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26] "이용자가 개발자가 된다" 로블록스가 바꾼 게임 생태계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가 오늘(18일) 3일 차를 맞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로블록스 UGC로 성장하는 생태계' 세션을 통해 성주현 로블록스 코리아 한국 개발자 관계 총괄과 고명재 커뮤니티 매니저가 글로벌 1위 UGC 플랫폼 '로블록스'의 크리에이터 지원 사례 및 실질적인 이점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성주현 총괄, 고명재 매니저1
(왼쪽부터) 성주현 총괄, 고명재 매니저1

성주현 총괄은 로블록스를 단순한 게임 플랫폼이 아닌 누구나 게임을 제작하고 전 세계 이용자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로블록스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1억 4,400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플랫폼 내 크리에이터에게 지급된 수익 규모는 15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명재 매니저는 로블록스 생태계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이용자가 곧 개발자가 되는 구조'를 꼽았다. 실제로 상당수의 크리에이터가 처음부터 개발자가 아니라 게임을 즐기던 일반 이용자로 시작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동기에서 개발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한국 크리에이터 성공 사례
한국 크리에이터 성공 사례

또한 한국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조사에 따르면 개발을 시작한 경로는 독학과 커뮤니티 학습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게임 제작 과정에서 게임 디자인과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팀워크,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 다양한 실무 역량을 함께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매니저는 로블록스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실제 커리어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다수의 개발자가 로블록스 프로젝트 경험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있으며, 게임업계 취업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크리에이터 성공 사례도 소개됐다.중,고등학생 형제가 개발한 '솔즈 RNG'는 누적 방문 수 18억 회를 기록하며 로블록스 대표 게임으로 성장했고, 고등학생 1인 개발자가 제작한 '이름없는 RPG' 역시 동시 접속자 수 1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제작한 '프리즘 런웨이 쇼'도 인기 패션 게임으로 자리 잡으며 높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로블록스 지원 프로그램
로블록스 지원 프로그램

발표 후반부에서는 로블록스의 IP 라이선싱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성주현 총괄은 IP 보유 기업이 로블록스 플랫폼에 IP를 등록하면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이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할 수 있으며, IP 소유자는 수익 배분과 사용 승인 권한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인기 축구 만화 '블루록'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블루록 IP를 활용한 로블록스 게임은 출시 후 수개월 만에 동시 접속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고, 이후 원작 만화 판매량과 글로벌 인지도 상승으로까지 이어졌다. 성주현 총괄은 이를 로컬 IP가 글로벌 IP로 확장된 대표 사례로 소개하며, 로블록스가 게임뿐 아니라 IP 확장의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쿠키런, 소닉, 헬로키티 등 다양한 글로벌 IP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 역시 로블록스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성주현 총괄은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시대"라며 "로블록스는 개발자와 크리에이터, 그리고 IP 보유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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