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볼만한 게임

필자도 한 때는 RPG 마니아로서 명작 RPG 들을 섭렵해 왔지만, 언제부터인가 빠른 템포의 화끈한 액션 게임에 더 맛을 들이게 됐다. 그런 성향은 지금까지 이어져 아직도 플레이 시간이 최소 60 시간부터 100여 시간까지 이른다는 많은 명작 RPG들의 얘기는 남의 일로 생각해왔다. 어쨌든... 프리뷰지만 RPG를 좋아하지 않는 게이머로서 이렇게 잠깐의 플레이 후 주절 거려야 한다는 것을 수많은 RPG 애호가들께 머리 숙여 사죄부터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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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게임을 시작하면 멋진 오프닝과 함께 'EPISODE Yourself' 'EPISODE Aegis'의 두 가지 모드 중 하나를 플레이 할 수 있다. 'EPISODE Yourself'모드는 본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를 담은 모드, 'EPISODE Aegis'는 전편에 등장했던 인형병기 아이기스의 시점에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모드다. 그리고 본편 시나리오에도 아이템과 페르소나가 다수 추가됐다고 하니 팬이라면 정말 사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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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는 본편을 구입한 사람들과 이번에 처음 페르소나3를 구입한 사람들을 모두 배려하기 위해 'EPISODE Aegis'만 들어있는 어펜드 버전과 'EPISODE Yourself' 'EPISODE Aegis'가 모두 들어있는 통상 버전, 이렇게 2가지 버전이 발매됐다. 본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격이 저렴한 어펜드 버전을 구입하면 되고, 페르소나3를 처음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통상 버전을 구입하면 된다. 어펜드 버전을 구입한 사람은 처음 플레이할 때 본편 디스크를 인증해야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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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RPG 게임을 플레이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RPG는 지겹다'라는 필자만의 괴론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요샌 한글화 되 발매되는 RPG 게임이 적어 언어의 장벽을 넘지 못한 이유도 크다. 하지만 'FES'는 충실하게 자막 한글화 돼있어 아주 산뜻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잘못된 한글화가 보이기도 하지만, 분위기에 따라 줄임말이나 사투리와 같은 요소를 집어넣은 점 등은 SCEK의 노고를 칭찬해 줄만 하다. 사실 본편의 경우 상당히 암울한 판매량을 보였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글화를 해준 SCEK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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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본편을 플레이해본 사람들이 많을 테니 게임 시스템에 대한 설명은 불필요하겠지만 감정표현이 확실하게 살아있는 일러스트들과 턴방식 임에도 불구하고 박진감이 넘치는 전투 시스템, 그리고 매력적인 스토리 라인이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라는 점은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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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니메이션과 CG가 적절하게 섞여 진행되는 스토리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사실 이 게임을 처음 접하기 때문인지 초반에 좀 지루하기는 했다. 팬들이 아닌 사람들도 초반에 쉽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진여신전생 시리즈 특유의 적의 약점을 노려야 하는 전투 시스템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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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커뮤니티'라는 요소도 있는데 동료들과 대화할 때마다 머리 위에 각종 감정들이 기호로 표시되고, 일러스트를 통해서도 풍부한 감정 표현이 되고 있어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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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RPG 게이머들은 물론, 새로운 타이틀 발매에 목말라있던 PS2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더운 여름 밤, 열대야에 고민하지 말고 이 게임 한 번 붙잡아 보지 않을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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