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트의 신작 롤플레잉 게임
PS2 게임 최초 번들이라...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모노노케 이문록으로 거스트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필자가 거스트 게임의 마니아는 아니지만 '아틀리에' 시리즈 때문에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그리고 명색이 기자 아닌가...)모노노케 이문록이란 게임이 있었다는 것을 게임문화가 유통한다고 발표를 하고 나서야
알았으니 대부분의 게이머 역시 그렇지 않을
게임의 흐름
이 게임은 5명의 주인공 중에 한명을 선택하여 우리나라 말로 도깨비 내지는 귀신이라고 할 수 있는 모노노케들을 데리고 37개의 천강곡옥을
모으는 과정을 그린 게임이다. 게이머는 일주일 단위로 6일 동안은 모노노케들을 강화시키기 위해 아이템 구입 및 수집, 프리 배틀 등의 행동을
하거나 여러 가지 다양한 이벤트를 보는 어드벤처 파트를 진행하고 마지막 날에는 강제적으로 백귀야행의 밤으로 넘어가 선택하지 않았던 나머지
4명의 주인공들과 천강곡옥을 걸고 전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을 계속 반복해서 37개의 천강곡옥을 모두 모으면 엔딩을 보게 되는 것인데
단순히 이것만 보면 7일마다 한번씩 강제적으로 이벤트 전투를 해야 하는 것이니 자유도가 상당히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드벤처 파트는 게이머 마음대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어 서브 이벤트만 보러 다니거나 프리배틀만 할 수도 있으며(각 지점에 들어갈 때마다
하루가 지나간다는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천강곡옥을 획득하지 않으면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백귀야행의 밤은 강제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돌아오지만 천강곡옥이 걸리지 않은 전투도 있으며 천강곡옥이 걸린 전투에서 패배해도
게임오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드벤처 파트로 돌아가서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천강곡옥을 먹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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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파트에서는 맵을
돌아다니며 모노노케를
강화시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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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니 이벤트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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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노케란?
위 설명을 통해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를 대략적으로 파악했을 것이다. 그럼 이제 게임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모노노케에
대해서 알아보자.
위에서 말했듯이 모노노케는 도깨비, 귀신을 뜻하는 일본어로 이 게임에서 모노노케가 하는 역할은 좋게 말하면 주인공과 함께 싸우는 동반자이고
나쁘게 말하면 주인공의 몸빵이다. 필자처럼 타마마유 이야기2를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바로 타마마유 이야기2에 등장했던 성마를 떠올릴텐데
실제로 성마와 마찬가지로 유닛마다 속성을 가지고 있고 각자 특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상위 단계로 진화하는 등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어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완전히 똑같다고 하기에는 다른 점이 많다.
모노노케와 성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구를 착용시켜 능력치를 향상시킨다는 것이다.(무구에는 방어구와 기술무기가 있으며 기술 무구를 장착할
경우 그 무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다른 롤플레잉 게임과 다르게 모노노케 이문록에 등장하는 무구는 크기라는 개념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무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두 번째. 진화 시스템 역시 상당히 다르다. 경험치를 통해 상위 클래스로 진화하는 성마와 다르게 모노노케는 영기를 모아서 상위
클래스로 전직한다.(여기서 영기란 필드에 모여있는 귀신의 기운으로 모노노케의 진화뿐만 아니라 모노노케의 생성, 그리고 아이템 복사 및 개조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제 2의 돈이라고 할 수 있다.)영기를 모으는 것이나 경험치를 모으는 것이나 어차피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니 그리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상위 클래스로 진화를 해도 능력치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는 점. 성마의 경우에는 상위
클래스로 진화하면 능력치가 대폭 상승하는데 모노노케는 상위 클래스로 전직하면 능력치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새로운 모노노케가
생성된다. 새로 만들어진 모노노케는 전 모노노케와는 다른 기술과 함께 성격이 전혀 다른 능력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모노노케에 맞는
무구를 장착하지 못하면 전직을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와 버린다.

먼저 해당 천강곡옥을 입수한 다음
필드에서 얻은 영기를 모노노케에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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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만큼의 영기가 모이면
변생 할머니에게 가서 상위 모노노케로
변생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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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모노노케에는 체력 외에 혼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전투에서 모노노케의 체력이 다 줄어들면 어혼석이 되고 혼이 남아있을 경우 일정시간이 지나면 혼이 하나 줄어들면서 내구치가 회복된다. 그러니까 모노노케에 목숨이 여러개가 있다는 것인데 혼이 무한 대가 아니고 전투가 끝난다고 해서 혼이 전투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나야만 회복이 되며 혼을 전투 소모하여 완전히 전투불능이 되면 타타카즈라라는 곳에 가서 특별한 아이템을 주고 부활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 비해 모노노케의 관리가 복잡한 편이다.

