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대작 가능성이 있는 게임
스타워즈 시리즈의 끝...
올 여름. 많은 영화팬들을 흥분시켰던 한편의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3가 성황리에 상영을 마쳤다. 이로서 장장 30년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스타워즈 시리즈가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축제(?)의 분위기는 게임으로도 이어져 스타워즈의 또 다른 세계관을 알 수 있게 해준
'스타워즈 : 구공화국의 기사단 1, 2'가 많은 인기를 얻었었는데, 이번에는 '스타워즈 : 공화국 특공대(Republic Commando,
이하 RC)'가 그 열기를 이어가려고 하고 있다.

Star Wars : Republic Commando
스타워즈 게임 시리즈 중 '다크 포스'가 유일한 정통 FPS게임이었는데(제다이 나이트 시리즈는 3인칭 시점도 사용하기 때문에 번외로 치도록 하겠다. 칼이 가장 중요한 게임이었으니......)RC는 새로운 스타워즈의 정통 FPS를 표방함은 물론이거니와 분대전투까지 강조하여 유저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FPS게임으로 기대감을 부풀게 했으며 또한 주인공 '38'은 영화에서 'Jango Fett'역을 맡았던 'Temuera Morrison'이 목소리 녹음을 했기 때문에(클론의 원형인 Jango Fett이기에 어쩌면 당연할지도...)스타워즈라는 말만 들어도 흥분하는 스타워즈 팬들은 새로운 스타워즈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를 것이다.

EXTRA모드에서 Temuera Morrison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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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o Fett과 그의 아들 Boba Fett. 사실 아들도 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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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주역은 죽어간 수많은 병사들이다.
사실 스타워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제다이'이라는 것은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다. 제다이의 광선검은 그 모습만으로도 모두가
숭배하게 만들었고, 동양의 '氣'사상과 초능력을 절묘하게 짬뽕시킨 포스는 영화팬뿐만 아니라 게이머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특히 광선검은 스타워즈 게임(특히 액션게임)에서는 필수요소(...)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RC에서는 광선검이나 제다이는 찾아볼 수도
없으며 오히려 먼지와 화약 냄새로 뒤덮여 있는 우리가 이제까지 알고 있었던 스타워즈 세계와는 다른 진정한 전장의 세계를 구경할 수
있다.(사실 요다가 잠깐 등장하긴 하지만......)

그나마 밀리 어택으로 괴롭히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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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등장한 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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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는 에피소드 1편과 2편의 중간정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공화국의 비밀병기인 클론 중 '델타 스쿼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의 주연인 제다이가 등장하지 않는 조연들만의 공간이며, 스타워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어두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스타워즈라고는 믿을 수 없는 잔인한 연출들을 가능하게 했으며,(외계인을 공격했을 때 피가 튄다거나 드로이드를 근접공격 했을 때 머리가 날아가는 등)RC를 스타워즈이면서도 스타워즈가 아닌 모습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런 이유로 스타워즈를 모르더라도 일반적인 FPS게임으로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어서 '스타워즈'라는 장애물은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물론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이것마저도 사랑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피'는 아니지만 어쨌든 원작에서는 볼 수 없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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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어두운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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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의 훈련과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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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는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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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의 핵심. 분대전투
RC의 핵심은 분대전투이다. 유저는 자신의 캐릭터를 조종하면서 다른 3명의 분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려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RC의 재미는
여기서 느낄 수 있다. 분대원들과 미션을 같이 수행하며, 순간순간 판단에 따라서 분대원들에게 여러 가지 임무를 부여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상대방이 돌진해오는 위치에서 스나이핑 포지션을 지정해주거나, 상대방을 터렛으로 공격하기 위해 터렛 패널 해킹을 분대원에게 지시 해두고 그동안
시간을 끌기 위해서 적군과 교전하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이런 분대전투는 화면에 분대원에게 행동하게 할 장소를 나타내는 아이콘이
보이면 그곳을 크로스헤어 중앙에 위치해두고 'A'버튼을 눌러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순간적인 판단과 진행을 요구하는 FPS게임에서는
매우 이상적인 인터페이스이다.(멋진 분대장~)

폭파 지시를 내리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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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에게 전투를 지시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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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시의 모습이 투명하게 표시된다.
또한 분대전투를 해야 하는 만큼 AI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RC에서 AI는 뛰어나지는 않지만 실제로 같이 게임을 진행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아군 뒤쪽에서 사격을 하면 아군이 앉아서 플레이어의 시야를 피해 이동하여 적을 공격하거나, 분대원에게 문을 열게 지시를 내리면 문이 열린 후 수류탄을 던져서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등의 멋진 모습이 연출되었다. 물론 이런 AI는 아군뿐만 아니라 적에게도 사용되었는데 플레이어가 던진 수류탄을 발로 차서 아군에게 돌려보낸다거나 수류탄을 던졌을 때 필드를 펼쳐서 막으며, 밀리 무기를 들고 공격해올 경우 플레이어의 시선이 잘 보이지 않는 좌측이나 우측으로 공격을 가하는 등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AI는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했다.

