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프로게임단, '스타크' 프로게임단 출전 자격 획득

'프로게이머들의 무덤'으로 불리었던 군대에서 12번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이 창단돼 활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는 28일 개최한 2006년도 하반기 이사회에서 내년 프로리그 참가를 발표한 공군 게임단의 프로리그 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프로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만 충족되면 공군 프로게임단은 내년부터 프로리그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공군에 입대한 프로게이머는 강도경, 최인규, 조형근, 임요환, 성학승 등 5명이며 조형근과 최인규는 최근 온게임넷 예선 리그에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조형근은 군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실력을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이와 함께 최근 입대해 훈련병에서 벗어난 임요환은 내년 MBC게임 서바이버 리그에 참여할 예정이며, 공군에 입대하는 프로게이머가 늘어나면 공군 프로게임단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런 공군 프로게임단 창단 소식은 현재 각 팀에 올드 게이머로 자리 잡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군입대 문제로 인해 프로게이머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이 많았지만, 공군 팀 창단이 확정되면서 프로게이머들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면서도 프로게이머로써 활동을 계속할 수 있어 병역 의무 이후에 은퇴 하거나 재기할 수 없는 비운의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e스포츠 팬들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반기는 분위기다. 각 커뮤니티와 관련 사이트에서는 "e스포츠가 점점 공식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는 것 같다 기쁘다. 앞으로 공군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라며 "임요환, 강도경, 최인규 등이 한 팀이 되다니 드림팀이 따로 없는 것 같다. 공군 선수들이 늘어난다면 현역 선수들보다 강력한 팀이 탄생 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협회의 이번 승인과 공군의 배려는 프로게이머들의 병역 문제 해결은 물론 프로리그의 활성화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e스포츠의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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