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전장으로 뛰어든 느낌이 드는 게임

제 2의 메달 오브 아너를 꿈꾸며..
제 2차 세계대전은 영화나 게임에서 삼국지만큼이나 널리 사랑받고 있는 소재로, 이번에 필자의 손에 들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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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 1942 역시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다.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게임 중 가장 성공한 게임이라면 몇 달 전에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메달 오브 아너를 꼽을 수 있을텐데, 배틀필드 1942는 같은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게이머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자 노력한 흔적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게임이 FPS 게임의 대작 계보를 이어가며, 자신의 소망대로 제 2의 메달 오브 아너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소문난 잔치상만을 보여주며 게이머들에게 실망감만을 안겨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만능맨이 존재할 뿐..
배틀필드 1942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일반적인 FPS 게임과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필자에게 하나를 꼬집어 말해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영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꼽겠다. 일반적으로 FPS 게임이라면( 레인보우 식스같은 밀러터리 게임 제외 )주인공이 슈퍼맨에 버금가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특별히 주인공이라 할 만한 인물도 등장하지 않고 게이머가 조정하게 되는 인물은 원샷 원킬 시스템이라 불리는 레인보우 식스에서 보여지는 인물들과 더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나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메달 오브 아너의 '마이크 파웰 중위' 처럼 전쟁 자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인물보다는, 흔히 영화에서 보여지는 엑스트라(?) 쪽에 가까운게 이 게임에서 보여지는 게이머의 모습이다. 하지만 단순한 엑스트라를 게임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면 실패할 게 뻔하다는 것을 제작사에서 알았는지, 영웅을 대체할 만한 만능맨을 준비해 두어 영웅 부재 현상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게임내에 총 35가지의 기동병기가 등장을 하고, 이들을 게이머가 언제라도 사용할 수가 있다는 말이다. 간단하게는 지프부터 시작하여, 탱크, 자주포, 대공포는 물론 비행기와 잠수함, 항공모함까지 모두 사용가능하며, 조종법도 비행기를 제외하면 거의 같기 때문에 따로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다.( 어떻게 한 개인이 이들 모두를 조정할 수 있냐고 따지지는 말자. 어차피 게임은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니... -.- )게다가 이들 기동병기들은 종류에 따라 여러 명의 게이머를 필요로 하기도 하는데 트럭의 경우 한명은 운전, 한명은 기총 사격, 나머지 대원들은 차량 탑승 뭐 이런 식이다. 물론 이런 요소는 싱글플레이보다는 멀티플레이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설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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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죽이고, 또 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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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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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도 조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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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포도 발사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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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포도 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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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정도 탈 수 있다.. 헥헥.

사실적인 묘사의 재미도..
위에서 이 게임에는 영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를 좀더 확대 해석하면 다른 게임에 비해 사실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배틀필드 1942는 한명의 특수대원으로 전쟁을 치루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면전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양쪽 진영간에 대규모의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때문에 게이머도 전쟁터에 던져진 한명의 병사일 뿐이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계속해서 눈앞에 보이는 적과 전투를 벌여 나가게 된다.( 티켓이 남아 있는 한 죽어도 계속 리스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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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에는 정찰병, 전투병, 대전차보병, 위생병, 공병 등의 총 5가지 병과가 등장을 하고 이들 병과는 각자 나름의 특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게이머는 매 순간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보다 적합한 병과를 선택하게끔 되어 있다.( 정찰병은 저격과 포사격 요청 능력이, 대전차보병은 바주카포를 이용한 기동병기 파괴 능력이, 위생병은 치료 능력이, 공병은 지뢰매설-제거-시설파괴-복구 등의 능력이 있다. )일단 병과를 선택해 전투에 참여를 하면, 게이머에게 주어진 임무는 단 하나, 적의 괴멸인데( 적을 사살하거나, 거점을 점령하면 된다. )실제 게임의 분위기는 메달 오브 아너보다는 레인보우 식스에 가깝기 때문에 적과 근접한 뒤부터는 무조건 포복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으며,( 포복시 머리위로 날아오는 총알의 느낌이 꽤나 사실적이다. )조금만 이동을 해도 조준점이 엄청나게 흩어져 명중시키기가 힘들기 때문에 정지 자세에서 사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게임의 자랑인 지상병기들은 움직임이 대단히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사용에 있어 신경을 써야 하며( 지프나 탱크를 처음 타고 나서 느낀 충격은 상당했다. 어찌나 움직임이 사실적이던지..~~ )장비마다 탄알의 수가 제한이 있고 종류에 따라서는 과열되면 일정시간 사용하지 못하는 것들이 등장하니 이를 잘 조절하여 사용하는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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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티켓과 병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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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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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가 뒤집어 질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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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플레이의 아쉬움이 크다.
배틀필드 1942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게임임에 분명하지만, 구색 맞추기인냥 준비해둔 싱글플레이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배틀필드 1942의 싱글플레이는 싱글플레이를 위해 새롭게 고안된 것이 아니라 멀티플레이를 그대로 옮겨놓아 사람 대신 컴퓨터와 대결을 벌이게 되어 있을 뿐이다. 딱 보는 순간 싱글플레이를 멀티플레이로 나아가기 위한 연습관문으로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인데, 멀티플레이의 재미와 더불어 싱글플레이의 재미를 기대했던 이들에겐 큰 실망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게다가 총 16개의 미션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싱글플레이는, 장소나 상황들은 다르지만 결국 게이머가 해야 할 일은 자신들의 동료와 함께 상대국과 전투를 벌이며, 상대국의 티켓을 0으로 만드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미션을 진행함에 따라 느껴지는 색다른 기대감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어렵사리 16개의 미션을 모두 클리어한 후에도 썰렁하기 그지없는 엔딩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싱글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그나마 특색이라면 각 미션 성과에 따른 결과치과 다음 미션으로 넘어간다는 것 정도인데, 이 역시도 별다른 것이 아니라, 단지 전투의 결과에 따라 대승이니 완승이니라는 평가가 나오며 캠페인 스코어에 영향을 주는 것이 전부다.( 전투에서 진다고 게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캠페인 스코어가 0이 되면 게임이 끝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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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플레이 선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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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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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엔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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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 1942의 재미는 멀티플레이에서 찾아라.
실망스런 싱글플레이로 필자를 실망시켰던 배틀필드 1942이지만 장점으로 내세운 멀티플레이에서는 찬사를 유발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멀티플레이에서 제공되는 모드는 정복 모드, 협력 모드, 팀 데쓰매치, 깃발 뺏기의 4가지이며, 선택 가능한 지역은 싱글플레이에서 사용된 맵 16개이다. 물론 이렇게만 보면, 똑같은 양념에 나물인데 뭔 재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전투에 참가해보면 이런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가 있다. 참가 가능한 인원이 최대 64명으로 방대하기 때문에 싱글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생동감이 전장에 넘치고, 등장하는 병과가 다섯이나 되니 각 게이머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모습과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각종 기동병기들은 현장감 넘치는 전쟁터의 분위기를 마구 띄어준다. 생각해보라. 땅에서는 탱크가 진격하고, 하늘에서는 비행기가 폭격을 하며, 바다에서는 구축함이 포를 쏘아대는 장면이 동시에 이루어진다고... 한마디로 장관이요. 살아 있는 게임의 모습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멋진 모습이라 필자는 감히 말하고 싶다. 물론, 이런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게이머들이 많아야 할텐데 다행히도 배틀필드 1942 서버에는 게이머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서버가 게이머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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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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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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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규칙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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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전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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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구경좀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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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전투의 현장..

