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기행기 3부

후유유의 계속적인 성장
레벨에 비해 좋은 장비를 가지고 초고속 레벨업을 행해오던 후유유. 골밭에서 논지 얼마나 되었을까 더 이상 골밭은 후유유의 놀이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순간까지 오게 되었다.


이 정도야 껌이지 뭐~

좀비와 구울, 해골, 해골궁수, 스파토이 등을 잔뜩 쓰러트려 놓고 지나가는 게이머들이 보내는 부러움 가득한 시선을 온몸으로 느껴가며 희열을 느끼던 후유유. 이제 골밭은 졸업해야 할 때가 온 듯 싶었다. 생각같아서야 안전하게 채렙까지 골밭에서 놀고 싶지만 기행을 쓰는 몸으로서 단순히 해골 잡았네요~ 경험치 올라요~ 쫌 들올라요~ 그래도 오르긴 올라요~식의 기행을 쓴다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물론.. 내가 아니라.. 기자님이..-_-;;)!이제 사냥터를 바꿔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비록 레벨은 낮아도 -30을 거뜬히 넘는 방어구에 덱스18과 6크로스보우가 맞물린 공격력은 현 레벨의 +10정도는 얼마든지 커버할 수 있었기에 큰 고심은 없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띵이(후유유의 기사캐릭터를 잊진 않았겠지!>0<)가 레벨 20부터 30대 중반까지 놀았던 밀밭으로 가기로 했다. 오크들의 수도 많고, 오크들이 주는 토템이 돈을 버는데도 한몫을 하기에 경험치 면에서나 수입 면에서나 딸릴게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도 큰 오산이었다. 후유유가 생각지 못한게 있었으니.. 그것은 후유유(다크엘프캐릭)는 시작부터 좋은 장비로서 시간에 비해 많은 경험치를 얻는 이른바 고속성장을 해온 몸. 그런 몸으로 오크들을 상대하자니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사실 띵이는 걍일도에 뼈셋, 보망, 부츠로 밀밭에서 컸기 때문에 수입과 경험치 모두 만족할 수 있었던 거지 오크들이 그렇게 많은 경험치는 주지 않는다. 이런 생각에 다른 사냥터를 찾아야 했다. 마침 후유유가 덱스18에 크로스보우를 가지고 있으니 덱스요정 하나 키운다고 생각하고 지금 채렙이 되어있는 덱스요정이 커간 길을 생각해보니.. 답은 하나! '엘모어밭' 무리가 따를 수도 있다고 하겠으나 이미 덱스요정으로 한번 해봤던지라 자신이 있었다. 그렇게 가지고 있던 토템도 처분하지 않고 엘모어밭으로 날아가는 후유유였다..

이벤트~ 이벤트~ 변신 이벤트~!
'엘모어밭에서 후유유를 45까지 키워보리라!'하고 다짐하며 오렌에 도착한 후유유. 열렙의 의지를 불태우며 사냥을 가려고 하는데 여기저기 둘러보니 데스나이트와 다크엘프가 많았다. 아시다시피 둘다 레벨 52가 되어야 변신이 가능한데.. 아하~! 변신이벤트! 이런 기회를 놓칠 순 없지.. 마침 법사 캐릭터에 변신주문서가 좀 있었기에 얼른 찾아와 다크엘프로 변신하고 엘모어밭으로 향하는 후유유. 아, 그 모습 늠름도 하여라~++ 흠..흠.. 어찌됐든 도착한 엘모어밭. 거대한 칼을 휘두르는 장군과 기사의 용기속도에 맞먹는 빠르기를 가진(걸음걸이만)병사의 모습에 살짝쿵 쫄기도 했지만 +6크로스보우와 장비를 믿으며 화살을 날려보았다. 결과는..? 大!만족! 역시나 엘모어들도 후유유에게 털끝하나 건들지 못하고 쓰러져가고 말았다. 게다가 경험치는 무조건 1%이상씩! 주는 아데나도 100아데나부터 2,300! 빠른 레벨업과 많은 수익면에서 이보다 더한 사냥터는 없을 것이다. 물론 레벨이 낮아 한두대 맞는게 위험스럽지만 남는 MP(홀리웨폰만 사용하기에)와 남는 물약(힘이 18이라 많이 든다)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다. 기쁨의 미소가 입가에서 떠날줄 모른채 엘모어들을 잡으며 강해지는 후유유.. 어느덧 몹이 없다고 소리를 지르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하.. 누가 높아져만 가는 후유유의 콧대를 눌러 주리오..--;;


엘모어도 별거 아니네~

최강의 매너 엘모어밭~
현재 다크엘프 캐릭터로는 혈맹에 가입을 하지 않은데다 기사로 가입한 혈맹의 혈맹원들을 제외하면 아는 사람이 없는 후유유는 거의 말이 없다. 가끔 스크린샷 찍느라 이런저런 대사를 치기도 하지만 주변사람들과 그리 친해질 생각도.. 어떤 말 한마디 건낼 생각도 않기에 그저 조용~히 사냥에만 임한다. 하지만.. 엘모어밭에선 정말 계속 타자를 쳐야 한다. 왜냐고? 사냥터에 존재한 사람보다 몬스터의 수가 딸리는 편이기에 고의가 아닌 스틸을 하기가 너무 쉽다. 그래서 내가 스틸을 했을 경우나 이미 누가 치고 있는 몹을 쳤을땐 'ㅈㅅ', 내가 당했을땐 상대방에게 '^^'라고 답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꼭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엘모어밭에서의 기본규칙정도로 알려져 있기에 안하면 따를 당하거나 다신 엘모어밭에 발을 디딜 수 없을지도 모른다. 요즘 리니지에서 사람의 냄새를 맡기가 힘들어졌다고들 하는데 엘모어밭에서 사냥 몇 번 해보면 싹~다 잊으리라..


