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2 기행기 2부
버려진 탄광에 도착했다. 왜 버려졌는지 대충 짐작이 -_-;;;
음... 입구부터 조금씩 들어가서 늑대와 고블린들을 잡았다. 헙;; 그런데 채팅창이 시끄럽다. 근처에서 누가 꼬장을 부리는 소리가 들린다.
꼬장부리는사람 : ㅎㅎㅎ 허접아
꼬장당하는사람 : 왜 죽여 이 놈아!!!!
꼬장부리는사람 : 허접은 죽어도 돼..
ㅡ_ㅡ 음 역시 저렙들이 활동하는 곳은 완전 무법지대란 소문이 맞다. 50대 레벨 유저들 중 고레벨사냥터에 싫증 난 비매너 유저들이 간혹 저레벨 사냥터에 가서 꼬장 아닌 꼬장을 부린다는 소문은 들었다. 카오제조를 하고 카오가 되면 죽여서 떨구는 아이템을 먹고 유유히 약올리며 사라진다는 그 놈들이 아닐까?
필자는 긴장했다. -_-;;; 본캐릭터였으면 문제 없지만 지금은 레벨5가 아닌가 ㅠ0ㅠ
여튼 조심해서 사냥을 다시 시작했다. 훗훗 금방 레벨7이 되었다. 근데 그 꼬장부리는 사람의 아이디가 접근을 했다.
- 아래 일화 때 필자는 흥분을 해서 스샷을 안찍었다. ㅠ0ㅠ . 하지만 필자가 처음으로 사망을 몬스터가 아닌 유저에게 했다는 것과 이 유저와 나중에 이어지는 인연 [후에 본캐릭끼리 만나게 된다]을 꼭 넣고 싶어서 첨가하였다. -
꼬장부리는사람 : 님
쿠아 :네?
(퍽!!! 퍽!!! @#%$@#%$#^)
쿠아:ㄴㄴㄴㄴㄴㄴㄴㄴㄴ(no!!!!의 온라인게임식 표현 --;)
쿠아: 왜 죽여요 ㅠ0ㅠ
꼬장부리는사람 : 마을로 가라 허접아
-_-;;;;; 그렇다 필자도 당한 것이다. 꼬장부리는 사람의 아이디는 이미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리니지에서는 그냥은 유저에게 어택이 안된다. 굳이 공격하려면 컨트롤키를 누르고 어택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공격하는 사람은 아이디가 보라색으로 변한다. 일명 보라돌이라고 통하는 이 상태는 하얀색의 아이디 상태인 일반 사람도 컨트롤키를 누를 필요 없이 공격이 된다. 단 틀린 것은 선제 공격한 사람은 보라돌이 상태가 40초 정도 지속되고 반격한 사람은 25초 정도로 시간이 틀리다는 것이다. 보라돌이 상태에서 유저에게 죽으면 아이템 드랍이 안된다. 하지만 보라돌이 상태에서 반격하지 않는 하얀색 아이디의 유저를 강제 공격해서 죽이면 그 사람은 아이디가 빨갛게 변하면서 그 유명한 카오상태가 된다. 카오... 아이디 색은 이쁘지만 =ㅅ= 절대 되서는 안된다. 카오상태에서 사람에게 죽으면 아템 드랍율이 엄청나다. 4개에서 5개까지 떨어뜨릴 수 있고 평소엔 절대 안떨구는 무기까지도 떨어진다.
카오가 되서 리니지2를 접은 유저를 너무도 많이 봐왔다. 카오 상태는 죽거나 꽤 오랜시간을 들여 사냥을 해서 카오수치를 0으로 만들어야 해방된다.

보라돌이 (모델은 우리혈의 토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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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 ( 모델은 필자에게 죽여 달라고 했던
지나가던 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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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가서 .. 필자는 무지하게 열받았다. 우선 귓말로 그 사람에게 죽인 이유를 물어봤다.[#귓말을 할땐 " (쌍따음표 ID)]
쿠아 : 절 죽인 이유가 뭔가요?
꼬장부리는사람 : 심심해서
쿠아 :--;;; 심심하면 아무나 막 죽여도 되나여?
꼬장부리는사람 : 님아.
쿠아 : 네(훗;; 갑자기 존칭은)
꼬장부리는사람 : 드워프가 많아져서 짜증나서요.
