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기행기 14부

- 터틀 아일랜드! 그리고... -
몹스킬도 신나게 구경했으니 오늘은 슬슬 새로운 사냥터라는 거북섬으로 이동을 해 보기로 했다. 보조 프리인 이카 오라버님과 파티를 맺고 거북섬을 가기 위해 출동…했으나 워프를 타려고 해도 NPC가 워프를 안 열어주더란 말씀! ㅠ_ㅠ 왜 그런가 이상해서 옆에서 쉬고 계시던 한 유저분께 물어보니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특정 NPC들에게 워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야만 워프를 열어준다고 한다…; 할 수 없이 힘들게 걸어 다니며 정보를 모은 후 워프 해 주는 NPC에게 다시 말을 걸었더니 다행히도 이번에는 보내준단다... 그러나! 워프 비용이 만젠이나 되었다! (그게 뭐가 비싸냐고 중얼거리는 당신! 걸리면 죽어!;) 일단 거북섬에 도착하면 워프를 저장할 수도 없기 때문에 갈 때마다 만젠씩을 내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뭐 시계탑 지하보다는 훨씬 싸지만 (시계탑 지하 열쇠는 노점가로 15만젠 정도한다;) 그래도 비싼 건 비싼거이기에 필자의 입에서는 자연스레 투덜거림이 흘러나왔다.

뭐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 눈물을 머금고 만젠을 지불하고 워프를 했다. 워프를 하자 마자 눈에 띄는 것은 이상하게 생긴 토끼와 힐을 쓰는 거북이가 보였다. 토끼… 대강 잡을 수 있으니 무시하면 장땡. 그러나! 힐 쓰는 거북이 퍼머터!! 이 놈은 체력도 많을 뿐더러 도중에 계속해서 힐을 쓰기 때문에 잡기가 상당히 번거롭다. 게다가 더욱 번거로운 것은 지나가다가 몹이 유저들에게 사냥당하고 있으면 어느 몹이든 막론하고 힐을 써준다는 거다. (이 자식아 니가 성자냐 엉?!;) 결국 조금 사냥하다가 이 힐 거북이 놈 때문에 그냥 마을로 다시 와 버렸다. 아까워라…만젠…-_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사냥을 떠나러 설렁설렁 재정비를 할 때 즈음, 필자와 절친한 오라버님인 싸리 오라버니가 슬그머니 귓말을 보내왔다.

싸리도사: 야 우리 오늘 공성하는데 용병 지원좀 부탁해;
리히토: 음…대강 조금 모을 수 있긴 한데… 어디 치려고?
싸리도사: 악덕 길드 한번 건드려볼까 해서. 공성 시작 시간이 8시니까 그 때쯤 게펜 12시로 와.

악덕 길드라면…; 라그나로크 유저라면 거의 다 아는 길드이기도 하고, 그만큼 센 길드이기도 하다. (왜냐…그 길드의 길마가 펜릴, 즉 라그온의 원작자 이명진이기 땜시…=ㅅ=;) 웬만한 길드라면 모두 쉬쉬하는 길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만류하고 싶었으나 필자 또한 용병을 한 번 나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냥 알았다고 대답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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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회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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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 길드.. 맨 오른쪽 블스가 펜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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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덧 8시. 접속해 있는 길원들을 살살 꼬드겨서 모두 게펜으로 출동…ㅇㅅㅇb 대강 계획을 어느 정도 세운 후 악덕길드의 성이 있는 브리토리아 맵으로 모두 이동했다.

이동 후 재정비를 마치자마자 성 안으로 돌진~! 그러나 들어가자마자 필자를 향해 날라오는 화살들 덕분에 앞으로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마을로 리스 되어 버렸다. 비단 필자만이 그런게 아니라 성으로 돌진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게임 오버되었는지 차례대로 마을로 워프되더라; 그러고보니 헌터 길드 중 최강이라는 화랑의 弓 길드가 악덕길드와 동맹이라는 생각이 문득 스쳤다. 음… 정말 힘들겠구나;

리히토: 헤이 도사님~; 여기 포기하고 페욘으로 가지?;
싸리도사: 그게 좋겠다; 여기 입구가 너무 좁아서 진입하기가 어려워;;;

페욘으로 워프를 타고 청림 호수 맵으로 들어가자 여기저기, 듣도 보도 못한 엄청나게 많은 길드가 공성을 하기 위해 성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필자도 길드원들을 따라 성으로 들어갔는데… 도대체 어느 길드가 성주 길드인지 헷갈릴 정도로 많은 수의 길드와 사람들이 안을 꽉 메우고 있었다. (같은 편을 죽이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결국에는 티격태격 대다가 타임 리미트 덕분에 마을로 리스되었다.

공성이라... 상당히 재미있기는 했지만, 기대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 덕분에 생각이 재정립 되려면 조금 많은 시간이 걸릴 듯. 뭐 그래도, 나름대로 할 가치는 있는 공성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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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힘든 공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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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욘쪽은 그나마 쉬운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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