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FPS 넘어 AAA 액션 어드벤처로… ‘크로스파이어’ 신작 개발 과정 공개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IP ‘크로스파이어’가 AAA급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로 영역을 넓힌다. 개발사 댓츠노문은 언리얼 엔진5와 모션 매칭 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슈터 장르의 정형화된 엄폐 시스템에서 벗어난 새로운 전투 경험을 구현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1일 글로벌 개발사 댓츠노문(That’s No Moon)이 개발 중인 AAA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 신작 ‘크로스파이어’의 제작 과정과 개발 철학을 담은 개발 다큐멘터리 1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는 댓츠노문의 설립 과정부터 스마일게이트와의 협업 배경, 신작의 스토리 방향성과 핵심 기술인 ‘적응형 엄폐(Adaptive Cover)’ 시스템의 개발 과정 등이 소개됐다.
댓츠노문은 지난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범한 개발사다. 너티독과 인피니티 워드 등에서 경력을 쌓은 개발진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콜 오브 듀티’와 ‘라스트 오브 어스’ 등에 참여한 개발자들을 비롯해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개발자, FPS 레벨 디자이너 등이 합류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온라인 FPS로 시작한 크로스파이어 IP를 AAA급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 확장하기 위해 댓츠노문과 협업하고 있다. 댓츠노문은 스마일게이트로부터 개발 자원과 창작 자율성을 지원받아 기존 슈팅 게임에서 익숙하게 사용돼 온 게임 디자인 자체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결과물이 ‘적응형 엄폐’ 시스템이다.
기존 슈팅 게임에서는 이용자가 미리 정해진 벽이나 장애물 등에 붙어 엄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댓츠노문은 바위와 경사면처럼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캐릭터가 주변 환경에 맞춰 자연스럽게 자세를 바꾸고 몸을 숨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언리얼 엔진5의 ‘나나이트(Nanite)’와 ‘루멘(Lumen)’을 활용해 복잡한 지형과 사실적인 조명을 구현하고, ‘모션 매칭(Motion Matching)’ 기술을 결합해 이용자의 조작과 주변 환경에 따라 캐릭터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캐릭터 연기와 시네마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댓츠노문은 개발 스튜디오 내부에 자체 퍼포먼스 캡처 스테이지를 구축했으며, 영화 ‘아바타’ 시리즈 등에 참여한 할리우드 전문가들과 협업해 캐릭터의 연기와 연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신작에서는 크로스파이어의 세계관 역시 기존 온라인 FPS와 다른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스토리는 서로 적대하던 두 용병이 특정한 상황에서 생존과 임무 수행을 위해 협력하게 되는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어느 한쪽을 절대적인 선이나 악으로 규정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입장과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대립하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다룬다는 설명이다.
이는 오랫동안 서로 대립하는 세력의 관점을 중심으로 전개돼 온 크로스파이어의 세계관과도 연결된다. 개발진은 이러한 설정이 자신들이 구현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게임의 난이도와 전투 설계 역시 스토리와 연계했다. 서로 적대하던 인물들이 협력해야 할 만큼 위험한 상황이라는 설정에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전투의 긴장감과 난이도를 높였으며, 이용자가 적극적으로 엄폐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구성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신작을 통해 크로스파이어 IP를 기존 온라인 FPS에서 AAA 싱글 플레이 액션 어드벤처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세계관과 IP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댓츠노문의 기술력과 개발진의 경험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크로스파이어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스마일게이트와 댓츠노문은 출시 전까지 개발 다큐멘터리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향후 게임 세계와 캐릭터 디자인, 적응형 엄폐 시스템의 기술적 개발 과정, 퍼포먼스 캡처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제작 비하인드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