게임의 특징을 잘 살린 그래픽과 사운드.
최근에 출시된 게임들을 리뷰할 때마다 그래픽과 사운드 부분에서 특별히 할말이 없음을 느낀다. 물론 이것은 게임의 수준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게임들이 그래픽과 사운드 부분에서 상향 평준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필자의 눈과 귀로는 더 이상 잘못된 부분을 찾을 수 있는 게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배틀필드 1942의 그래픽과 사운드도 필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했음을 부인하지 않겠다.( 리뷰어가 실력이 없다고 욕해도 할말이 없다. -.- )각 전장의 모습을 꽤나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모습이나, 깃발, 바다의 모습들이 게임에 몰입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운드 역시 준비된 음악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흠을 잡을 만한 부분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넓은 전장을 홀로 달리고 있을 때 들리는 발자국 소리나 숨소리는 게이머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하고, 비행기의 엔진소리와 각종 포의 발사음들은 현장감을 잘 살려주고 있다.( 필자가 느낀 사운드 효과 중 단연 압권은 해안포를 발사하고 있을 때 적의 비행기가 접근하며 엔진소리가 커지고, 슈~~웅 하며 떨어지는 폭탄음이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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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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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표현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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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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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불만이야..
멀티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게임들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불만이 배틀필드에도 존재를 하는데, 게임 중에 보이는 랙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그렇게 자주 나오거나 게임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한참 몰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짧은 랙들은 게임의 흐름을 끊기에는 충분하다. 게다가 아직까지 유통사에서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서버를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불평을 하고 있는 것도 하루 빨리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또한 등장하는 지도가 상당히 크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로딩이 다른 게임에 비해서 상당히 긴 편이라는게 마음에 걸린다.( 리뷰에 사용한 펜티엄 4 2.4Ghz, 512 램, 지포스 4 Ti 4400 에서도 너무 길다고 느껴질 정도였으니... -.- )마지막으론, 사실성을 강조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보병끼리의 근접전에서 타격감을 거의 느낄 수가 없어 맞은 건지 아닌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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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 시간이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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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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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영역 정도는 가볍게 구축할 수 있는 게임.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과 메달 오브 아너의 등장으로 식어가던 FPS 게임 시장에 다시 한번 부흥기가 찾아왔다고들 한다. 하지만 메달 오브 아너 이후로 뚜렷한 강점을 보이는 게임이 없어 오랜만에 찾아온 분위기가 한때의 유행으로 그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얼마전부터 필자의 머리속에는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배틀필드 1942가 때맞쳐 등장을 해주었기 때문에 위의 생각은 단순한 기우로 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비록 싱글플레이가 부실하고, 영웅적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접해왔던 게임들과 비슷한 게임을 기대하던 이들에겐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을지 몰라도, 많은 이들과 실제 전쟁터의 분위기를 느끼며 게임을 즐기고 싶어 했던 이들에게는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나의 게임에서 배틀필드 1942처럼 다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게임도 드물지 않은가...( 적함을 향해 폭격기를 몰고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진주만의 한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올라, 필자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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