내구치가 다 없어지면 어혼석으로 변하는데
혼이 있으면 되살아나고 혼이 모두 없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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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카즈라에 가서 되살리거나 아이템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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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파트
모노노케와 성마가 비슷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투 방식 또한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모노노케 이문록의 전투는 타마마유
이야기2의 전투보다 훨씬 더 머리가 아프고 그만큼 더 흥미진진하다.
일단 타마마유 이야기2나 모노노케 이문록이나 주인공 앞에 몬스터(모노노케와 성마를 모두 표현할 만한 말이 생각이 나지 않으므로 그냥 편의상
몬스터라 지칭하겠다.)를 배치하고 몬스터가 공격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방패 역할을 한다는 기본 개념은 동일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한가지 차이가 생기는데 모노노케 이문록에서의 몬스터 배치가 타마마유 이야기2의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주인공 주위에 8마리의 몬스터를 배치하고 판을 돌려가며 주인공 전방에 있는 3마리의 몬스터만 전투에 참가하는 타마마유 이야기2와는 다르게
모모노케 이문록에서는 4마리의 몬스터가 모두 주인공 앞에 배치된다. 이 4마리의 몬스터는 두 마리씩 두 줄로 배치되는데 중요한 것은 기술마다
위치 속성이 있어 다른 위치로 가게 되면 기술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전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후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타마마유 이야기2의 기술 역시 위치 속성이 있기는 하지만 상대편이 속성면이나 몬스터의 위치를 바꿀 수 없는데 반해
모노노케 이문록에서는 특정기술을 사용하면 몬스터의 위치를 바꾸어 아무 것도 못하는 바보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타마마유 이야기2에 비해
몬스터의 위치가 훨씬 더 중요하다 할 수 있다.(모노노케 이문록에서 몬스터의 위치를 바꾸는 것은 주인공 턴이 돌아왔을 때 딱 한 마리씩만
가능하다.)

모노노케가 주인공 앞에
배치되어 공격과 방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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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에 장비되어 있는
기술은 위치 속성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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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열 기술이 없는 유닛이
후열로 가면 바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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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노케 이문록의 전투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이 외에도 지형 속성과 영기 기술이 있는데 하나씩 설명하면 먼저 지형 속성은 말 그대로 지형에도 속성이 있어 이것이 전투에 영향을 준다는
것. 기술에는 속성이 있어 기술을 사용할 때마다 그 기술의 속성이 지형 속성에 반영되는데(지형이 불속성일 때 불속성 기술을 사용하면 지형의
불속성이 강화되고 반대로 물 속성 기술을 사용하면 지형의 불속성이 내려가거나 물속성으로 변하게 된다는 얘기다.)특정 속성의 레벨이 일정
수준까지 올라가면 JMS 이라는 무기마다 숨겨져 있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적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지형 속성 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JMS가 발동되는 조건은 지형 속성 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지만 지형속성이 가장 많다.)
다음으로 영기 기술은 주인공에게 주어진 특수기술이다.(영기 기술은 천강곡옥을 얻을 때 배울 수 있다.)영기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영기가
필요한데 영기는 아군 모노노케가 적 모노노케에게 대미지를 주거나 입을 때 얻을 수 있으며, 영기 기술은 아군 모노노케들의 내구치를 회복, 적
모노노케를 공격, 지형 속성 변화 등 전투의 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전투의 대부분을 성마가 수행하던 타마마유
이야기2에 비해 주인공의 비중이 훨씬 크다.

JMS는 대부분 전체 공격이라 대단히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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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기 기술도 전투에 큰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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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주인공 → 5개의 스토리?
모노노케 이문록의 케이스를 보면 이 게임이 강조하고 있는 것 세가지가 나온다. 첫 번째는 모노노케의 육성이고, 두 번째는 전투, 그리고
마지막이 이 단락에서 설명할 5명의 주인공과 5개의 스토리인데 5개의 스토리인 것은 맞지만 그렇게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5개의 스토리는 각자 다른 5개의 스토리가 아니라 5개의 스토리가 모여져 하나의 완전한 시나리오를 이루는 방식으로 쉽게 말하면
처음 진행할 때는 스토리가 왜 이렇게 진행되는지 알 수 없지만 나머지 캐릭터를 모두 클리어하면 모든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 방식이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것이지만 필자가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게임의 흐름과 최종 보스가 모두 같아서 단순히 이벤트 동영상이(동영상이라고
하기에는 좀 뭐하지만 편의상 동영상이라고 하자.)달라지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 게다가 모든 캐릭터의 서브 이벤트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5개의 스토리가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부담으로 다가온다.(게임의 진행이 일주일 단위의 반복이라 후반부에 가면 대단히 지루해지는데
이것을 5번 반복하라니...)

