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력 입증한 ‘창세기전’ IP "라인게임즈 성장 동력원으로 떠오르나?"
한국 최고의 RPG로 손꼽히는 ‘창세기전’이 최근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990년대 국내 PC 패키지 게임 시장을 대표했던 ‘창세기전’은 방대한 이야기와 개성 강한 캐릭터를 앞세워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시리즈다.
2017년 ESA(옛 소프트맥스)로부터 ‘창세기전’과 ‘주사위의 잔영’ 판권 일체를 라인게임즈가 확보한 이후 ‘창세기전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로 게임을 선보여왔던 ‘창세기전’ IP는 최근 리마스터와 방치형 신작까지 관심을 받으면서 IP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모습이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지난 19일 스팀과 엔씨 퍼플을 통해 국내에 출시된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리마스터’다.
원작 개발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설립한 독립 개발사 나인서클이 라인게임즈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개발을 맡은 이 게임은 HD 해상도와 16:9 화면을 지원하고, 메인 스토리 이벤트에 성우 음성을 더한 것은 물론, 미니맵과 배속 기능, 자동 전투, 적과의 무작위 전투를 제외하는 등의 편의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크라우드 펀딩에서부터 확인됐다. 텀블벅에서 진행한 펀딩에는 총 3,420명이 참여했으며, 모금액은 1억 9,632만 3,601원으로 목표 금액의 392%를 기록했다. 여기에 게임 콘텐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서풍의 광시곡 리마스터’는 출시 첫 주말인 20일 스팀 국내 최고 인기 게임 순위 2위에 오르며, 깜짝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뉴노멀소프트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창세기전 키우기: 무한 파밍’(이하 창세기전 키우기)도 주목을 받는 중이다.
지난 3월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창세기전’ IP를 활용한 모바일 방치형 RPG로, 자동 사냥과 캐릭터 육성, 무료 재화를 활용한 캐릭터 장비 파밍과 인기 캐릭터 육성을 메인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여기에 지난 9월 10일에는 스팀 앞서 해보기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바탕화면 한쪽의 작은 공간에서 3D 캐릭터가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하고 장비를 수집하는 독특한 형태로 방치형 게임을 선보여 지난 16일 스팀 동시 접속자 수 3만 7천 명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창세기전 시리즈의 부활을 뒷받침해 온 ‘창세기전 모바일’도 순항 중이다.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출시한 ‘창세기전 모바일’은 원작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모바일 SRPG로 옮긴 작품이다. 여기에 원작 시리즈의 콘텐츠를 구현하는 것을 넘어 창세기전의 원작자 최연규 디렉터가 합류. 원작의 다른 차원의 스토리를 다룬 ‘코스모스 사가’를 통해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흑태자’와 ‘하이델룬’, ‘시라노 번스타인’ 등 시리즈의 주요 인물을 최고 등급인 ‘아우터 원’ 캐릭터로 등장하여 팬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지난 7월에는 서비스 2.5주년을 맞아 ‘철가면’을 추가하는 등 원작과 오리지널 스토리를 넘나드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중이다.
최근에는 원작의 용들도 잇달아 합류했다. 지난 8월 25일 불과 열기를 다루는 화룡 ‘헬카이트’를 추가한 데 이어, 9월 8일에는 얼음과 냉기를 다루는 빙룡 ‘자비에르’를 선보였다. 또한, 신규 캐릭터 ‘메르세데스 프레데릭’과 함께 ‘서풍의 광시곡’ 메인 스토리 13장을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창세기전 모바일은 아우터 원 캐릭터 출시 때마다 원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7월과 8월에도 총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철가면’을 추가한 7월 7일 업데이트 이후에는 다음 날인 8일 원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주요 캐릭터를 향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이처럼 ‘창세기전’은 리마스터의 판매 순위와 방치형 신작의 접속자 수, 모바일게임의 매출 성과를 통해 IP의 위력을 다시 보여주며, 라인게임즈 IP 라이선스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창세기전’이 갖는 국산 게임 IP로서의 역할과 무게감을 인지한 가운데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IP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 중”이라며 “IP의 가치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여 ‘창세기전 모바일’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