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것일까..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게임이라는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조차 설명하기 어렵던 시절 수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겨준 게임이 있었다. 그 게임의 이름은 '스페이스 인베이더'로
지금 살펴보면 조악하기(?) 그지 없지만 당시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완성도를 가진 게임으로 20대 중반에 접어든 필자 역시 어린 시절
많은 시간을 즐겼던 기억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게임이다. 그런데 바로 이 게임이 오랜 기간의 공백을 깨고 리메이크가 되어 게이머들 앞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 기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2, 제작사는 명작이라 불리는 게임을 다수 제작한
타이토. 어떤가, 기대가 되지 않는가? 게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게임, 훌륭한 제작사, 멋진 게임기... 하지만 착각하지 말자. 재료가
훌륭하다고 요리가 맛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동영상을 보는 순간까지는.. 처음 게임을 접하는 순간에는 위에서 말한 재료의 훌륭함과 더불어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를 보는 듯한 동영상으로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새록새록 솟아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이 어이없이 깨지는 것은 동영상 감상이 끝나고 채 몇 분이 걸리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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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스 데이를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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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이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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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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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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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레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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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스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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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에 역행을 해도 유분수지.. 동영상 재생이 끝나고 나오는 화면에서 고를 수 있는 것은 스토리 모드와 서바이벌 모드 그리고 옵션이 전부이다. 일단, 스토리 모드를
살펴보자면 등장하는 주인공 3명중 한명을 골라 6개의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특별히 문제시될 게 없을 것
같은데, 실제 게임을 진행하는 순간 문제가 많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 게임 진행은 '인베이터'와 같이 정해진 공간내에
외계인(?)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이들을 물리치면 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스테이지내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은 좌우로 이동, 구르기,
무기 발사가 전부이다. 즉, 앞으로 전진을 하거나 스테이지에 변화가 있거나 한 것이 아니라 정해진 스테이지에서 나오는 적을 얼마나 빨리
물리치는가가 핵심이다.( 물리치는 시간에 따라 보너스 점수가 달라진다. )이 부분은 '인베이더'나 '갤러그'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아 카발이라고 불리던 게임을 생각해도 된다. 어쩌면 지금까지의 설명만 읽고 스페이스 레이더스가 어느 정도 재미와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대단한 착각이다. 문제는 플레이 스테이션 2라는 게임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에도,
2003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게임이 '인베이더'나 '갤러그' 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픽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눈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최근의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기에는 부족해 보이고, 사운드는 따로 논의할 거리가 없을 정도로 조악하다. 게임 진행도
오직 좌우 이동, 구르기, 전방 사격, 특수 무기만 사용하여 같은 스테이지에서 진행이 되며,( 보스를 물리치기 전까지 하나의 스테이지에서
계속 적 등장 - 몰살 - 적 등장 - 몰살 이런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카발에도 존재하던 제자리에서 조준점만 돌려가며 쏘기도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게임내내 좌우로 이동을 하며 계속해서 총알 발사 버튼을 눌러야 한다.( 연속 발사 기능도 지원되지 않아, 쉬지 않고 눌러야
한다.. )게다가 가장 큰 이 게임의 문제점은 무한 컨티뉴가 지원된다는 것으로 이 덕분에 슈팅 게임에서 흔히 느끼게 되는 긴장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느낄 수가 없다. 아니, 오히려 보스를 만나게 되는 경우 특수 무기 사용을 위해 그냥 죽고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흔하다.( 필자만
그런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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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모드 선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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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올리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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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무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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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반복의 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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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은 지겹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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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컨티뉴의 즐거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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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3명 만든 이유가 궁금하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이
게임의 등장 인물은 3명으로 모두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기본적인 생김새와 외계인과 싸움에 들어가는 이유가 모두 다르고 사용하는 무기의 기본적
설정도 다르다. 하지만 이게 전부다. 이 외에 주인공이 3명인 이유는 전무하다. 일단, 스토리 상에서 이들 3명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어느 부분에서도 서로 스토리 상 연관이 없는 것이다. 아니 연관성이 없는 정도를 떠나 스테이지 6까지 전부 같은 스토리 상에서
대사만 바꾸어 가며 사람을 기만한다.( 져스틴은 친구를 잃었다는 이유로, 아슈레이는 행방불명된 애인을 찾는다는 이유로, 나지는 동료를 잃은
분노에 외계인과 전투를 벌인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들은 분명 나지를 제외하면 민간인 임에도 불구하고, 적의 기지에 전투기를 타고 진입을
하는 것은 물론, 단 혼자서 그 많은 외계인을 물리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 기본 설정은 최근의 게임 경향에
비추어 보면 정말 간소하기 그지없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무기의 발사속도와 파워가 다르다고 설정이 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같은 무기의 총과
폭탄, 거기에 별로 내세울 것 없는 특수무기 한 종류씩.. 슈팅 게임의 기본이 되어 버린 파워업이니 무기 변경이니 이런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아이템을 습득해 일정 시간 발사 속도가 빨라지거나 주인공이 투명해 지거나, 잠시 레이저 무기가 나가는 것 같은 설정은
존재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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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화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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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대사만 바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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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이 전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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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동영상이 설마.. 그림을 클릭하시면 확대된 그림을 보실수
있습니다.필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인공 3명의 엔딩을 모두 보고 말았다. 하지만 그 결과 느낀 것은 제작사의 무성의함과 허탈감. 이게 전부다. 엔딩
동영상에서 그나마 차이가 나길 바랬는데 모두 같은 엔딩 동영상에 마지막 장면은 흡사 다음편을 예고하는 것 같은 장면들. 필자는 감히 말한다.
이 게임을 구입해서 피눈물 흘리지 않을 유저는 없을거라고, 혹 구입하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리면 구입 전에 꼭 체험관이나 기타 아는 방법을
총 동원해 먼저 플레이를 해보라고... 그리고 주제 넘게 한마디 덧붙이겠다. 타이토 정신 차리자... -.-( 쓰고 싶어도 더 이상 쓸 말이
없어 리뷰가 엄청 짧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