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내손으로 만드는 세계” 넥슨이 말하는 ‘템빨: 오버기어드’

넥슨의 신작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가 오는 11월 26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넥슨은 오늘(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쇼케이스 ‘오버 월드’를 개최하고, ‘템빨: 오버기어드’의 주요 콘텐츠와 출시 이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개발사 그레이게임즈의 최병천 PD와 윤순준 디렉터가 출연해 게임 플레이 영상을 바탕으로 성장과 전투, 서버 간 경쟁 시스템을 소개했다.

최병천 PD
최병천 PD

‘템빨: 오버기어드’는 원작 ‘템빨’의 장비 중심 성장과 이용자 간 협력, 경쟁을 MMORPG로 구현한 작품이다. 좋은 장비를 획득하는 것에 더해 장비를 장착하는 슬롯을 성장시키고, 무기를 자신의 전투 방식에 맞춰 개조하는 등 장비 활용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최병천 PD는 “이전 경험이 있기는 한데 오늘은 유독 더 긴장이 되는 것 같다”며 쇼케이스를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순준 디렉터는 원작 ‘템빨’을 MMORPG로 구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로 ‘사람들과 같이 써 내려가는 이야기’를 꼽았다.

윤순준 디렉터
윤순준 디렉터

윤 디렉터는 MMORPG를 즐기면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것은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떤 길드에서 무슨 일을 겪었고, 그 안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 다른 이용자와 함께 만든 이야기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는 것이다.

그는 “원작에서도 그리드가 장비를 만들고, 사람을 만나 세력을 이루고, 그 사람들과 함께 세계 질서를 바꿔 나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비슷하다고 느꼈다”며, “사람들과 같이 써 내려가는 이야기를 제일 먼저 놓고 만들었다”고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전투 스타일
전투 스타일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는 ‘성장’, ‘사람’, ‘차원’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장비를 획득하고 강화해 더 강해지는 MMORPG의 기본적인 재미에, 자신의 성장을 다른 이용자와의 관계 속에서 발휘하는 커뮤니티 요소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오버기어드’ 시스템이다. ‘오버기어드’는 장비 부위별 슬롯을 강화하면 해당 부위의 능력치가 증가하며, 강화 상한에 도달한 이후에는 ‘돌파’로 최대 레벨을 확장하고 착용 장비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강화와 돌파 수준에 따라 장비에 봉인된 추가 능력치도 해금된다.

오버기어드
오버기어드
오버클럭
오버클럭

이 과정에서 필요한 주요 재료는 ‘파브라늄’이다.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분해하거나 강화에 실패했을 때 획득할 수 있으며, 슬롯 성장 외에도 장비 제작과 무기 개조에 사용된다. 획득한 장비를 활용하고, 분해로 확보한 재료를 다시 성장에 투입할 수 있는 형태다.

장비 성장의 결과를 전투에서 활용하는 ‘오버클럭’도 공개됐다. ‘오버기어드’의 강화와 돌파, 착용 장비의 등급과 강화 수준, 연금과 감정 등의 성장 요소는 ‘코어 점수’에 반영된다. 일정 점수를 달성하면 ‘오버클럭’이 해금되며, 일반 공격과 치명타 공격으로 게이지를 채운 뒤 발동해 추가 전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어 점수가 높아지면 ‘오버클럭’의 단계와 효과도 달라진다.

갓 핸드
갓 핸드

전투는 ‘지팡이’, ‘대검’, ‘활’, ‘바이블’ 등 4종의 무기 계열과 클래스 전용 스킬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무기를 사용해도 선택한 클래스에 따라 전투에서 맡는 역할과 공격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원작의 주인공 ‘그리드’가 사용하는 ‘갓 핸드’도 전투 시스템으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공격형, 방어형, 보조형으로 구분된 ‘갓 핸드 메모리’를 유형별로 하나씩 장착할 수 있다. 공격 적중 시 추가 피해를 주거나 피격 시 보호막을 생성하고, 스킬 사용 시 MP를 회복하는 등 메모리에 따라 서로 다른 효과가 발동한다.

메모리 조합은 프리셋으로 저장할 수 있어 사냥과 이용자 간 전투 등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다.