이것이 엘모어밭에서의 기본이다

콧대.. 결국 부러지다..
레벨에 비해 높은 장비로 호렙 이상은 되어야 무난한 사냥이 가능한 엘모어밭에서 무리없는 사냥을 하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던 후유유의 콧대가 결국 부러지고야 말았다. 그동안은 가족몹도 없고 만족할 만한 크기의 작은 엘모어밭(상아탑마을 5시 출구로 나왔을 때 보이는 큰 흑색의 땅 옆에 옆으로 누인 작은 흑색의 땅)에서 사냥을 하다 너무도 적은 엘모어의 수에 큰 엘모어밭(큰 흑색의 땅)으로 옮긴 것이 실수였다. 큰엘모어밭의 경우 장군과 병사, 마법사가 한무리로 움직이며 한 몬스터만 건드려도 세몬스터가 모두 공격을 해오는데 여기에 후유유가 딱! 걸려 버린 것.. 멋모르고 장군을 건드렸다가 그대로 당해버린 것이다. 역시나 다구리에 장사없다고 레벨에 비해서만 높은 장비일 뿐, 지존급에는 미치지 못하는 장비에 적은 피로 가족몹을 상대하려니 버티는게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하이퍼스냅(화면 캡쳐 프로그램)을 켜놓고 리니지를 하게 되면 가끔 단축키가 잘 먹지 않아 물약을 먹을 타이밍이나 귀환 타이밍을 놓쳐 눕게 되는 것이다. 처음 한두번 눕다보니 조금 무서워져서 다시 작은 엘모어밭으로 옮길까.. 하다가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썩은 두부라도 썰어야 하는 법! 다시금 눈에 불을 켜고 물약을 마구 빨아가며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우고야 말았다..-_-;;


가족몹은 무서워..ㅠ_ㅠ

고대의.. 망령..?
엘모어밭에서 열심히 사냥을 하던 후유유 갑자기 뭔가에 맞아 피가 쑥쑥 빠지는 것을 발견했다. 재빠르게 물약을 먹으며 피를 보충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저게 왠 회오리..? 커서를 가져가니 뜨는 이름은 '고대의 망령'. 고대의 망령 이라고 하면.. 요정의 45 퀘스트때 나오는 몬스터가 아닌가..? 그것도 얼음호수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까지 어인 진출을..? 게다가 날 공격해..? 어이가 없었지만 공격당했다는 기분 나쁨에(별게 다 기분나쁘지..--;;)슉~슉 화살을 날리며 대항했다. 하지만 이 녀석 어찌나 강한겐지 화살을 몇십발째 날려봐도 죽을 생각을 않는다. 오냐~ 니가 좀 쎈가본데~ 니가 눕나, 내가 눕나 한번 해보자!++ 눈에 불을 켜고 화살을 날리니 결국 쓰러지는 고대의 망령! 역시나 물약발엔 당해낼 수 없는가보다. 쿠힛~ 근데.. 왜 아데나도 안주는 것이냐..?ㅠ_ㅠ


엘모어밭에 산책 나온 고대의 망령

후유유.. 낚시 당하다.
고대의 망령처럼 어이없는 일을 당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마을과 사냥터만을 오가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때.. 후유유에게 엄청난 일이 생기고야 말았다. 제목에도 있듯이 낚시를 당하게 된 것! 상황은 이러했다. 물약과 화살을 보충하여 다시금 사냥터로 떠나고 있었는데 입구에서 어떤 요정이 라이칸스로프에게 맞고 있었는데 자신은 공격하지 않고 물약만 빨아대며 뭐라 뭐라 따지고 있었다. 맞고 있는 요정의 말과 대충의 상황을 살펴보니 이 요정이 어떤 법사와 말다툼을 하다가 그 법사의 라이칸스로프에게 맞고 있는 것 같았다(라이칸스로프에게 커서를 가져가니 개목걸이가 떴다). 순간 후유유가 저렙일 때에(물론 아직도 저렙이긴 하지만..ㅡㅡㅋ)고렙들에게 당했던 그 억울함이 가슴속에서 모락모락 피어 올랐고, 그대로 눈이 돌아가버린 후유유는 그 요정을 도와준다는 생각에 라이칸스로프에게 화살을 날렸다. 그런데.. 이내 픽~ 하고 쓰러져버린 후유유. 라이칸스로프에게 공격을 받지도 않았고, 주변에서 법사가 마법을 날린 것 같지도 않았는데 쓰러져 버렸다. 잠시 의아해 하며 리스타트 하지 않고 있는데 맞고있던 요정이 다가왔다. '아~ 날 부활시켜 주려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기다리는데 부활은 커녕 후유유가 떨군 것인 듯한 아이템을 먹고 텔해버리는 요정. 그리고 상황종료.. 실로 어이가 없었다. 서둘러 장비창을 확인해 보니 6그림자가면이 없어져 있었다. 도대체가 어찌된 상황이란 말인가? 만라우풀로 인해 죽어도 장비를 떨구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채창으로 주변에 물어봤더니 낚시에 당했다고 한다. 라우풀수치 를 바라보니 -2921…?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단 말인가..? 결국 너무도 큰 황당함에 게임을 끝내고 나와버렸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후유유가 어떤 수법에 당한 것인지 아시는 분은 huyuyu@dreamwiz.com 으로 메일좀 보내주시길 바란다. 흐흑.. 카오 언제풀지..?ㅠ_ㅠ


낚시라고..?


헉.. 왜 카오가 된거시야!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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