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게임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

사실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정통 테니스 게임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들 중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스포츠 게임은 농구를 소재로 한 JCE의 '프리스타일'과 축구를 소재로 한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 온라인'이다. 이 외에도 소수의 인원이 팀을 맺고 축구 경기를 펼치는 풋살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앞세운 캐주얼 테니스 게임 등 다양한 스포츠 온라인 게임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대부분 부족한 게임성 때문에 게이머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았다. 이 와중에 '스페셜포스'를 개발한 드래곤플라이에서는 테니스 온라인 게임 '골드슬램'을 선보였다. '테니스 게임 중 성공한 게임이 없다'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던 때에 등장한 게임이기에 게이머들로부터 외면 받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게이머들의 반응은 달랐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2차 프리 클로즈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꾸준히 게이머들이 늘어나 테스트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두 배 이상의 게이머들이 '골드슬램'을 즐기고 있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테니스 온라인 게임 '골드슬램'에 이렇게 게이머들이 몰려든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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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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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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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성을 강조한 테니스 게임
'골드슬램'이 다른 테니스 게임과 차별화를 둔 것은 사실성을 강조한 리얼 테니스 게임이라는 것이다. '골드슬램'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화려한 스킬을 사용하는 캐주얼 테니스 게임이 아닌 8등신 캐릭터가 등장해 사실적인 부분이 강조됐다. 강하게 공을 치는 스트로크인 플랫, 빈 공간에 공을 때리는 탑스핀, 네트플레이어를 의식해 공을 높게 띄우는 로브, 허를 찌르는 공격이 가능한 슬라이스와 드롭 등 실제 테니스 기술이 구현돼 있다. 또한 캐릭터 움직임도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예를 들어 코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달려가다가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전환을 하려고 하면 순간 캐릭터가 멈췄다가 이동한다. 즉, 관성이라는 물리학법칙을 잘 구현하고 있는 것. 또한, 미처 예상치 못한 공을 받았을 경우 몸을 흐트러트리며 상대방 공을 겨우 받아 낸다던가, 설령 받아낸다고 하더라도 약한 공이 높게 띄워져 불완전한 상태로 상대편 코트로 넘어간다던가, 다이빙 리시브를 한 다음 다시 일어나는데 시간이 걸린다던가 등 '골드슬램'에는 실제 테니스를 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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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왼쪽, 공은 오른쪽. 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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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공 받다가 넘어지셨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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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유경험자와 무경험자의 차이가 드러나는 게임
테니스는 빈 공간으로 공을 찔러 상대편 선수가 받지 못하게 해야만 점수를 따는 스포츠 게임이다. 때문에 상대방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고 빈 공간으로 공을 보내는 소위 머리 싸움을 잘 해야 한다. 또한 스트로크의 세기가 버튼을 누르는 시간에 따라 결정되는데, 이 시스템으로 인해 상대방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해야 하는 머리싸움이 더욱 두드러진다. 먼저 상대방의 공격을 예측해야만 여유를 가지고 더 긴 시간 동안 버튼을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공을 때리기 직전 방향키를 입력, 빈 공간으로 허를 찔러 보내면 된다. 실제로 지난 테스트 기간 동안 필자가 만나본 게이머들 중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이머들 대부분은 테니스 유경험자이거나 평소 테니스 경기를 즐겨보는 테니스 팬들이었다. '골드슬램'은 사실적으로 구현된 전략 테니스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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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모드에서 충실히 연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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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공이 이렇게 오면 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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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단식 그리고 커뮤니티가 강조된 복식 모드
'골드슬램'에는 게임 시작 시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힐 수 있는 연습 모드와 1대1 경기를 펼치는 단식 모드 그리고 2대2 경기를 펼치는 복식 모드가 구현돼 있다. 먼저 단식 모드는 두세 번의 공방으로 승패가 판가름 나는 빠른 경기 흐름이 특징으로, 자신의 테니스 실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게임 모드이다. 단식 모드에서 실력이 비슷한 게이머들과 경기를 펼치는 경우 게임에 더욱 익숙해 질 수 있다. 단식은 복식에 비해 넓은 공간을 수비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플랫, 탑스틴, 로브, 슬라이스, 드롭 등 다양한 공격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단, 자신의 실력과 큰 차이가 나는 게이머와 경기를 펼치는 경우 손도 발도 내밀지 못하고 당하는 경우가 허다할 수 있다. 복식 모드는 자신의 실력 또한 중요하지만 파트너를 잘 만나야 한다. 복식 모드는 단식 모드에 비해 한 명이 수비해야 하는 공간이 좁은 대신에 두 명이 같이 움직이거나 하면 허를 찔리기 쉽기 때문이다. 즉, 파트너와 수비와 공격 영역을 적절히 나눠 플레이해야 한다. 