장비를 직접 다루는 ‘무기 개조’에서는 무기의 날과 손잡이, 키링 등 외형을 변경하는 것은 물론, 성능을 자신의 전투 스타일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최대 피해와 치명타 성능을 높여 한 번의 강한 공격을 노리거나, 명중과 상태 이상 효과를 강화하는 등 같은 무기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기 개조
무기 개조

원작의 대장장이 설정을 반영한 ‘시그니처 장비’도 선보인다. 장비 제작에 대성공하면 제작자의 이름과 장인 등급이 새겨진 장비를 획득하며, 일반 장비보다 2단계 높은 안전 강화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오버기어드 코어 증폭’ 효과로 코어 점수를 추가로 높일 수 있어 상위 단계의 ‘오버클럭’을 활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다른 이용자와 힘을 모으는 협력 콘텐츠도 소개됐다. 필드에 등장하는 엘리트 몬스터 ‘오염된 존재’는 혼자 또는 주변 이용자들과 함께 상대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여도를 달성하면 보상을 획득한다.

인마대전
인마대전

대규모 협력 콘텐츠 ‘인마대전’에서는 서버 전체 이용자가 지옥의 틈에서 쏟아져 나오는 마물의 공세를 막고, 최종적으로 ‘바알의 사념체’를 공략하게 된다. 아울러 ‘코크로 섬’을 무대로 한 ‘헬가오 레이드’는 혼자서도 도전할 수 있지만, 파티를 구성해 정화 점수를 함께 쌓으면 더욱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템빨 코인’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전용 상점에서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마련하거나 상위 장비 획득에 도전하는 데 사용된다.

서버 간 교류와 경쟁은 ‘차원’ 시스템으로 풀어냈다. 각각의 서버가 하나의 차원이 되며, 일정 수준까지 성장한 이용자는 자신의 서버에 소속된 상태로 다른 차원을 방문할 수 있다. 다른 서버 이용자와 파티를 구성하거나 전투를 펼칠 수 있고, ‘이주’를 통해 소속 서버를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차원 이동에는 거리에 따른 비용이 발생한다. 가까운 차원과 먼 차원의 이동 부담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어 이동 비용과 각 서버의 세력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다른 서버의 이용자와 협력 관계를 맺거나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는 등 차원 이동이 이용자 간 관계에도 영향을 주는 구조다.

서버의 성적을 겨루는 ‘차원 리그’도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출시 직후에는 차원 간 교류가 진행되며, 이후 튜토리얼 시즌에서 개인 공헌도를 쌓고 순위에 따라 작위를 획득하게 된다. 정규 시즌부터는 소속 이용자들의 공헌도를 합산해 서버별 성적을 산정하고, 상·중·하 디비전으로 구분해 비슷한 수준의 서버끼리 경쟁한다.

새롭게 개설되는 서버에는 별도의 보호 기간을 적용한다. 일정 기간 보호 그룹에서 성장한 뒤 경쟁에 참여하도록 해 기존 서버와의 성장 격차를 고려했다.

개인 공헌도에 따라서는 공작부터 남작까지 작위가 부여된다. 시즌 동안 축적된 세금 재화는 작위 보유자를 비롯해 기여한 이용자들에게 분배되며, 일부 작위에는 전용 탈것 스킨이 제공된다. 후작 이상의 작위를 획득하면 파티에 버프를 부여하는 액티브 스킬도 사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 로드맵
업데이트 로드맵

출시 이후 6개월간의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됐다. ‘템빨: 오버기어드’는 오는 11월 26일 0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초기에는 두 지역을 별도 리전으로 운영한다. 이후 ‘뱀파이어 도시’와 ‘인마대전’ 등 주요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출시 두 달 안에 ‘헬가오 레이드’와 일일 던전을 추가할 계획이다.

출시 3개월 시점에는 첫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타이탄’을 포함한 신규 지역과 에피소드, 신규 클래스, ‘야탄 신전 상층’, 공성전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서비스 6개월 차에는 라인하르트 공성전 ‘골렘 침공’과 ‘마리로즈’ 등 신규 보스, 새로운 무기 계열을 선보인다. 다른 차원의 공성전에 개입하는 콘텐츠도 이 시기에 추가해 서버 간 경쟁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그레이게임즈 최병천 PD는 “‘템빨: 오버기어드’는 혼자 강해지는 것이 끝이 아니라 내가 강해진 만큼 사람 사이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세계를 꿈꾼 게임”이라며, “11월 26일 저희가 준비한 세계에서 여러분의 이야기가 펼쳐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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