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덮힌 산을 보드하나로 달려보자
눈 덮인 산을 정복해볼까?

보드로 눈 위를 달려보자!
이 게임은 위에서 말했듯 보드로 눈 위를 달리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눈이라는 느낌과 달린다는 느낌을 잘 표현하지 못하면 게임을 보는
재미가 떨어져 버린다. 그러니까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야 눈 위를 달린다는 기분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SSX 3는 눈 위라는 표현을 상당히 잘 해두었고 달린다는 표현 역시 잘 해두었으니까 말이다. 일단 눈 효과를 보면 상당히 세세하게 표현이
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눈 위를 보드로 달리게 되면 보드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효과는 당연히 있으며 눈의 깊이에 따라 지나간 자리의
깊이가 달라진다. 또한, 눈만 쌓여있는 게 아니라 얼어버린 곳도 있기 때문에 겨울 눈길이라는 느낌을 충분히 담고 있다. 그럼 이런 눈의
효과만 있으면 달린다는 느낌이 살아날까? 절대 아니다. 이 게임은 이렇게 눈의 시각적 효과도 잘 표현하고 있지만 속도감도 잘 살리고 있다.
이 속도감은 위에서 말한 눈이 얼었던 곳을 달리면 잘 알게 되는데 눈보다 얼음은 좀 더 잘 미끄러지기 때문에 순간 속도가 좀 더 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해주어 사실적인 느낌을 살리고 있다. 그 외에도 아드레날린 부스터나 난간같은 것들을 타게 되면 순간 빨라지는 느낌도 상당히
충실하게 되어있어서 눈 위를 달리는 기분을 만끽하기는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곳은 얕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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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깊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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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얼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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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빨라지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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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아드레날린
부스터 사용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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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X의 시스템
아쉽게도 필자는 SSX 시리즈를 이번에 처음 접해봤기 때문에 전작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니 다른 게임과 비교를
해보면 필자가 예전에 리뷰를 했던 카이도 배틀과 상당히 비슷하다. 그 닮은 점 중 하나는 게임이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는 것이다.
카이도에서는 라이벌과 경주하는 레이스와 돈을 벌기 위해 멋진 드리프트를 하는 모드가 있었다. 이 SSX3도 약간 다르지만 라이벌과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겨루는 레이스 모드와 화려한 묘기를 부려 점수를 내는 묘기모드가 있다. 그 외의 닮은 점이란 일단 편지가 오는 것이다.
카이도에서도 게시판을 통해 라이벌이 지고 나면 글이 올라온다던가 하는 것이 있었는데 SSX3에서도 그것이 있는 것이다. 물론 완벽하게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또한 카이도의 튜닝과 비슷한 캐릭터를 꾸미고 성장 시킬 수 있는 점도(아래서 더 자세히 얘기)비슷하며 오르막길은
없지만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것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확실히 이렇게 비슷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나 게임성이 다르기 때문에 같아
보인다거나 한 느낌은 없지만 카이도를 해본 필자의 눈에는 약간이나마 닮았다는 느낌을 주기는 충분했다.( 물론 위의 시스템들은 전작에도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조사해보지 않아서 확실히 장담은 못하겠지만.. --; )
3개의 피크를 점령하라
SSX 3는 3개의 피크를 점령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1개의 피크는 여러 개의 코스로 나눠져 있으며 3개의 피크는 모두 이어져 있다.
1피크는 가장 낮은 곳 3피크는 가장 높은 곳으로 말이다. 하나의 피크를 점령하려면 여러 분야의 레이스에서 모두 메달을 따야 한다. 레이스는
기본적인 레이스, 묘기를 부리는 프리스타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템을 모으는 프리라이딩 세가지가 있다. 기본적인 레이스는 말 그대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레이스로써 라이벌들과 경쟁을 하면서 누가 가장 먼저 도착점에 골인하느냐를 가리는 것이다. 이 레이스는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이면 필수로 들어가 있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무의미. 두 번째는 프리스타일인데 이것이 이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SSX의 묘미인 묘기부리기를 하는 종목으로써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조작하여 공중묘기와 난간을 타고 하는 묘기 등을 부려가면서 점수를
점점 높여 가는 종목이다. 마지막으로 프리라이딩은 레이싱 코스 내에 배치되어 있는 많은 아이템들은 습득하고 정해져있는 묘기를 부려(이것을 빅
첼린지라고 한다.)클리어하는 것이다. 이렇게 3가지 종목은 각기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즐기는 맛이 쏠쏠하며 레이스 코스와
프리스타일 코스는 다르기 때문에 코스를 즐기는 재미도 있으니 열심히 플레이하여 3개의 피크를 모두 점령해 보는 것도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3개의 피크를 점령하는
것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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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피크는 이렇게 3종목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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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기둥이 빅 첼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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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면 이렇게 목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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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캐릭터와 성장시키는 재미
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캐릭터는 총 10명이며 각기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캐릭터 하나하나를 모두 성장시킬 수 있으며 거기다 옵션으로 코스튬까지 상당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플레이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가
있다. 그럼 이 캐릭터들을 누가 공짜로 키워주느냐? 절대 아니다. 이 캐릭터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했듯이 코스에서 메달을 따야 한다.
