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기행기 12부
- 라그나로크의 결함, 바로 무엇인가… -
오늘은 기행기를 떠나서 잠시 사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뭐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고, 필자가 기행기를 진행하면서 느낀 라그나로크 온라인이라는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풀어놓으려고 한다. 에…뭐 관심 없는 유저들은 보지 않아도 무방하다.;;
필자는 라그온을 하기 전부터 많은 유저들이 라그온에 대해 "돈 내고 하는 유료 베타게임" "고객을 아직도 테스터로 착각하고 있는 게임"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자주 보았다. 뭐 그래봤자 얼마나 심하겠냐, 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게임을 플레이 해 보니까 그런 유저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더라. 일단 제일 큰 문제점은 패치가 나올 때마다 게임의 밸런스 자체가 무너진 다는 것... 기본적으로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몹과 캐릭터들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하면 캐릭터의 능력치는 그대로 두고 몹의 능력치를 상향 조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라그온은 몹의 능력치는 그대로 둔 후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하향 조절하는 경우를 채택했다. 뭐 밸런스 맞춘다는 점, 그다지 욕 먹을 짓은 아니다. 운영 업체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니까. 그러나, 이 '하향'이라는 것에 엄청난 문제점이 있다. 레벨 업에 따라 스탯 포인트를 주어서 플레이어 스스로가 스탯을 맞춰서 키워나가는 것이 바로 이 라그온의 장점인데, 보통 유저들은 스탯 중에 한 두 가지를 선택해서 그 스탯만을 중점으로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특정 스탯이 따른 스탯보다 더 좋은 능력을 보여서 유저들 대부분이 그 스탯만을 선호하면 다음 패치때는 그 인기 많은 스탯을 타 스탯의 능력보다 더욱 뒤떨어지게끔 조절해 내놓는다는 것이다. 뭐 운영자들은 그 때문에 스탯 포인트 분배를 적절히 조절해가며 키우라고 하지만 그게 말이나 되는 변명인가. 베타때부터 라그나로크를 즐기던 어느 기사 유저는 바이탈의 선호도가 높아서 바이탈만 찍으며 레벨 89까지 키웠다는데, 바이탈 하향 패치가 나오고 어질 상향 패치가 나온 후에는 그 89짜리 기사를 화가 나서 지워버렸단다. 유저들 대부분이 이렇게 말한다. "라그온은 패치가 나옴에 따라 처음부터 다시 캐릭터를 키워야 하는 게임"이라고. 운영자들은 패치 때문에 기본 밸런스가 더욱 무너진다는 사실을 아는 것일까? 참 씁쓸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대책없는 계정 블록과 채팅 금지등이 있다. 일단 이것들은 운영자들이 아이템 복사 루트 및 해킹에 관해서 임시로 걸어 놓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말이 좋아 임시 대책인 거지 블록시킨 후 질질 끌었다가 나중에 좀 비싼 아템 하나 먹여주고 블록 풀어주는게 고작이다. 게다가 더 가관인 것은 이런 경우가 운이 좋은 경우란 거다. 아는 분 중에서 어떤 분은 해킹 아이템을 샀다가 다시 팔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6개월 블록을 당한 적이 있다. 뭐 비매너를 없애려고 그런 짓을 하는 건 좋지만 그런 것도 일반 "고객"들에게는 해가 되지 않게 해야지, 아무 해도 가하지 않은 일반 유저에게 어이 없이 블록을 걸거나 채팅 금지를 걸어 놓는 것은 "라그나로크 그만 두고 딴 게임 해라"라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뭐 이외에도 많은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그러려니하고 넘어갈란다. 유저들이 한 목소리로 "운영좀 제대로 해 주세요"라고 외쳐도 그대로 무시하는게 원래의 라그온 운영자들이니… 그래도 필자는 한 번 더 외치고 싶다. "돈 벌고 싶으면 운영이나 제대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