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개발 중인 ‘스타 시티즌’, 펀딩액 1조 3천억 돌파

신승원 sw@gamedonga.co.kr

우주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 시티즌’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정식 출시도 하지 않은 알파 버전 상태에서 누적 모금액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를 돌파한 것이다. 스타 시티즌은 지난 2012년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실시간 후원 현황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게임 내 행사 ‘디펜스콘(DefenseCon)’ 기간 동안 후원이 급증하며 누적 투자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단 한 시간 만에 약 662만 달러(약 99억 5천만 원)가 추가로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규모 후원의 중심에는 신규 콘셉트 함선 ‘앤빌 오딘(Anvil Odin)’이 있었다. 길이 752m 규모의 거대한 전투순양함으로, 최대 65명 이상의 이용자가 함께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함선이다. 개발사 클라우드 임페리움 게임즈(CIG)는 이를 “대규모 멀티크루 경험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논란도 뒤따랐다. 해당 함선은 아직 게임 내에서 실제 조종이 불가능한 개발 단계의 콘텐츠임에도 최대 5,000달러(약 752만 원)에 판매됐기 때문이다. CIG는 오딘을 “한정판 콘셉트 함선”이라고 설명하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실제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매 절차 역시 독특했다. 이용자들은 단순 결제가 아니라 먼저 ‘오딘 파운더스 클럽’ 가입 신청을 해야 했고, 왜 해당 함선을 원하는지 직접 에세이까지 작성해야 했다. 이후 선정된 이용자들에게만 구매 권한이 주어졌고, 실제 구매 인증 글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편, 스타 시티즌과 별도로 개발 중인 싱글플레이 작품 ‘스쿼드론 42’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제작되고 있다. ‘윙 커맨더’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 로버츠가 개발을 맡았고, 마크 해밀, 헨리 카빌, 게리 올드만 등 유명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스타 시티즌 본편의 정식 출시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로서는 2027~2028년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스타 시티즌
스타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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