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이지 않은 FPS 게임

폭력을 버리고 코믹과 손잡다
게임에 있어 폭력성이란 게임성을 확보하는데 아주 좋은 요소다. 아무래도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기에도 좋고 사실적인 그래픽 퀼리티를 자랑하는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FPS 게임들은 이런 폭력성의 극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FPS의 시초인 둠 시리즈나 잔인성으로 인기를 얻은 솔져 오브 포춘(이 게임은 내장까지 나오는 잔인함으로 미국에서도 제일 높은 성인 등급을 받았다), 상대방을 죽이는 스포츠로 표현되는 언리얼 토너먼트 시리즈(물리엔진의 이용으로 신체 파열을 상세하게 표현)등 종류도 시대관도 상당히 다양하다. 최근에는 PC용이나 콘솔 게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FPS 게임들도 이런 폭력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든 어택, 스페셜 포스 등 대부분의 게임이 사실적인 무기와 선혈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특히 워록은 피가 아주 난무를 한다. 물론 이 요소 때문에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아무래도 아직 분별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폭력성을 배제하고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부터 소개할 싸워가 바로 그런 게임이다. 지금부터 가장 폭력적인 장르인 FPS 게임이면서도 폭력을 코믹과 엽기로 승화시킨 싸워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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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는 서버를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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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그럴싸한 무기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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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준비하시고 게임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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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화면은 캐릭터로 채워져 있다

게임 내내 등장하는 코믹과 엽기
싸워에서는 게임을 즐기는 동안 게이머를 즐겁게 해줄 다양한 코믹, 엽기 요소가 존재한다. 먼저 주인공들의 익살스러운 움직임과 무기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하게 만들며, 엽기적인 캐릭터들의 외모, 황당한 아이템 효과 등은 특이한 재미를 준다. 이 재미는 게임 방법을 알 수 있는 튜토리얼 모드에서부터 시작된다. 튜토리얼을 시작하게 되면 게이머는 특이하게 생긴 토끼와 어설픈 코만도처럼 생긴 특공대를 만나게 된다. 필자도 처음에는 이 두 명의 NPC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우연하게 그들의 모습을 봤을 때 토끼의 얼굴과 모습에 경악을.. 또한 어설픈 특공대를 보고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이 토끼(아마도 변태가 아닐까?)와 특공대가 엽기적으로 생긴 건 개발사도 잘 알고 있는지 알아서 총과 바주카를 가져다 놓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여하튼 변태 토끼와 어설픈 특공대를 신명나게 잡고 난 후에는 각 스테이지의 간단한 설명과 반항하는 여러 마리의 변태 토끼와 어설픈 특공대들과 싸우게 된다. 이 부분에서는 인공지능을 가진 적들이 등장해 게이머를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의외로 잘 싸워서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게임을 느끼기에 딱 좋다. 이 재미있는 튜토리얼도 단점이 하나 있다면 원하는 부분만 따로 즐길 수 없다는 점이다. 무기의 변경 및 사용만 즐기고 싶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해야 하며, 도중 설명 부분을 취소할 수 없다는 점만 조금 고쳤다면 좀 더 즐겁게 튜토리얼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그 변태 토끼는 마음에 들었다.(왠지 운영자가 저 모습으로 게임 속에 등장하면 게이머들의 많은 환영(?)을 받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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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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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또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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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 토끼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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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바리도 과감히 날려버리자

