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길거리 농구를 즐겨보자

유정이 kyjsh2@hotmail.com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교의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축구장보다 더 많은 이들이 박터져라 모여서 즐기는 스포츠가 있었으니 바로 농구였다. 쉬는 시간마다 NBA 관련 책자와 선수들, 전날에 있었던 경기결과를 놓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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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되기도 하고, 철없던 그 시절 각자 자신들이 동경하던 농구선수들의 포즈를 따라해 보고 또 갈망했던 때도 있었는데 필자 역시 그랬었다. 하지만,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 친구, 동생들과 그렇게 농구를 즐기고 웃음짓던 때가 추억으로만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되어 웃음지어 버릴 때가 왔으니 한편으로는 매우 아쉽다. 이런 와중에 NBAlive 2003을 수도 없이 즐겨와 조금은 질리고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농구게임이, 그것도 한글화까지 되어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세가의 NBA시리즈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식발매된 게임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출시 당일날 바로 구입을 했으니 그 게임이 지금 소개를 하게 된 EAbig의 NBA 스트리트 2이다... 아무튼 서론이 길었다...--+ 그렇게 구입을 하게 된 NBA 스트리트 2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이름 그대로 길거리 농구!!
스트리트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이 게임은 실제 농구시합시에 사용되어지는 정식코트에서의 농구시합이 아닌, 그동안 농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길모퉁이의 농구 골대에서의 시합을 위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 앗! 여기서 잠깐... NBA 스트리트 2 라면 그 전작도 있을거 아니야? 라는 질문을 해오는 이들에게 한마디... 이미 2001년도에 PS2를 통하여 EAbig에서 출시가 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PS2가 국내에 정식유통되고는 처음으로 발매되는 게임이 후속작이기에 후속작을 중심으로 리뷰를 쓸 작정이다. )
잠시, 길거리 농구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야기하자면, 길거리농구는 5:5가 아닌 3:3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시합이 진행되며, 쿼터제가 아닌 21점을 먼저 선취하는 팀이 승리하게 뜸 되어 있다. 정식코트보다 작은 코트 또는 반코트에서 경기가 진행됨과 동시에 골대높이 역시 정식 규정치 보다 10cm가 낮기 때문에 프로급의 경기에서는 훨씬 더 역동차고 강렬한 경기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길거리 농구이다.
필자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실제 정식농구코트에서 농구시합을 해본 경험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그렇게 봤을때 길거리를 소재로 하는 농구게임은 오히려 더욱더 친근하면서도 가깝게 다가올 수 있는 또 하나의 소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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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농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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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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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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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스타가 되어 길거리농구를 재패하자.
NBA 스트리트 2에서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정말 눈치가 무덤덤한 사람들 아니고서는 이미 파악했을 터... 바로 NBA의 현존하는 선수들이다.( 야오밍이 등장하는 최초의 농구 게임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다... )더더욱 매력적인 또 하나의 특징이 있다면 NBA의 각 팀의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말고도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추억 속 전설의 농구선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이라고 하면 옳은 표현일려나? 마이클 조던이 어째서 Old팀에 속해 있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클 조던을 비롯한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등등... 그 외 수많은 올스타들을 구경할 수 있으니 농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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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팀 모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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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는 선수는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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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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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게임을 좀더 파고 들어가보자..퐁당~~
NBA 스트리트 2를 시작하면 처음 나오는 메뉴화면에는 5개의 메뉴가 등장한다.
일반 연습모드 및 VS모드, NBA팀 도전을 위한 게임시작모드, 자신만의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능력치를 키워 나가며 선수들을 영입하는 나의 팀 모드, 시합에서 이김으로써 받는 보상점수로 숨겨진 선수와 코트 등을 불러내는 보상모드, 그 외에 설정 및 그동안의 점수를 볼 수 있는 모드가 존재한다.
