얼과 함께 진행되는 연출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존 스노우’와 같은 원작의 대표 인물과의 조우는 세계관의 깊이를 더한다. 이번 CBT는 이른바 ‘드래곤의 여왕’으로 불리는 익숙한 주요 여성 등장인물을 조명하며 마무리되어 향후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게임의 또 다른 강점은 전투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전투 시스템은 마법적인 요소보다는 검과 방패를 활용한 중세 근접전의 실감 나는 타격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본편이 기대된다.
본편이 기대된다.

이용자는 용병, 기사, 암살자로 구성된 3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2종의 무기를 자유자재로 교체해 사용하는 ‘듀얼 웨폰’ 시스템을 통해 다채로운 공격 패턴을 만들어낸다.

특히 적의 공격 속성에 따라 주황색 전조 시에는 패링을, 붉은색 전조 시에는 회피(구르기)를 선택해야 하는 심리전은 1:1 보스전에서 뛰어난 긴장감을 유발한다. 여기에 원거리 무기 활용과 은밀하게 다가가 적을 처치하는 암살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으며, 한 지역의 전투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한다.

패링으로 공격을 쳐낸 모습
패링으로 공격을 쳐낸 모습

또한 웨스테로스 대륙은 단순히 넓은 공간을 넘어 방대한 즐길 거리로 촘촘하게 채워져 있다. 메인 퀘스트 외에도 세계관에 깊이를 더하는 사이드 퀘스트가 풍부하며, 필드 곳곳에는 흉포한 동물, 세력 은신처, 버려진 유적지, 점령 구역, 잃어버린 서신 등 수십 종의 탐험 요소가 배치되어 있다.

다양하게 마련된 콘텐츠를 즐기고, 획득한 재료나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형태로 준비돼 있어 이용자의 탐험 욕구를 자극한다. 특히 은신처나 위어우드의 기억과 같은 주요 콘텐츠는 일정 시간 후 재생성되어 다양한 재화를 수급할 수 있는 파밍 루트로서의 기능도 한다.

파티 플레이도 있다.
파티 플레이도 있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혼자 즐기는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거대한 마을은 멀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른 이용자들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다른 이용자와 힘을 모아 진행하는 던전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고, 함께하는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다.

캐릭터 육성은 단순 레벨업을 넘어 스킬 습득, 플레이 특성 강화, 가문 문장 시스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 장비 강화 시스템은 무기가 교체되어도 강화 수치가 유지되는 편의성이 눈길을 끌었다.

즐길거리로 가득찬 오픈 월드
즐길거리로 가득찬 오픈 월드

물론 장비의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재련’은 별도의 프로세스가 요구된다. 게임이 쇼케이스를 통해 뽑기를 제외한다고 밝힌 만큼, 정식 서비스 시에 등장할 비즈니스 모델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더 커진다.

이번 CBT는 아시아 지역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테스트인 만큼, 테스트 버전 특성상 보스가 돌연 사망하거나 NPC가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스케이트 현상’, 스팀 스크린샷 촬영 시 패드와 키보드 UI 아이콘 변환 문제로 잠시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자잘한 버그가 있기는 했지만, 게임이 가진 핵심 가치를 훼손할 만큼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멀티 공간도 있다. 그런데 너는?!
멀티 공간도 있다. 그런데 너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IP의 명성에만 기대지 않고 묵직한 액션과 깊이 있는 오픈월드 탐험이라는 기본기에 충실한 작품이다. 넷마블은 오는 5월 14일 PC 버전 사전 론칭을 시작으로 5월 21일 전 플랫폼 그랜드 오픈에 돌입해 이용자들에게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가진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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