메달을 따게 되면 등수에 맞는 상금이 나오며 금메달을 땄을 경우에는 특별히 코스튬 아이템을 덤으로 선물해준다. 그런데 돈은 이렇게만 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코스이동시 출발지점으로 들어가기 전에 묘기점수에 따라 돈을 올려주는 곳이 있으며 이 이외에도 아이템을 습득하면 돈이
올라가기도 한다. 이렇게 받은 돈으로 캐릭터의 능력치와 코스튬 그리고 우버트릭을 설정할 수 있는데 캐릭터의 능력치는 총 7가지 항목
11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각 단계마다 능력치를 올릴 때 사용하는 비용이 다르다. 그렇게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리면 게임을 진행하기가 쉬워지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그 다음 코스튬은 돈으로 사는 방법과 아까 말한 금메달을 따서 얻는 방법 그리고 코스에서 아이템 습득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코스튬은 누구나 알다시피 캐릭터에게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주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괜찮은 부분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돈을 벌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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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에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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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메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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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캐릭터의
능력을 상승시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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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갈아 입혀 자신만의
색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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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음악도 일품
SSX 3의 배경음악은 상당히 독특하다. 그 이유는 바로 라디오 방송처럼 들려준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게임은 배경음악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그냥 대충 흘러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SSX 3는 배경음악 하나하나에 상당히 신경을 썼고 그 음악이 바뀔 때마다
라디오 DJ의 음성으로 그 노래에 대한 소개를 해주며, 거기다 라디오DJ는 음악소개 외에 캐릭터에 대한 얘기까지 이런 저런 얘기들을 많이
한다. 물론 DJ가 했던 말을 또 하는 경우가 많아 조금 지겨운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DJ의 목소리가 듣기 싫으면 없앨 수도 있고 게임
내에서 벌어뒀던 돈으로 곡 목록을 편집할 수도 있으니 상당히 특이하면서도 괜찮은 방식의 배경음악 출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메뉴에서 곡목록
편집을 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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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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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성이...
SSX 3는 화려한 만큼 조작이 상당히 어렵게 되어있다. 거의 안 쓰는 버튼이 없을 정도니 말이다. 일단 기본적인 조정은 여타 다른
게임들과 같이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한다. 이것으로 캐릭터의 이동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다 ×로 점프를 □로 부스터를 이용하게
된다. 일단 달리는 것만은 이것들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상당히 평범하다. 하지만 이제부터 사용하는 버튼들은 상당히 고난도의
조작을 필요하게 된다. 일단 묘기를 부리게 될 때는 기본적으로 왼쪽에 디지털 방향버튼을 사용하게 된다. 점프를 하고 옆으로 돌거나 앞으로
돌거나 할 때는 왼쪽의 디지털 방향버튼을 눌러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다가 □버튼을 누르고 R1,R2,L1,L2조합으로 다양한
기술이 나가게 된다. 이렇게 동시에 눌러야 하는 버튼이 많으며 공중에서는 이 버튼을 누르고 지속을 하고 있어야 되니까 조금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착지시에도 잘 맞추어 착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고난도의 조작을 요한다. 하지만 여기까지도 익숙해지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한데 마지막으로 더 많은 점수를 위해 콤보를 연결하는 것은 단순히 상당히 고난이도라는 말로는 표현이 안될 정도로 어렵다. 일반적으로
묘기는 부리는 순간만 연결되기 때문에 일정시간 안에 다시 묘기를 부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콤보 연결을 위해서 nose
press나 tail press라는 기술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기술조작이 상당히 짜증나는 것이다.(이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은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리는 것인데 이렇게 오른쪽 아날로그를 사용하게 되면 점프나 부스터 사용이 어려워진다.)이런 조작방법들이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껴지니 조금 더 편리하게 배치해둘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조작 설명 로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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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작 사용이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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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의 눈을 만끽해보는 것도..
이제까지 SSX 3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앞의 SSX나 SSX트리키는 해보진 못했지만 SSX 3만 보자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조금 긴 로딩이나 프레임 저하가 종종 일어나는 것 정도의 사소한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커다란 불만이나 문제점이
그다지 없고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즐기는 재미가 있으니 말이다. 거기에 짧은 시간만 즐기면 엔딩을 보고 숨겨진 요소를
찾을 수 있는 요즘 게임들과 달리 오랜 시간동안 여러 가지 코스를 정복하고 캐릭터를 하나하나 키워야 하는 점이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다.(그러니까 오래 즐길 수 있는 소프트라는 이야기이다.)이제는 눈을 볼 수 있는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온다. 실제 눈 대신 친구들과
같이 게임 속의 눈을 만끽해보며 SSX 3를 해보는 것도 게이머들의 로망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