게임시작으로 들어가보면 연습게임을 시작으로 NBA 도전, 전설의 선수 및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길거리강습이 준비되어 있다. 길거리강습의 경우 전체적인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서 친절한 한글화와 더불어 계속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라면 필히 넘기고 가야 할 코스이기는 하지만 강습에서 배우지 못하는 더욱더 많은 고난이도의 기술과 필살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게이머 스스로가 게임을 접하면서 풀어 나가야 할 하나의 숙제라고 봐도 무난하다. 하지만 겁 먹을 필요는 없다. SSX트리키와 같은 게임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러한 숨겨진 기술이 결코 어려운 것은 아니다. 단순한 키조작으로 모든 것이 표현되기 때문에 조금 하다보면 익숙해진다.
초보딱지를 띄었으면 이제 실전에서 NBA 스타가 되어 종행무진 활약을 시작해보자.( 게임 시작전에 "나의규칙"이라는 모드를 통해 8개의 게임규칙을 취향에 맞게 정할 수 있으니 그 점 또한 필히 염두해 두시라.. )
경기를 시작하게 되면 잘 표현된 그래픽으로 인해 한눈에 봐도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NBA 선수와 주위에서 관람하는 많은 관중들, 시원시원한 배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즐거운 눈으로 시합을 시작할 수 있다. 차마 글로써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시합내내 귀가 따가울 정도로 쉴새 없이 떠드는 캐스터와 해설자의 소리, 거기에 동시에 들려오는 흥겨운 힙합음악은 가뜩이나 빠른 전개에 호쾌한 슛이 난무하는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업 시켜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배경음악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힙합관련 CD트랙 하나를 만들어도 될 정도로 신나는 힙합음악들이 대거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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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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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기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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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힙합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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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다고 이기는게 아닙니다. 화려해야죠.
위에서 이미 이야기했듯 길거리농구의 규칙은 간단하다. 누가 먼저 21점을 득점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간단한 규칙. 하지만 계속 게임을 즐기다 보면 그것이 다가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옵션 조정을 통해 21점이 아닌 다른 점수도 가능 ) 사실, 필자도 초반에는 그저 먼저 21점 채워서 승만 올려보려는 욕심 때문에 그보다 더 큰 다른 것이 보이지 않았었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게임을 오래 즐기게 되면서 EAbig 게임들의 특징이기도 한 동시에 게임에 더욱 큰 재미를 부가시키는 시스템에 대해서 뒤늦게서야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장르는 다르지만 SSX트리키를 가만히 되돌아보자면, 그저 안전하게 빨리 달려서 1등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더 큰 묘미가 있었다면 바로 다양한 기술과 보드 위에서의 화려한 연출을 통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트릭점수였을 것이다. 등수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좋으니 조금이라도 높은 보너스 점수를 얻기 위해 몰입했던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사실 등수가 떨어지는 것은 속상할테지만... )
NBA 스트리트 2도 그렇다. 아~~ 그렇다기 보다는 SSX트리키의 그것보다 훨씬 더 진화되어 트릭점수가 게임의 승패여부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슛을 쏴서 점수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각 선수들의 상대방을 속이는 페인팅 기술 및 화려한 개인기를 통한 트릭점수로 인하여 밑 부분에서 이야기하게 될 필살슛과도 연관되어 더욱더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기술과 개인기가 있기 때문에 어떤 기술을 얼마나 연속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트릭점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간혹 보면 NBA선수지만 과연 저것이 사람으로써 할 수 있는 것이냐~~ 라는 의구심이 나올 정도의 현란하다 못해 화려한 개인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게임의 재미와 EAbig 특유의 게임성을 인정하는 이들이라면 결코 그 재미에 대해서 함부로 뭐라 말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상대방의 이마에 공을 날렸다가 다시 받아치는 오프 더 히제이(Off the Heejay)라는 기술을 정말 좋아한다. 통쾌하잖아~~ 반대로 당하면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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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리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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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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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으로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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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에 역전의 묘미...빼앗기고 뺏기는 혈전
