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만나게 될 위닝 일레븐 미리보기
'피파'와 더불어 축구 게임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위닝 일레븐' 시리즈의 최신작 '위닝일레븐 2008'(이하 '위닝2008')의 PC
데모가 드디어 공개됐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던 '위닝 일레븐 일레븐'이 아니라 '위닝 일레븐 2008'이라는 다소 심심한 제목으로 등장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무대를 차세대 게임기 쪽으로 완전히 옮긴 첫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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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PC버전은 PS3이 아닌 Xbox360 버전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것이다. PC와 Xbox360이 개발환경이 똑같다보니
PS3보다는 옮기기가 쉬운 Xbox360 버전을 사용하게 됐을 듯. 덕분에 Xbox360으로 처음 등장했던 '위닝 일레븐' 시리즈인 '위닝
일레븐X'의 차기버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번 데모에서는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터키, 이렇게 6개국으로 친선경기만을 즐길 수 있다. '위닝 일레븐'
시리즈의 마니아라면 국가대표보다는 어떤 클럽 팀의 라이센스를 확보 했을 지가 더 궁금할 텐데 아쉽게도 라이센스를 확인하는 것은 정식 발매
이후로 미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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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면 이전 작품보다 월등히 나아진 그래픽의 입장 신을 감상할 수 있다. 선수들 개개인의 얼굴도 사실적이고
유니폼의 주름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이전작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경기 장면 역시 계속 PS2 버전만 봐왔기 때문인지 훨씬 깔끔해진 느낌이다. 피파08의 경우 선수들의 동작을 세밀하게 표현하려다보니
게임 스피드가 약간 느리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위닝2008'은 선수들의 동작을 세밀하게 표현하면서도 게임 스피드가 이전 작들만큼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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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차세대 게임기인 Xbox360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PC사양이 높아지긴 했지만 리플레이 장면에서만 조금 끊김 현상이 발생할 뿐
실제 게임 내에서는 느려짐 현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이전 작품에 비해서일 뿐이다. 얼마 전 공개된 '피파08' 버전의 그래픽과 비교하면 단지 PS2 버전에 해상도만 높아진
느낌? 솔직히 이정도 그래픽으로 차세대 게임기 게임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양심이 없다고 생각된다.
색감도 너무 원색 위주라 현실적인 느낌이 덜하고 선수들의 움직임도 이전 작품에서 조금 더 세밀해진 것뿐이지 차세대 게임기다운 혁신적인 발전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선수들의 드리블 동작은 대시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도 종종걸음으로 보여 보는 사람을 허무하게 만든다.
게임 플레이는 이전 작품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별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다. 패스나 드리블에 피파와 비슷한 느낌이 약간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조금 어색함을 느낄 수 있지만 몇 판 하다보면 금세 적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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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의 경우에는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완성시키지 못해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야 했지만 '위닝 일레븐' 시리즈의 경우에는
팬들이 스타일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도전보다는 무난함을 선택한 것 같다. 차세대 게임기다운 획기적인 발전을 바란 사람도 있을 테지만
개발자들은 아직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어찌 보면 피파가 계속 사실적인 축구를 추구하면서 발전하다보니 이제는 '위닝
일레븐' 시리즈가 피파보다 더 아케이드 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공개된 정보를 보면 컴퓨터가 상황에 따라 전술을 바꾸고, 선수의 인기도에 따라 입단기자회견 같은 이벤트가 생기며, 콘솔 버전의 경우 얼굴
사진을 찍어서 선수에 합성시킬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추가된 사항이 있다고 하는데 이번 데모에서는 확인하기 힘들었다. 단지 피파 시리즈처럼
BGM 제목이 노출되는 것과 자동으로 선수를 교체해주는 시스템, 그리고 경기 중 메뉴를 눌렀을 때 벤치 화면이 나온다는 것이 이번 데모에서
확인한 바뀐 점의 전부. '위닝 일레븐'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터리그는 많은 부분이 바뀌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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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위닝'이 '피파'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볼의 움직임은 이번 작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자체는 매우 재미가 있다. 매년 돈나미라고 부르면서도 조금씩 바뀐 작품을 계속 구입했던 것처럼 이번 작품 역시 차세대 게임기 게임답지 않다고 얘기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구입하게 될 것 같다. 제발 '피파'가 '위닝'을 꺾어서 '위닝' 개발자들이 껍질을 깨고 이전에 보였던 혁신적인 발전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