수류탄을 발로 차서 보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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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연 후에 수류탄을 던져서 상대방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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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넘치는 연출들
게임 초반부터 AT-TE Waliker가 등장해서 그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공수부대처럼 레펠을 하는 모습이나 분대원들이 진형을 갖추어
뛰어다니는 모습 등의 다양한 연출들로 게임을 하는 내내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연출뿐만 아니라 그래픽적으로 느낄 수 있는 화려함
역시 대단했다. 적의 부스터를 맞춰서 상대방을 떠오르게 했을 때 천정에 걸려 '대롱대롱'거린다거나 거대한 폭발로 인해서 멀리 날아가는 적들,
폭발성이 있는 드럼통을 한방 맞춰 굴러가게 한 후 적 근처에서 폭발하게 하는 등의 모습은 최근 FPS게임의 흐름처럼 번지고 있는 현실적인
물리엔진의 위력을 잘 보여주었다.(어떤 엔진을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강력한 적을 이렇게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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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저것과 상대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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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펠 타기
이외에도 분대원들의 실감나는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서 실제 특수부대 출신에게 감수를 받은 애니메이터들의 체험적 경험이 게임에 잘 녹아 있었으며, 수많은 컨셉아트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정확한 방향이 제시되어서 그래픽적으로나 연출면으로 통일된 게임 진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스타워즈의 웅장함이나 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사운드는 물론이거니와 영화 뺨치는 노력을 들여 일구어낸 효과음들은 게임의 현장감이나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었다. 이러한 과정들은 게임 클리어 후 EXTRA모드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런 제작과정은 게임의 재미뿐만 아니라 게임에 '감동'을 느끼게 했다.

효과음을 만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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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컨셉아트가 있기에 게임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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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컨셉아트
이렇게 RC는 영화 못지않은 세세한 설정과, 작업을 통해서 스타워즈 영화에 못지않은 새로운 스타워즈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 사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외국의 환경이 부러움과 동시에 국내 게임의 제작현실에 슬픔이 느껴졌을 정도다.

우리도 이렇게 게임 효과음을 만들 날이 올까...
FPS에서는 타격감이 최고!
스타워즈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반동이 심한 일반 총과는 달리 블래스터 건을 쏠 때의 반동은 전혀 없기 때문에 영화의 사실적인 재현은
FPS게임에서 빈약한 타격감과 연결된다는 것을 제다이 나이트 시리즈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다른 폭발형 무기들에 비해 블래스터 건이나 라이트
세이버의 타격감은 떨어진다. 세이버의 경우에는 롱 세이버로 했을 때는 어느 정도 느낌이 오지만...)

다른 무기에 비해서 블래스터 건의
타격감은 약간 떨어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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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건의 감각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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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RC에서는 어느 정도 영화의 사실성과 게임성에서 중립을 취했기 때문에 블래스터 건에서도 충분히 타격감을 느낄 수 있으며, 그 외에 무기에서는 더욱 확실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타격감은 사운드와 모델들의 동작 그리고 결정적으로 XBOX 패드에서 느껴지는 진동으로 만들어지는데 덕분에 게임을 하는 동안 손에서 땀이 저절로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XBOX패드의 진동이 매우 결정적)

포를 발사할 때는 엄청난 느낌이 온다
아쉬운 점들
RC는 화려한 연출에도 불구하고 이런 연출이 게임 초반부에 집중되어 있어서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지루해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게임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게임에 아이템(블래스터 건 총알이 상당히 부족했는데 생각해보면 게임하면서 블래스터 건을 마음대로 썼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이 적기 때문에 게임 중에 컨티뉴 플레이를 한 경우가 꽤 있었다. 또한 이렇게 화려한 연출은 XBOX에도 무리가 되는지
게임을 하면서 프레임이 끊기는 현상이 자주 생겼는데 특히 3번째 미션에서 특정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프레임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 필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마음대로 쓰고 싶었다. 블래스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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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되면 프레임이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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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의 경우에는 게임을 하면서 불편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로딩이 잦은 만큼 민감한 유저라면 이런 점에서 불편한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 게임의 맥을 끊을 만큼 잦고 타이밍 나쁜 로딩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

그래도 로딩 때 이렇게 게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공들인 노력에 비해서 너무나 짧은 엔딩은 씁쓸하다.(후속작을 예고 하기는 하지만...)
RC를 하자.
RC는 몇 가지 점들을 제외하고는 HALO의 뒤를 이을만한 대작 FPS게임임이 분명하며, 스타워즈라는 소재가 그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게임의 설정, 그래픽, 연출, 사운드 위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레벨 디자인까지 그 어느 것 하나도 부족하지 않은 정말 괜찮은 게임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RC 패키지 안에는 '마데인 홍콩'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EA KOREA에서 홍콩판을 국내에
수입해서 매뉴얼과 겉표지만 한글화 하여 국내에 출시했기 때문이다. RC가 FPS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양의 음성 대사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모르는 유저라면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려워서 한글화가 필요할 거라 생각하는데 아쉬운 부분이다.(옵션에서 캡션 설정을 할 수
있지만 FPS게임 특성상 캡션을 읽으면서 게임진행을 하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에 한글화는 더욱더 아쉽게 느껴진다.)

한글화를 해줘!
이렇듯 RC는 무척 잘 만들어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XBOX유저가 너무나 적고, 국내의 콘솔 시장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만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RC는 매뉴얼 한글화라도 했지, 스타워즈 : 구공화국의 기사단은 해외 패키지 그대로 출시되었다.
매니아들에게는 오히려 이편이 좋을지도?)분명, 잘만든 게임이고 스타워즈 팬이 상당히 많은 국내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접을 받는 국내 게임계의
현실에 가슴 아픈 이가 필자만은 아닐것이다...
그래도 RC를 우리가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다. RC는 분명히 재미있고 대작 가능성이 있는 게임이니 HALO를 좋아한다면,
FPS를 사랑한다면, 스타워즈를 좋아한다면, 새로운 XBOX게임에 목말라있다면 당장 패드를 잡고 델타 스쿼드의 일원이 되자.

클론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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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터에게 이런 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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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발자국 소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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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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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을 게임 중에서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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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 지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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