하지만, 친구가 아닌 이상 방금 전에 만난 게이머와 호흡을 맞춰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경기 전후 또는 경기 중간에 파트너와의 대화를 통해 공격 스타일을 정해야 한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파트너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싸우는 게이머들을 많이 보았으며, 랭킹이나 실력은 비록 부족할지라도 상위 랭커들과 붙어 경기에 이기는 팀을 많이 보았다. '골드슬램'에서 사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복식모드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팀은 남자 2명이더라도 상대 팀이 여자 2명 또는 남녀 혼합 복식 팀에 상관하지 않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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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단식 모드, 남녀 성 대결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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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2 복식 모드, 복식도 성 대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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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능력치 위주의 사실적인 게임
'골드슬램'이 이렇게 사실적인 테니스 게임을 지향하기 때문에 선수 캐릭터 역시 능력치 위주의 사실적인 캐릭터가 등장한다. 테니스 선수들의 스타일에 따라 베이스라이너, 올라운드, 네트플레이어, 세 가지가 준비돼 있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남자 유진과 여자 모니카만 선보였다. 실제로 경기에 들어갔을 때 각 캐릭터가 가진 능력치의 차이에 따라 경기 진행 방식이 달라진다. 모니카에 비해 서브와 플랫 능력치가 좋은 유진은 강하고 빠른 공으로써 상대편을 현혹시킬 수 있으며, 유진에 비해 탑스핀과 슬라이스 능력치가 좋은 모니카는 폭 넓은 코트 여기저기에 공을 보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각 캐릭터의 능력치에 따라 캐릭터의 스타일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 경기 진행 방식도 달라져 사실적인 테니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을 이용 커스터마이즈 기능도 특징이다. 등급 별로 나눠진 라켓과 상의/하의/일체복의 유니폼 그리고 신발을 구입하면 각 아이템마다 부여된 특정 능력치를 끌어올려줄 수 있으며,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꾸미기 아이템도 준비돼 있다. 향후 베이스라이너와 네트플레이어가 추가되고, 더욱 다양한 아이템이 추가된다면 '골드슬램'은 더욱 다양한 스타일의 테니스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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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녀 모니카 총 능력치 8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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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외면 받은 유진 총 능력치 8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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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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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아이템은 꾸미기는 물론 능력치도 결정된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테스트 기간 동안 '골드슬램'을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지만, 사실적인 테니스 게임에 부합되지 않는 점들과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불편한 점들을 짚어볼까 한다. 먼저 게이머의 실력을 가늠하는 랭킹 시스템이 개선되어야 한다.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랭킹 별 채널 구분이 되어 있지 않아 고수가 초보를 상대로 승을 쉽게 챙길 수 있었다. 다양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과 경기를 펼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선수 등급에 따라 대기실이 나눠지는 것 정도는 구현돼 있어야 초보들이 패배만 하다가 게임을 그만두는 일이 줄어들 것 같다. 또한, 단식과 복식 경기 모두 하나의 전적으로 표시되고 있는데 분리시킬 필요가 있다. 단식 경기는 순수하게 그 사람의 실력이 드러나는 경기 방식이지만, 복식 경기는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단식 경험이 많다하더라도 복식 경험이 없다면 형편없이 깨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굳이 복식 전문, 단식 전문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지만 전적이 분리된다면 복식 경기에서 생각지도 못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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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밸런스를 맞추려면 분명 아마 랭크 선수가 들어와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면서도 밸런스가 맞아야 할 것이다.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경우 모니카의 종합 능력치가 유진의 종합 능력치보다 5 포인트만큼 높다. 그렇다고 해서 8가지 세부 능력치가 크게 다른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유진보다 모니카가 훨씬 좋은 캐릭터라는 것. 이런 상태에서 게이머들이 유진을 고르는 것을 바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앞으로 베이스라이너와 네트 플레이어가 추가될 것인데, 이 점이 확실히 개선돼 추가되었으면 한다. 이와 관련해 상점에서 파는 아이템도 좀 더 게이머를 고민하게 만드는 다양한 아이템이 추가되었으면 한다.

다음 테스트를 목 빠지게 기다리며
지금까지의 결과로만 보면 테니스 온라인 게임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때문에 테니스 온라인 게임 '골드슬램' 역시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보여준 '골드슬램'의 모습은 "이번엔 혹시"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 충분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는 높은 충성도를 보여줬으며, 테스트 마지막 날에는 다른 날보다 2배 이상 방이 만들어질 정도였다. 비록 눈에 띄는 단점이 몇가지 보이긴 하지만 앞으로 추가될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큰 걱정이 되지 않는다. 필자를 오랜만에 불태우게 만든 게임이니 만큼 다음 테스트가 몹시 기다려진다. 제발 목 빠지기 전에 테스트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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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과 복식 경기를 치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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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마지막 날, 벌어진 기이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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