쿠아 :--;;;;;;;;
그 사람도 드워프였다. 요새 본캐릭터를 키우다가 지겨워서 부캐릭들을 많이 키운다고 전장에 설명했었다. 그런데 그 부캐릭의 80%가 드워프이다. 드워프는 아이템 제작 및 사냥 때 필요한 정령탄을 제작하거나 스포일로 아이템을 뽑아서 고소득을 얻는다. 결국 돈을 아끼려고 혹은 벌어보려는 심산으로 하나 둘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이 양반이 그걸 막는건 분명히 잘못이다.
필자는 본캐릭으로 이 카오를 잡기로 마음을 굳혔다. 본캐릭인 케이론은 기란에 있었다. 채팅창중에 혈창으로 혈원들에게 쿠아의 사망소식과 복수를 하러 간다고 했더니 같이 데려가 달라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건지;;; 역시 카오는 이벤트몹인것인가... 하지만 카오라고 무조건 잡아선 안된다.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고 비매너 유저를 척살하고 카오가 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필자는 평소에 카오를 보아도 잡아 본 적이 없다. 혈전때 빼고 -_-;; 저얼대.... 힐러라 능력이 안 되서 안잡은 것은 아니다 =ㅅ=;;;;;;;;;;;; 흠.. 능력도 없었나 -_ㅜ

혈전 때 카오가 된 동맹혈 군주와 함께 사냥을 하면서 카오를 푸는 필자의 본캐릭
ㅡㅡ;; 기란에서 급히 오느라 텔을 타고 왔다. 텔비 총 1만3천정도 나온다. 이룬 괜히 왔다 ㅠ0ㅠ; 왕복 차비 2만6천 .이놈이 어디 있지 -_-+

오른쪽에 보이는 게이트키퍼 (일명텔녀;;)을 통해 마을끼리 이동이 가능하다
드디어 발견 힐러기에 공격 마법은 너무 약하고 우선 도망 못가게 묶는 '루트' 마법을 시전했다. 걸렸다아~~ 하고 달려가는데 스르륵 사라진다. 헙;;;
공격을 당하거나 하는 전투상태에서는 리스타트나 게임종료를 할 수 없다. 컴퓨터를 꺼버려도 게임상에서는 캐릭이 남아있는데 이렇게 사라지게 한 것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강제종료를 쓴 것이다. 이런 진짜 괜히 왔다아 ㅠ0ㅠ;;; 복수도 못하고 흑흑
이 안타까운 상황을 혈창에 또 말하니 아까부터 데려가 달라고 했던 혈원이 또 자기 부르란다.;; 흠 위저드라면 마정탄 사용해서 원샷원킬 ;; 즉 한방에 죽일 수 있다는 계산에 오라고 불렀다. 훗훗...도착하더니 텔비 많이 나온다고 후회하는 혈동생을 토닥토닥 달래고 있는데 어떤 드워프가 우리 주변을 서성인다.
서성거리는사람 :님들
케이론z :네
서성거리는사람 : 님들 뭐야?
케이론z : -_-;; ??
서성거린는사람 : 너네 카오잡으려고 왔지? 그냥 가라~ 그 사람 안와~
킁;;;; 아까의 카오였던 사람이 잽싸게 캐릭 하나 만들어서 그 장소에 와본 것이다. 이룬 ㅠ0ㅠ 우리 둘은 작전을 짰다. 우선 내가 쿠아로 들어와서 사냥을 하고 안심한 카오가 접속을 하면 재빨리 귓말을 보내 혈동생에게 신호를 보내면 한방에 보내는 멋진 작전 --;
쿠아로 주변을 사냥하고 혈원은 한참 멀리 떨어져서 숨어있었다. 서성거리는 녀석은 의심이 많은지 한 15분을 삐댔다 . ㅡ,.ㅡ 그러더니 리스타트를 했다. 바로 신호!!
아니나 다를까 몇 초 뒤에 카오가 접속을 했다.;; 물론 기다렸던 혈원동생의 마법한방에 대미지 3000을 맞고( 만피가 한
500정도일듯)아이템을 4개 드랍하는 카오 . 나도 모르게 열심히 달려서 허겁지겁 주워먹었다. 동생이 묘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다
=ㅅ= .
