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다. 일본어를 알면 더욱더!
SD건담 G 제네레이션 스피릿츠
건담은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아이템이라 애니메이션부터 프라모델, 펜시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장되고 있다.(계속 현재 진행형이다!)게임유저들
사이에서 건담의 인기를 증명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게임 제목에 건담이라는 문구만 들어가도 판매량은 얼추 먹고 들어간다" 그만큼 건담을
소재로 한 게임은 많이 제작되고 있으며 혹평을 받은 게임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판매량이 나온단 소리다.(그만큼 마니아층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그런 건담이 떼거지로 등장하는 게임인 SD건담 G 제네레이션 스피릿츠는 일본에서 발매 후 수십만장이 팔렸다. 건담의 인기도 인기지만 그
만큼 재미도 있기에 가능한 일. 그 게임이 국내에도 발매되었다. 과연 SD건담 G 제네레이션 스피릿츠는(이하 SD건담스피릿츠)어떤 게임일지
살펴보자.

건담이 한자리에
|

SD 건담 G 제네레이션 스피릿츠
---|---
많은 건담시리즈를 한 번에!!
건담은 그 인기를 증명하듯 애니메이션으로 다양한 시리즈가 방영되었다. 작품수를 따지자면 열손가락이 한참 모자랄 정도라고나 할까? 그런
방대한 이야기의 건담시리즈를 모두!!!는 아니지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바로 SD건담스피릿츠다. 다루는 이야기만 해도 기동전사
건담부터, 제08MS소대, 건담외전, 건담ZZ등 수십편을 자랑한다. 게임의 분량상 모든 시리즈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다루지는 못하지만 각
섹션마다 몇 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간략한 스토리설명 후에 애니메이션에서 보았던 전투를 직접 즐길 수 있게 했다. 이것만 해도 수많은
건담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다. 연대별로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최근에 들어 건담SEED같은 작품을 계기로 건담에 관심을 가진
사람도 전체적으로 건담의 세계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왔는지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밋밋하게 자막으로 대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성우의 음성이 더해졌기 때문에 비록 SD이긴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원작에서 감동적이었던 부분을 직접 플레이할 때,
건담 마니아라면 흥분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몇 개의 큰 분류로
|

나누어져 있다
---|---

그리고 그 분류 안으로 들어가면 또 이야기들이..
|

최초의 건담

모든 대사에 음성지원
|

애니메이션으로 보던 전투를 직접 즐기자
깔끔한 SD건담들
SD건담스피릿츠의 그래픽은 비슷한 방식의 게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슈퍼로봇대전시리즈에 비해서 상당히 깔끔한 화면을 자랑한다. 같은
SD캐릭터를 사용하고 있지만 슈퍼로봇대전이 도트가 유난히 돋보이는 것에 비해 SD건담스피릿츠는 상대적으로 매우 깔끔하여 슈퍼로봇대전을 하다가
SD건담스피릿츠를 플레이하면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이렇게 깔끔한 그래픽에 각종 전투연출도 멋있었으면 좋겠지만 슈퍼로봇대전에 비해
많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쉽다. 그래픽적인 능력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원작 자체의 분위기가 워낙 진지하다보니 가오가이거로 대표되는 용자물
같은 과장된 액션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보통 건담 같은 로봇을 리얼 계열, 마징가, 겟타, 가오가이거 같은 로봇을 슈퍼 계열로
구분한다)기존 건담팬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부분이기 때문에 큰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신규유저들이 볼 때는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깔끔한 그래픽에 슈퍼로봇대전과는 또 다른 연출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술자체의 임팩트가 떨어지기 때문에 안타깝다.(물론
기술 중에 멋진 것도 있다)