5명의 주인공이 각기 다른 이유에
의해 백귀야행의 밤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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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모 스토리를 해봐야 야구모가
기원을 계승하게 되는 과정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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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인상적인 사운드
이 게임의 그래픽은 요즘 게이머들의 호감을 끌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 2D가 천연기념물이 된 이 시기에 완전 2D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으며 캐릭터 역시 멋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귀여운 것도 아닌 조금 어정쩡한 느낌. 하지만 전체적인 색감이 대단히 화려한 편이고
주인공과 모노노케의 그래픽도 나름대로 귀여운 편이라 타마마유 이야기2의 성마처럼 불쾌감을 주지는 않으며, 2D 그래픽이기 때문에 화려한
이팩트를 많이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투의 흐름이 빠르고 로딩도 거의 없는 편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좋은 그래픽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사운드는 자기 색깔이 뚜렷하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듯 하다. 과도하게 꺾는 음이 많이 사용된 오프닝은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박모
가수(?)의 찢어지는 음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계속 듣다보면 나름대로의 맛이 있고 일본풍이 많이 가미된 BGM과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린 성우들이 오프닝 곡을 잘 뒷받침하고 있어 다른 게임에서는 들을 수 없는 모노노케 이문록만의 사운드라는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

주인공도 모노노케도 나름대로
귀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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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만 전혀 끊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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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한글화
단순히 유저들이 만족할 만한 한글화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회사를 비평하는 일을 하고 있는 회사에서
다른 곳보다 못한 결과를 내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아무튼 모노노케 이문록의 한글화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폰트도
게임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캐릭터의 성격을 잘 살린 대화도 훌륭하다. 단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모노노케의 이름을 게이머의 마음대로 붙일
수 없다는 점과 필자의 눈에 두 개의 오타가 보였다는 것인데 모노노케의 이름이야 게임 자체가 그런 것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두 개의
오타는 그냥 애교로 넘어가자. 아마도 딱 두 개 있는 것이 운 나쁘게 필자의 눈에 걸린 듯 하니...

필자가 발견한 오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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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품에는 아예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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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고 깔끔한 게임. 하지만 좀 지루하다.
모노노케 이문록은 괜찮은 게임이다. 필자가 이 게임을 그렇게 재미있게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점을 찾아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시스템의 완성도가 높다는 사실만 다시 한번 확인했을 뿐이다. 그럼 무엇 때문에 재미가 없었을까? 필자가 내린 결론은 게임의 흐름이 너무
반복적이고 지루하다는 점이다. 이 게임이 내세우고 있는 세가지 장점 즉, 전투와 육성과 5개의 스토리 모두 대단히 완성도가 높지만 이 게임의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일주일 단위로 반복되는 행위를 37번, 그것도 똑같은 장소에서 해야 하고 모든 스토리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행동을
5번이나 해야 한다. '37×5=185' 생각만 해도 압박이 오지 않는가? 게다가 '유저 괴롭히기'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시스템도 문제.
전투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 판매를 통해 돈을 벌어야 하는 시스템 덕분에 게임 내내 자금 부족에 시달려야 하며 각 모노노케에
해당되는 천강곡옥을 얻어야만 상위 모노노케로 진화할 수 있는 육성 시스템 덕분에 처음부터 맘먹고 키우지 않는 한 다른 속성의 모노노케를
사용하기 힘들다.(처음부터 하위 모노노케를 키워놓으면 나중에 변생시킬 때 경험치가 그대로 넘어가기 때문에 노가다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하위 모노노케를 키우지 않았다면 슬롯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시 노가다를 해야 한다.)
리뷰 내내 칭찬만 하다가 마지막에 딴소리를 해서 당황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필자의 결론은 간단하다.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더 불타 오르는 사람은 즐거울 것이다. 하지만 게임의 목적을 스트레스를 해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냥 표지만 보고
지나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참고로 생각해야 하는게 많은 것이지 난이도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