뭐냐 저 황당스럽고 엽기스러운 아이템은..
싸워에 등장하는 많은 아이템들은 기존의 FPS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참신한 재미를 준다. 게임에는 일반적인 FPS에서 등장하는 무기나 아이템들도 존재하지만 이 엽기적인 아이템들은 일반 아이템들의 존재가치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눈에 띈다. 게임을 하다보면 바닥에 떨어진 손거울을 볼 수 있는데 일반 FPS 게임이라면 배경 중의 일부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싸워의 손거울은 잡는 게이머의 내면에 숨겨진 왕자, 공주병을 이끌어낸 후 주변 게이머들에게 멋지게 얻어맞게 한다. 또한 싸워에 등장하는 책 아이템은 잡는 순간 게이머를 졸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필자도 책을 수면제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 공감이 되는...)그리고 상대방을 눈물 나게 웃게 만드는 후추탄이나 때리면 번쩍! 별이 뜨는 뿅망치 등 엽기적이면서도 코믹스러운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이 중 최고의 아이템은 차량 아이템. 막상 그럴싸한 차량을 기대할지 모르지만 획득하는 순간 어이없는 캐릭터 모습에 실소를 날리게 된다. 그러나 위력은 강력해서 옆에서 헤죽헤죽 웃고 있는 상대방 캐릭터를 한 방에 날려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싸워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은 폭력성을 최대한 줄이면서도 다양한 효과와 재미를 주도록 되어 있어서 즐기는 내내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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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세일러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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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밑에 발이.. 그래도 성능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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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공주병은 숨기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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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은 곧 국력! 으쌰으쌰!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한판 승부
싸워의 또 다른 장점은 개성이 넘치는 스테이지다. 대부분 FPS 게임의 스테이지는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싸워의 스테이지는 건물이나 나무 등이 많은 타 FPS 게임과는 사뭇 다르다. 어디선가 본 듯한 과자가 놓인 식탁, 주인의 정리 상태를 의심해볼만한 어지러운 방, 거대한 버섯이 있는 숲, 월드컵을 겨냥한 월드컵 경기장 등의 맵은 특색 있으면서도 싸워만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재미있는 건 이 맵에는 각각 숨겨진 곳이나 생각지도 못한 곳에 길이나 지형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걸 이용하면 차량 아이템이나 평소에는 획득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높은 위치에서는 수류탄이나 후추탄 등으로 상대방을 괴롭힐 수 있다. 또한 이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대미지 하나 입지 않으니 기회만 된다면 이런 숨겨진 지형에 올라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생각보다 맵의 밸런스가 좋은 편이라는 점.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맵에서 한쪽으로 평준되거나 대부분 양쪽이 동일한 형태의 맵으로 구성하기 마련인데 싸워는 양쪽 지형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밸런스의 차이점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맵의 효과보다는 개개인의 능력차에 따라서 실력이 판가름 난다. 이 점이 싸워가 다른 FPS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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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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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분위기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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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엄폐물을 이용해서 전투를 하는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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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보이는 과자들이 잔뜩

아쉬운 점은 있다
싸워는 캐주얼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전략적인 면이나 FPS 특유의 슈팅 맛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런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게임에서 느껴지는 건 오픈 베타 테스트의 한계일지도.. 지금부터 그런 단점들을 조금 짚고 넘어가보자.
싸워의 첫 번째 단점은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다. 뭐 그래픽 전문가가 아닌 이상 세세하게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분명 사용하기 불편하다. 특히 상점의 인터페이스는 전혀 직관적이지 못했으며, 이 외에 대기실 찾기나 각 게임방들의 상태 여부도 판단하기 어려워서 처음 게임에 들어온 게이머들에게는 불편한 요소로 작용한다. 좀 더 눈에 띄는 형태로 바뀔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두 번째로 느껴진 단점은 즐길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싸워에 존재하는 모드는 아이템 전과 캔디 전, 달랑 두개. 아이템 전은 일반적인 모드이므로 넘어가고, 캔디 전은 게임 내에 존재하는 캔디를 많이 먹는 사람이 승리하는 형태로, 상대방을 적절히 견제하면서 필드에 존재하는 캔디를 많이 먹는 것이 목적인 모드이다. 그러나 이 모드는 상당히 재미없고 아직까지 정확하게 어떻게 승부가 나는지 모르는 게이머들이 많은 편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명확하게 게임의 목적을 설명해주지 않고 진행되는 형태의 게임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일반적인 아이템 전에 비해서 큰 매력을 주지 못하는 건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캔디 전 말고는 무엇이 있을까? 답은 "없다"이다. 싸워의 가장 큰 단점은 딱히 선택할 요소가 적은 게임 모드를 들 수 있다. 그렇다고 있는 두 개의 모드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아쉬움이 크게 생긴다. 이 외에 아이템의 설명이 부족한 점이나 각 캐릭터간의 능력치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 점 등도 아쉬운 요소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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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전의 목적도 자세히 알려달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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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쉽게 이해되는 인터페이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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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적은 모드는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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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설명하지 말고 다른 점도 알려줘!

틈새시장 공략 노린 싸워
예전에는 FPS라는 장르가 워낙 어렵다보니 마니아 게임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스페셜 포스, 서든 어택 둘 다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국내 온라인 게임의 주력 장르로 떠올랐다. 때문에 지금도 많은 온라인 FPS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싸워는 캐주얼한 측면을 강조해서 이들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고 틈새시장을 개척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스페셜 포스나 서든 어택 같은 게임을 따라잡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분명 좋은 시도이고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앞으로도 이런 시도가 많이 나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더욱 다채로워졌으면 좋겠으며, 또 싸워도 더 발전해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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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죽는 녀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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컥! 이렇게 죽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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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죽는 녀석들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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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한 후 필자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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