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울버린, 갓오브워 라우페이… 다시 스토리 즐기는 액션 게임이 대세로?
대작 게임이라고 하면 방대한 월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오픈월드 액션 게임들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최근 스토리 중심 선형적인 진행의 액션 게임들이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전형적인 오픈월드 게임이었지만, 젋은 시절 제임스 본드의 활약을 다룬 스토리 중심의 액션 어드벤처 007 퍼스트 라이트가 출시 하루만에 150만장을 돌파하며 새로운 흥행작에 등극했으며, 이번 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행사에서도 마블 울버린, 갓 오브 워 라우페이 등 스토리 중심의 액션 게임들이 새로운 기대작으로 소개됐다.

마블 울버린을 개발한 인섬니악은 광활한 뉴욕 시티를 자유롭게 누비는 마블 스파이더맨을 개발한 회사인 만큼, 마블 스파이더맨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마블 울버린 역시 오픈월드 게임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됐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울버린의 아다만티움 클로와 힐링 팩터 능력을 활용해 적의 사지를 찢는 잔혹하고 거친 액션을 만끽할 수 있는 액션 중심의 게임이며, 진 그레이, 오메가 레드, 미스틱, 세이버투스 등 마블 세계관 인기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선형적인 스토리 중심의 게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갓 오브 라우페이 역시 기존 갓 오브 워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스토리 중심의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시리즈의 상징적인 주인공인 크레토스는 나오지 않지만, 그의 아내이자 아트레우스의 어머니 ‘페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갓 오브 워 시작 부분에서 죽음을 맞이한 페이가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를 지키기 위해 신들의 사후세계인 에브리웬을 모험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갓 오브 워라고 하면 크레토스가 먼저 떠올랐던 만큼, 크레토스가 아닌 주인공으로 얼마나 매력적인 액션과 스토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아직은 루머 수준이긴 하나, 너티독에서 언차티드 신작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그동안 언차티드를 이끌어왔던 네이선 드레이크의 서사가 언차티드4로 완벽히 마무리된 만큼, 이번에는 네이선의 딸 캐시 드레이크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흥행 중인 007 퍼스트 라이트 역시 007 넘버를 받기 전의 어린 제임스 본드를 다룬 게임인 만큼, 당연히 그 뒤 이야기를 다루는 3부작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GOTY 수상작을 보면 지난 2020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를 마지막으로 스토리 중심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이 화제의 중심에서 벗어난 느낌이었지만, 이 게임들이 흥행하면 다시 액션 어드벤처 붐이 찾아올 수도 있어 보인다.
이처럼 액션 어드벤처 장르 신작들이 다시 쏟아지고 있는 것은 오픈월드 액션 게임들이 개발 난이도에 비해 흥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공간이 넓은 만큼 콘텐츠를 채워야 하는 부담감이 커서 개발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으며, 어설프게 채우면 쓸데없는 느낌표만 가득한 유비식 오픈월드라고 비판을 받기 쉽다. 물론, 스토리 중심의 게임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처럼 스토리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릴 수도 있긴 하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은 가장 대중적인 흥행 공식 중 하나다.
또한, 오는 11월에 출격할 예정인 GTA6의 영향도 커 보인다. 오픈월드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 등장하는 만큼, 같은 오픈월드로 경쟁하면 비교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락스타게임즈가 보여준 예전 모습을 보면 GTA6 역시 콘솔 버전에 이어 PC 버전, 그리고 GTA온라인까지 장기 흥행으로 이끌고 갈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당분간 다른 게임사들이 오픈월드 장르로 직접 경쟁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