맵화면도 깔끔하고
|

전투화면도 깔끔하다
---|---

슈퍼로봇대전에 비해 전투연출은 좀 빈약하게 느껴진다
|

이렇게 화려하고 멋진 전투신이 많으면 좋으련만~
생각을 요하는 턴 방식
SD건담스피릿츠는 이전에 등장했던 SD건담 G 제네레이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턴방식의 전투로 진행된다.(슈퍼로봇대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언제나 강조하지만 턴 방식의 전투는 실시간에 비해 신속함은 부족하지만 느긋이 생각하며 플레이하는 맛이 있다. 특히 SD건담스피릿츠 같이
아군과 적의 숫자가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는 더욱더 그러하다. 이 말인 즉슨 SD건담스피릿츠는 아무 생각 없이 진행하다가는 금방
게임오버를 당하게 된다는 소리다. 여타 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임클리어 조건이 제시된다. 보통 이런 조건의 내용을 보면 적전멸시 클리어,
아군전멸시 패배정도로 단순화 되는 경향이 많은데 SD건담스피릿츠는 아군유닛1기격파도 용납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반면 클리어조건은
적전체전멸이라 더욱더 신중한 판단을 요한다. 특수유닛들은 한 턴이 지나면 EN(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포인트)이나 HP(체력)가 회복되기는
하지만 아군 유닛이 무지막지하게 강한 것도 아니라 적의 공격범위와 명중률 등을 고려하며 진행해야 한다. 기본적인 진행방식은 아군의 턴이
시작되면 전황을 살피고 조작할 유닛을 선택한 뒤에 이동하여 공격커맨드를 선택하고 기술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군 유닛이 압도적으로 성능이 강한 것도 아닌데 적유닛은 득실거린다는 사실.(업그레이드를 하다보면 괜찮아진다)이렇게 되면 당연히 적의
공격범위나 아군유닛의 기술파워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적유닛이 있으면 섣불리 공격하기 보단 적유닛에 커서를 맞추고 세모버튼을
누르면 정보가 나오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기술을 보면 유효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이를 고려해 상대유닛의 최대 공격거리가 5칸이라고 하면
플레이어가 6칸 이상의 범위공격을 하면 반격당할 위험이 없다.(이와 반대로 근거리 공격방식이 없다면 최대한 접근해서 베어버리는
방식으로)그렇다고 무조건 이런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적의 남은 HP나 내구성을 고려해 그에 알맞은 공격을 해주는 것이
포인트다.(괜히 HP가 10남은 적에게 EN소비치가 많은 공격을 할 필요는 없겠지?)

전형적인 턴방식의 전투이다
|

그냥 눈대중으로 봐도 아군유닛에 비해 적유닛이 많다
---|---

적의 스테이터스를 살피며 전투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

조건을 잘 보고 신중히 행동하자
여기서 끝이 아니다. 좀 더 심화과정으로 들어가 보자
자, 지금까지 기본적인 전투방식을 알아봤으니 이제 심화과정을 한 번 살펴보자. 건담SD스피릿츠에는 지원이나 맵병기, 찬스스텝, 텐션과
같이 다양한 요소가 전투에 포함되어 있다. 지원 같은 경우는 적을 공격할 때 주변에 있는 아군의 턴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 지원범위에 있다면
공격시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으며 당연히 좀 더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 있다. 그리고 SD건담스피릿츠에서 정말 중요하게 사용해야할 시스템이
바로 찬스스텝이다. 찬스스텝은 적기를 격추시키면 한 번 더 공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한 번에 많은 적을 차례로
도미노처럼 쓰러뜨릴 수 있다.(물론 EN이 허락하는 한)그렇기 때문에 적의 스테이터스는 항상 눈여겨두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텐션시스템은
찬스스텝과 상당히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데 적을 쓰러뜨리거나 적의 공격을 회피하면 아군유닛의 텐션이 올라가 전체적인 스테이터스가
상승한다.(반대로 적에게 공격을 맞거나 회피를 당하면 떨어진다)이렇게 한 단계 두 단계 텐션을 올리면 최종적으로 초일격상태가 되며 이때는
크리티컬 이상의 대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밖에도 적의 공격을 받을 때 반격, 회피, 방어의 선택지가 있는데
반격은 말 그대로 반격하는 것이고, 회피는 반격할 수는 없지만 회피할 확률이 올라가며, 방어는 적의 공격에 맞았을 시 대미지를 감소시켜준다.
또 전함유닛이 존재하는데 여기에는 몇 대의 아군 기체를 태울 수 있으며 여기서 출동한 기체의 HP나 EN이 바닥났을 때 전함에서 한 턴을
보내게 되면 회복되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 이렇듯 SD건담스피릿츠는 전투는 여러 가지 고려할 요소가 많고 적의 유닛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 스테이지의 플레이타임이 장난이 아니다. 이런 점을 매우 지루하다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나 그만큼 생각하며 플레이하는
재미는 매우 잘 살아 있다.

