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DESTINY로 대결이다!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VS. 시리즈 최신작이 어레인지되어 등장
건담의 액션 게임은 보통 아케이드 위주의 VS.시리즈와 그 외의 콘솔 오리지널 작품들로 분리되는데,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게임인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연합 VS. Z.A.F.T II PLUS는 SEED의 주요 기체들과 SEED DESTINY 1기의 주요 기체들이 등장했던 건담 SEED 연합 VS. 자프트의 후속작으로 아케이드로 발매되었던 게임의 어레인지판입니다. SEED와 SEED DESTINY, 그리고 외전인 스타게이저의 기체 및 캐릭터가 참전, 등장하는 본 게임은 아케이드 위주의 전작들의 전통을 잇는 것은 물론, 콘솔만의 추가 요소가 생기는 등 상당히 파워업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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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동영상에 등장하는 타이틀 화면,
2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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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에서 특별한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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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본적인 전투의 방식은 그대로 잇고 있습니다. 코스트를 맞춰서 기체를 선택해야 하는 것부터, 각성에 이르기까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조작 역시 전작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전작을 즐겨본 플레이어라면 어렵지 않게 게임을 익힐 수 있을 듯 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케이드 전투를 지향하다 보니, 지령 커맨드를 통해 아군에게 전투 방식을 지정해 줄 수는 있지만 보조적인 것일 뿐, 전반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정 기체와 특정 상황의 전투를 해야 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각성 시스템은 SPEED, RUSH, POWER의 3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SPEED는 스피드 증가와 캔슬, RUSH는 연사&콤보, 그리고 방어력 증가, POWER는 공격력 증가 및 대미지 내성 등의 특징을 부여하게 됩니다. 각성은 각성게이지가 점멸하게 될 경우 R3버튼을 누르거나 특정 상황에서 자동으로 발동하게 되는데 SEED 능력자의 경우 SEED가 깨지는 효과와 함께 각성 상태로 돌입하게 되며 게이지를 채운 만큼 그것이 시간으로 바뀌어 적용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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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과 함께 이루어지는 미션 브리핑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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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쓰기 애매해지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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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군 시스템 장착 기체는 이를 이용한 공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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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귀찮을 때는 핵 한방으로 말끔히...

스토리 보다는 액션. 단순무식 아케이드 모드
아케이드 모드는 VS.시리즈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모드로 새로운 루트가 추가되었는데 최초 6가지 루트에서 시작해, 총 9가지의 루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루트는 총 9개의 PHASE와 EX 스테이지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플레이어의 진영에 따라 등장하는 적 기체가 달라지게 됩니다. 전투 시스템은 대부분 이전까지의 VS.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전작들을 즐겨본 유저라면 큰 어색함 없이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시나리오 면에서는 특정 루트를 제외하고는 게임의 진행이 원작을 그대로 따라주고 있지는 않는 듯 하지만, 그것에 대해 인식시켜 줄 이벤트나 데모화면이 거의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EX 스테이지는 게임 내 최고 등급인 DESTINY를 획득하게 되면 그 다음 미션이 EX로 넘어가는 방식이며 일반 스테이지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스테이지입니다. 일부 루트에서는 등장하지 않기에 해당하지 않는 루트에서 DESTINY 등급을 얻었을 때는 조금 기운이 빠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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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가지 루트가 제공되는 아케이드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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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Y 등급을 얻었다. 하지만 EX가 없는
루트였다는...(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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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은 2인 협력 또는 2인 대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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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의 진영에 따라 적의 개념이 달라진다

새로운 시도,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 P.L.U.S 모드
아케이드 위주로 구성되는 VS. 시리즈는 아무래도 스토리나 볼거리 면에서 다른 시리즈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본작에서는 P.L.U.S라는 모드를 새로이 추가했습니다. VS.시리즈를 대표한다 할 수 있는 아케이드 모드가 '아곤'과 '일링크스'의 요소가 주를 이루었던 것에, 역할에 대해 설정을 더하는 '미미크리'의 요소를 더해 플레이어로 하여금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며 인간관계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 여기서 아곤과 일링크스, 미미크리는 로제 카이유라는 프랑스의 시인이 정의한 놀이의 4분류에 나오는 말입니다. 아곤은 경쟁, 일링크스는 현기증, 미미크리는 흉내를 의미하며, 여기에는 언급되지 않은 알레아는 운을 뜻합니다) 이 모드에서는 플레이어는 신 아스카가 되어 모든 사람들과 미션을 통해 인연을 만들어 가게 됩니다.
P.L.U.S 모드의 미션은 아케이드 모드에서 보다 더욱 다양한 조건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최초 진행은 자프트 소속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초기에 주어지는 미션들을 클리어 하면, 오브 및 연합쪽의 미션과 자프트 적대 미션이 플레이 가능하고, SEED 때의 캐릭터들도 하나 둘씩 등장하게 됩니다. 미션에 등장하는 사람이 아군인가 적군인가에 따라 미션 종료 후 호감도가 변하게 되는데, 캐릭터들은 총 7단계의 신에 대한 호감도를 가지고 있어, 이것이 높아지면 동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최고 등급에 오르게 되면 플레이어 캐릭터로 사용할 수도 있게 됩니다. 그와 함께 상관도 화면에 각 캐릭터가 원으로 나타나서 호감도가 높은 캐릭터일수록 신에게 가까워 지고, 반대로 적대하게 되면 호감도가 떨어져 원은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이 P.L.U.S 모드는 기존의 게임에서 부족했던 스토리 모드 쪽에 중점을 준 것은 좋았으나, 원작의 재현과 원작의 파괴가 동시에 진행되며 뒤죽박죽 섞여버려, 이야기가 이어지지 못하고 끊어져 몰입도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감도나 이런저런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 단순 반복 작업, 즉 노가다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에 흥미나 몰입을 하고 있는 동안에야 기꺼이 작업을 하겠지만, 흥미나 몰입도가 떨어지면 그 순간 P.L.U.S모드, 나아가 게임 자체에서 손을 떼게 되는 부작용도 존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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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모드의 상관도. 정말 많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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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를 넘어 시드의 세계도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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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음악 좀 더 추가해주시면 안될까요?
아시다시피, 본 게임에서는 SEED 쪽의 기체 역시 사용 가능하며 P.L.U.S 모드에서는 SEED의 스토리 역시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BGM, 특히 보컬곡은 SEED DESTINY의 곡들 4곡만 실려 있습니다. 그나마도 특정 기체의 버튼 입력을 통해 BGM이 바뀌게 되는 한 곡을 제외하면 3곡이 전부입니다. 그렇다보니 특정 스테이지(예: 오브 공방전)에서는 그 스테이지의 'SEED DESTINY'의 이미지 송들만 계속 반복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과 함께 약간은 식상함까지 느껴야 했습니다.

앞으로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다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연합 VS. Z.A.F.T II PLUS는 아케이드 중심의 원 게임을 어레인지 함과 동시에 콘솔만의 추가 요소를 통해 어느 정도 부족한 점을 채우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주 특별하다고 할 정도의 차별은 주지 못했지만, 플레이 스테이션2를 보유하고 있는 VS. 시리즈의 팬을 충분한 배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아무 것도 없듯, 이러한 시도 자체는 앞으로 나오게 될 작품의 추가 요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기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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