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중국 ‘탕핑’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도로롱

신승원 sw@gamedonga.co.kr

도로롱은 니케에서 탄생한 일종의 ‘밈’에서 시작해 일본, 한국, 중국을 거쳐 완성된 아주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재밌는건 이 ‘도로롱’이 한국과 일본에서는 웃기고 맹한 이미지로 사용되지만, 중국에서는 청년들의 슬픔을 다독여 주는 ‘마음 치료사’ 취급을 받고 있다는 건데요.

중국 SNS를 보면 ‘출근하기 싫다’, ‘오늘도 버틴다’, ‘인생이 안 풀린다’ 이런 글과 함께 멍한 표정의 도로롱 짤이 계속 올라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도로롱’이 귤과 콜라(도로롱의 최애 음식 설정)를 들고 와서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물리쳐줄게”라고 위로하는 짤은 굉장히 유명합니다.

이건 웃긴 이미지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도로롱’과 상당히 이질적인데, 현지에서는 취업난과 경쟁 압박 속에서 중국 청년층 사이에 퍼진 ‘탕핑’ 그러니까 ‘그냥 누워버리자’ 정서를 도로롱이 대변해주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죠.

여기에 쓰레기를 줍고, 배달 알바를 하면서 겨우겨우 모은 돈으로 산 귤과 콜라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지친 내 모습 같다’, ‘말없이 같이 있어주는 느낌이다’라는 짠한 반응이 있기도 합니다. 하나의 밈이 여러 국가에서 의미가 완전히 바뀌는 걸 보면 ‘밈’의 영향력이란 정말 예측하기 힘든거 같네요.

썸네일 = AI 생성 이미지

중국 ‘탕핑’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도로롱
중국 ‘탕핑’ 청년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도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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