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피셔의 위험한 줄타기, 스플린터 셀 : 더블에이전트
유부남 첩보원 샘 피셔의 또 다른 고생담
잠입형 게임에 있어 일본에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가 있다면, 미국에는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스플린터 셀이 가장 유명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톰 클랜시의 작품 속에서 가장 고생한다고 생각되는 캐릭터 샘 피셔가 등장하는 스플린터 셀의 신작인, 스플린터 셀 – 더블
에이전트에서는 부제인 더블 에이전트라는 말 대로 샘 피셔가 이중 스파이가 되어 JBA라는 테러 단체에 위장 잠입을 해서, JBA와 NSA
양쪽의 임무를 동시해 수행해 내야 하는, 조금은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톰 클랜시의 작품임을 알려주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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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메인 화면. 역시 주인공 샘 아저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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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시는 유부남 첩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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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형무소에도 들어가시게 되었다
JBA와 NSA 사이에서 벌이는 샘 피셔의 위험한 줄타기
아이슬랜드에서의 임무 후 이런 저런 일로 형무소에 들어가게 된 샘 피셔에게 JBA의 일원인 제이미 워싱턴이 접근해 오고 그와 함께 형무소를
탈출해서 JBA의 본거지에 들어서면서 그의 더블 에이전트로서의 임무는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됩니다.
더블 에이전트 내에서 플레이어가 샘 피셔의 역할을 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바로 신뢰도입니다. 전작들에서는 샘 피셔가 NSA를
위해서만 일을 하지만, 이번에는 임무를 위해 JBA의 일원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위험한 줄타기에서는 신뢰도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JBA의 미션들을 플레이 하게 되면 대부분 시간 제한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플레이어에게 하나의 제한사항을 더
부여하는데, JBA의 미션을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NSA의 미션도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곤란한 경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JBA 구성원들의 AI 또한 뛰어나, 플레이어가 타이밍을 놓치거나 조심성 없이 플레이 할 경우, 바로 눈치를 채
게임 오버가 되는 경우를 자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제이미 워싱턴과의 첫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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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아저씨의 새로운 희생양(?), JBA의 핵심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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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 하던 바보 신입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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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실험 좀 하고 오려무나...

걸렸다. 아쉽지만 미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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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나는 순간
두 개의 트리거, 당신의 선택은?
이 게임이 다양한 동작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역시 XBOX360의 패드의 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 XBOX360의 패드
중 소홀히 버려지는 버튼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동작이 각각의 버튼에 대입되어, 자칫 뻣뻣한 액션이 될 뻔한 게임에
사실감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그 많은 동작 중에서도 필자는 적을 기절시키는 것과 죽이는 것을 각각의 트리거에 대응시킨 것을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두 가지 중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플레이어의 미션 클리어 후 평가에 있어 큰 차이를 보여주기 때문에,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샘 피셔의 심정을 플레이어도 같이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튼과 스틱의 조합을 통해 무기를 교환하거나
동작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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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자세로 쉬고 계신(?) 분들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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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낀다
이 게임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샘 피셔, 아니 플레이어에게 선택을 강요합니다. 앞에서도 설명한, 적을 죽일 것인가, 기절시킬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JBA와 NSA간에 대립되는 미션에서 어떤 쪽의 지시를 수행할 것인가에 까지 매 순간 순간 플레이어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물론 답을 고르는 것은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쉽게 갈 것인가와, 힘들게 돌아갈지언정 올바른 방법을 선택을 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가 될 즈음에는, 모든 선택이 부담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게다가, 게임이 여러 가지 조건이 조합되어 결말이 결정되는 멀티
엔딩 방식이기 때문에 이 선택의 문제는 게임 내내 플레이어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쏠 것인가,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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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와 즐거운 대화 중이신 샘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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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또 퍼즐...
역시 이 게임이 잠입을 주로 다루기에 퍼즐이 다른 종류의 게임에 비해 많습니다. 하지만 더블 에이전트에서의 퍼즐은 플레이어를 약올림과 동시에
게임의 난이도까지 높여, 두가지의 역할을 충실히(?) 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퍼즐이 등장하는 때는 시간 제한이 같이 걸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고민할 여유도 충분히 주어지지 않습니다. 잠긴 문 따기부터 지뢰 제작까지 스스로 다 해결해야 하는 이 퍼즐은, 게임의
클리어를 넘어 플레이어의 인내력을 시험하기까지 하는, 적보다 더 무서운 요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눈이 빨라야 하는 암호 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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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쉬운 편에 들어가는 금고 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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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가지고 노는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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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증 환자에게는 비추. 지뢰 조립
칙칙함과 화려함의 대조적 모습. 그것이 그의 인생
역시 톰 클랜시의 작품에서는 그 작품의 성격 때문에 화려함보다는 칙칙하면서도 깔끔한 그래픽이 더 많이 사용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특징은
더블 에이전트에서도 잘 구현되어 있는데 JBA 본부와 형무소의 암울한 분위기는 플레이 하고 있는 플레이어까지 우울해지게 하고, 눈보라 치는
배 위에서는 플레이어의 입에서 입김이 나오는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반면 상하이의 호텔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처럼 화려한 원색들로
넘쳐나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였습니다.(물론 미션으로 즐길 여유는 없었지만...)아무래도 이 게임이 잠입 등의 어두운 쪽의 일을 주로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기에 생길 수 밖에 없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사람의 시각이 한계가 있기에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XBOX360이 보여주는 세련된 그래픽만큼은 정말 멋졌습니다.
미안하다, 무슨 소리 하는지 못 알아 먹겠다
지금까지 나열한 게임의 모든 장점과 단점을 다 제쳐놓고 역시 제일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한글화입니다. 본 게임 역시 텍스트의 한글화나 음성의
한국어 더빙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머리 아프게 되는 부분이 여러 군데 보입니다. 게임 내에서 미션을 플레이하는데 있어 대화나 지시
사항의 이해는 절대적임을 생각해 보았을 때 한글화의 부재는 역시 게임을 즐기는 대부분의 한국의 플레이어들에 있어서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어쩌면, 이런 부분이 플레이어로 하여금 스스로 게임을 풀기 보다는, 간단하게 게임을 클리어하도록 도와주는 매뉴얼류에
의존하도록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걸 지키라는 것 같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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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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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피셔의 새로운 미션. 명작이라 불러도 아깝지 않다
필자는 스플린터 셀 – 더블 에이전트를 플레이하면서 조금은 칙칙한 화면과, 톰 클랜시표 게임 특유의 긴장감에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물론
한글화의 부재나, 사람 잡는 퍼즐에 괴로워하기도 했습니다만, 역시 명작은 아무렇게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작품들처럼
위대한 영웅들까지는 아니지만, 고독한 영웅, 샘 피셔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긴장감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