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버튜버도 방송 중단... ‘서브컬처 GTA’ 이환, AI 논란 무슨 일?

신승원 sw@gamedonga.co.kr

‘서브컬처 GTA’라는 별명으로 서브컬처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던 ‘이환’이 생성형 AI 논란에 휘말렸다.

이환
이환

논란의 시작은 이용자들의 ‘AI 흔적 발견’이었다. 최근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게임 내 일부 장면에서 생성형 AI 특유의 왜곡 현상, 이른바 ‘아티팩팅(artifacting)’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대표적으로 한 영상에서는 캐릭터가 손으로 옷 일부를 가리자 의상 디테일 자체가 순간적으로 변형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용자들은 이를 두고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영상 처리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오류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AI 제작 흔적이 있다며 논란이 되고 있다
AI 제작 흔적이 있다며 논란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게임 속 광고판이 언급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광고판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풍’ 이미지가 AI 필터를 거친 것처럼 보이고, 생성형 AI 도구로 제작된 흔적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논란이 확산되자 유명 스트리머와 버추얼 유튜버(VTuber), 성우들까지 공개적으로 반발에 나섰다.

특히 이환과 광고 계약을 맺고 있던 스트리머 ‘아이언마우스’는 자신이 호타 스튜디오 측으로부터 “게임에 AI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우리 팀은 게임에 AI가 없다는 설명을 받았다”며 “방송 이후 SNS에서 관련 논란을 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 왜 후원사에게 거짓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후원 계약을 종료하고 더 이상 게임 방송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AI 논란 소식을 확인하고 방송을 중단했다
AI 논란 소식을 확인하고 방송을 중단했다

버추얼 유튜버 ‘샤이릴리’ 역시 방송 도중 관련 논란을 확인한 뒤 게임 방송을 중단했다. 그는 “나는 버추얼 유튜버이고 많은 아티스트들과도 친분이 있다”며 “AI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홍보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샤이릴리는 “NPC 대사 등에 AI가 사용되는 것 자체를 무조건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누군가가 공들여 만든 결과물을 허락 없이 학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이윤을 만드는 구조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AI 반대 입장을 밝힌 메기 엘리스
AI 반대 입장을 밝힌 메기 엘리스

이환의 영어 더빙 성우인 ‘메기 엘리스’ 역시 공개 성명을 통해 AI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자신이 참여한 게임에 생성형 AI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성우, 미술, 작문, 음악 등 모든 창작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해당 프로젝트와 더 이상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발사 호타 스튜디오 측도 완전히 할 말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호타 스튜디오의 양레이 프로듀서는 출시 전 중국 매체 ‘游戏那点事’와의 인터뷰를 통해 AI 활용 방침을 직접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핵심 에셋과 캐릭터 일러스트에는 AI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AI는 분위기 콘셉트 이미지 제작이나 레퍼런스 탐색, 초기 시행착오 단계에서 활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현재 논란이 된 요소들도 추후 수정·교체를 전제로 한 임시 리소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해 퍼펙트월드 코리아 측은 “답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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