획득 아이템은 청동메일(싯가 4만), 견습사귀걸이 2개(100아덴 되나 --;;;;)빨간물약 2개(200원)천신발(--;;; 모르지만
엄청쌈)험;;; 텔비 본전도 안된다 ㅠ0ㅠ 그나마 청동메일으로 위안을 삼는데 ...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는 카오(아직도 아이디가 빨갛다. 한
두명 죽이면 보통 한번의 죽음으로 흰색으로 복구된다. 이 분이 사람을 엄청 죽였다는 증거.....)
카오 : ㄴ ㅣ ㅁ 아(<==== 아주 긴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오타;; 님아 =>ㄴ ㅣㅁ 아 )
쿠아 : 네
카오 :청동메일만 돌려주세요
쿠아 : 외치기로 물어보고 남들이 돌려주라고 하면 돌려드리죠.
카오: ....
쿠아 :(외치기로 ;외치기 하려면 앞에 ! 를 붙이고 채팅하면 된다)님들 제가 xxx아뒤 분이 절 걍 죽이시길래 왜 죽였냐고 물으니 심심하고 드워프 많아져서 죽였답니다. 이 카오분을 제가 죽이고 청동메일을 득했는데 돌려드릴까요?
다른유저1 : 그 xxx가 아까 저 죽였어요. 절대 돌려주지 마세요.
쿠아 :(외치기로)흠 그렇군요(몇명을 쥑인게야;;)
카오 : 저도 아까 죄없이 죽고 열받아서 잠시 미쳤었나봐요. 오빠가 맞춰준건데.... 오빠가 알면 저 게임 접어야 해요 ㅠ.ㅠ
다른유저2 : 뭔일이래 ㅡㅡ 여자면 마음 약해질껀데 ~
다른유저3 : 절대 돌려주지 마세요. 안그러면 또 사람 죽이고 다닙니다.
ㅡㅡ;;; 엄청 시끄러워진 외치기창. 돌려주라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쿠아 : 님.. 님이 한 두명 죽인 것이 아닌가 봐요. 그럼 저 갑니다 .. 다시는 약한 유저 괴롭히지 마세요..
카오 : 님 제발 ㅠㅠ
흠.. 솔직히 약간은 마음이 흔들렸으나 돌려주면 바보소리 듣고 또 악행을 저지를 것 같았다. 게다가 아까 사람 죽이고 다닐 땐 절대 여성유저로는 안보였기 때문에 여자인척했다면 더더욱 기분 나쁜 사람이었다. ㅡ,.ㅡ;;
여기까지 와서 고생한 혈원에게 청동메일 주고 텔비값으로 쓰라고 했다. 그리고 접속을 종료한 뒤.. 한 두 시간쯤 지나 들어갔다.
ㅡㅡ;;; 사냥하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
아까 그 카오 : 허접아 꺼져라 ㅋㅋ
유저1 : 님?? 왜 죽이죠?
흠.. 역시 -_-;; 안돌려주길 잘했다. 이 양반과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전혀 다른 곳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
필자의 케이론혈이 3번째 혈전에 돌입했을 때 어떤 분이 귓말로 협박을 한다. 의아해 했는데 아이디가 .... 전에 그 카오분과 두 글자만 빼고 같다;;;;;;;;; 하필 적으로 만난 것이다. ;;
이분은 외치기로 필자가 카오제조를 했다는 식으로 말을 하며 나아가서는 필자의 혈을 욕했다.. 화가 났으나 이럴땐 무응답이 최고란 생각으로 대꾸 안하고 가만히 만나면 웃어만 주고 버프를 해주었다.(미운자식 떡하나 더 준다)그렇게 만나길 3회째 이분은 필자에게 유언비어에 대한 사과를 했고 그 뒤로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 때(뭐;;;3일전이지만)이분은 아는 여동생과 겜방에서 같이 했었다고 한다. 여동생에게 아이템을 사주고 기쁜 마음으로 게임을 시작했는데 어떤 유저가 오더니 욕을 하면서 죽이더란다;; 그래서 게임을 잘모르는 여동생은 같은 방법을 시도하였고 하루 장난이니 눈감아준 것이 일이 이렇게 커져버린 것;;
어쨌던...무조건 나쁜 사람은 없다... 오늘의 교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