주변의 아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맵공격은 엄청난 대미지와 범위공격이란 장점이 있다
---|---

전함의 전체공격은 높은 위력을 자랑한다
|

적을 마무리하면 발동하는 찬스스텝

초일격상태까지 텐션을 올리면 적에게
엄청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

스테이지를 처음 클리어할 때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부대를 직접 편성하여 전장으로!
SD건담스피릿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스템이 바로 부대를 직접 편성하여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다. 파일럿부터 기체까지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만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체나 파일럿은 돈(돈 역할을 하는 것은 하로포인트로 전투에서의 행동에 따라 수치가 올라가며 그 점수가
미션클리어시 돈으로 지급된다)을 내고 구입&입대시킬 수 있는데 기본으로 준비된 것들은 성능이 떨어지기 마련. 처음엔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지만 스토리를 하나씩 클리어하면서 쌓인 돈과 레벨업된 기체를 사용해 다양한 기체를 생성할 수 있다. 기체를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기체설계와 개발로 나누어진다. 개발의 경우는 한 개의 유닛을 선택해 새로운 유닛을 생성할 수 있지만 기존의 기체는 사라진다. 설계는 2개의
기체를 선택하여 새로운 유닛을 만들 수 있으며 개발과는 달리 기존의 기체는 유지된다. 그렇다고 무조건 기체만 있으면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 기체마다 혹은 기체의 조합마다 탄생하는 유닛이 있으며 기존기체의 레벨이 높을수록 좀 더 능력이 뛰어난 기체를 만들 수 있다. 두
가지의 방법으로 생성된 유닛은 샵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이런 작업을 반복해 자신만의 부대를 만들 수 있다. 캐릭터는 돈을 주고 입대시키거나
미션클리어후 결과화면에 나타난 일정 포인트를 달성하면 원작에 등장한 캐릭터를 동료로 맞이할 수 있다. 캐릭터의 능력치를 보면 지휘, 격투,
통신과 같이 여러 분야에 능력치가 설정되어 있으며, 이를 고려해 전함유닛의 함장을 시킬지 통신을 시킬지, 어떤 기체의 파일럿으로 임명할지를
하나하나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처음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이 맛에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다. 이 기체는 어떤 기체로 변형될까? 두
기체를 조합했을 때 어떤 기체를 만들 수 있을까? 조합과 개발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유닛의 레벨을 올려 새로운 건담을 만들 수 있다
|

두개의 건담을 조합하여 새로운 유닛을 만들 수 있다
---|---

만든 건담은 상점에서 구입!
|

기체를 조종할 사람이 부족하다면 입대시켜라

스코어를 점점 쌓아가면서 캐릭터를 입수할 수도 있다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 하지만 국내에서는 소수를 위한 게임이 되어버렸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SD건담시리즈 중에 네오가 한글화 되어 발매됐는데 이번 작은 한글화되지 않았다. 수많은 건담시리즈의 스토리를 즐겨볼 수
있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글화가 되지 않은 점은 구입욕구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유저라면 풀보이스음성지원에
매력적인 스토리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답답한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매뉴얼이 자세하게 구성되어
있는 점이다. SD건담스피릿츠의 시스템이 자세하게 설명된 40P분량의 매뉴얼을 차근차근 읽어보면 전투를 즐기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이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다니?!)사실 언어의 문제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선뜻 추천하기는 힘들지만 평소 SD건담시리즈나 로봇대전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겨왔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이 게임 전투하나하나가 진득하니 즐길 수 있는데다가 많은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꽤 오랜 플레이타임을 자랑한다.(하나 사두면 정말 오래 즐길 수 있을 듯)지온과 연방의 치열한 전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인 SD건담스피릿츠의 세계로 빠져보시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