농구게임을 비롯한 여타 스포츠 게임을 하다가 중간에 자신의 점수가 깎이는 황당함을 경험해 본적이 있는가? 필자는 그런 황당함을 NBA 스트리트 2에서 처음 겪어봤다. 점수가 깎인다?? 어찌 그럴 수 있어?? 라고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해 살포시 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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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21점의 점수가 목표가 아닌 트릭점수는 단순한 트릭점수로써 뿐만이 아닌 승패에도 직접적인 연관이 된다. 이는 트릭점수가 쌓여 터보게이지가 채워졌을 때만 쏠 수 있는 궁극의 필살슛( 필자는 그렇게 부른다. )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터보게이지가 채워지면 그 상태를 "브레이커"라고 표현하는데 이때는 전체의 게임화면이 무슨 환상속의 그대인 마냥 화려하고 반짝반짝 빛나게 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슛을 쏘면 적어도 앞에서 아무런 방해만 받지 않는 상태라고 볼 때 100% 성공하게 된다. 뭐 이런 것은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하지만 필자가 이 슛을 필살슛이라 부르는 것은 그러한 화려한 연출과 모양 때문이 아닌 바로 슛의 성공에 따라 상대방의 점수를 깎아 내린다는 점에 있다. 다시 말해, "브레이커" 1단계시에는 슛 성공시 상대방의 점수가 1점이 깎이고, 2단계시에는 무려 2점이나 깎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 때문에 21점을 목표로 하는 길거리 농구에 있어서는 언제든지 역전에 역전이 가능한 숨막히고 긴장감 넘치는 게임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실제 코드가 아닌 길거리 농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시합도중에 특별한 제약 없이 스틸을 비롯한 상상을 뛰어넘는 블록킹 같은 장면들을 볼 수가 있어 더욱 더 게임의 재미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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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잡으로 하늘 높이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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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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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 덩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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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만 개선되었어도 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텐데...
지금까지 NBA 스트리트 2에 대한 여러 요소와 재미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게임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메뉴부분에서 말한 "나의팀"모드가 단점부분에서 거론되어야 할 대표적인 것 중 하나인데 그 속을 보고 있노라면 분명 의도는 좋다. 자신만의 팀을 구성해서 시합을 통해 능력을 키워 나가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뺀다는 것.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하기까지의 선수들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미국 전 대륙을 거쳐서 승리를 해야 하고 그 과정에 무수히 많은 팀을 이겨야 하지마 정작 승리하고 받는 육성에 관한 점수는 너무나도 적어서, 새롭게 추가되는 경기복이나 기술들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억지로라도 더 많은 경기를 해야만 한다. 수집광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러한 요소 때문에 계속되는 경기를 해야 한다면 그것은 더이상 재미가 아닌 지겨움으로 다가 올 수 있기에 자신만의 팀 성장과정도 좋지만 이러한 단점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 본다. 이 외에 다른 기종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적었던 것에 반하여 PS2에서는 유독 길다고 느껴지는 로딩시간과 너무 한쪽에 치우친 NBA선수들의 능력치, 덩크가 아닌 외곽슛의 성공으로는 높은 트릭점수를 받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액션성이 적지 않게 들어가 있는 게임이기에 여타 기존의 다른 농구게임들 보다는 전략적인 면에서 조금 부족한 점들이 보인다는 것 정도를 지적하고 싶다. 하지만, 전체적인 게임성을 놓고 볼 때 이 정도는 충분히 눈감아 줄 수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들이니 각자 판단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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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 이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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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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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슛도 점수 좀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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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농구게임
그렇다. 리뷰의 특성상 말은 길었지만 결론은 NBA 스트리트 2는 부담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혹시나, "그래도 스포츠게임은 사실적이어야만 해" 라고 외치는 게이머들만 제외한다면 말이지..^^; 스포츠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EA사의 충실한 100% 한글화 및 간편한 조작으로도 멋지고 화려한 개인기를 볼 수 있는 게임성과 재미, 눈과 동시에 귀까지 즐겁게 해주는 흥겹고 신나는 힙합음악은 분명 스포츠를 좋아하고 농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더욱더 큰 플러스 요소로 다가올 게임이다. 한 게임당 플레이 시간도 그리 길지 않고 쉽기까지 하니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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