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칸' 2007년 광안리 주인공 등극

조정웅 감독의 공개 프로포즈를 성공시키고 싶은 르까프 오즈의 간절한 염원도 삼성전자 칸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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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칸은 4일 광안리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2007 전기리그 결승전에서 르까프 오즈를 4:0으로 완전 제압하고 2005년 후기리그 준우승의 아픔을 날려버렸다.

삼성전자 칸은 처음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첫 선수로 등장한 허영무 선수는 초반 리버 드롭과 다크탬플러 기습으로 상대를 밀어붙여 1경기를 가볍게 가져갔으며, 2경기에 등장한 이성은 역시 핵공격까지 준비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후 알몸 세리모니를 선보여 르까프 오즈의 기를 죽였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이재황 선수와 임채성 선수(테란), 최가람 선수(저그)와 이학주 선수(테란)이 맞붙은 3경기 팀플레이전.

르까프 오즈의 최가람 선수와 이학주 선수는 팀플레이전에 많은 준비를 해온 듯 초반부터 공중전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삼성전자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역시 팀플레이전의 최강은 삼성전자 칸이었다. 다수의 골리앗을 앞세운 임채성 선수가 바로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며 , 결정적인 드랍십 2방으로 이학주 선수의 본진을 몰살시키면서 3경기마저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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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에이스 송병구 선수와 오영종 선수가 맞붙은 4경기 역시 기사회생을 바라는 르까프 오즈 팬들의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송병구 선수가 승리를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오영종 선수는 상대보다 빠르게 멀티를 가져가며 상대를 밀어붙이는 듯 했으나 송병구 선수는 전기리그 MVP 답게 하이탬플러 드랍으로 오영종 선수의 프로브를 다수 잡아낸 뒤 이어진 정면 대결에서도 하이탬플러로 상대의 병력을 잡아내며 오영종 선수에게 GG를 받아냈다.

오영종 선수를 잡아내며 결승전 MVP를 차지한 송병구 선수는 이날 생일이기도 해, 첫우승과 생일,MVP를 모두 차지하는 생애 최고의 날을 만끽했다.

삼성전자 칸의 김가을 감독은 "지금까지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르까프 오즈의 조정웅 감독은 "아쉽게 패배하긴 했지만 올해 우리팀의 목표는 모두 달성했다. 다음번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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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결승전은 약 7만명의 관람객이 경기를 관람했으며, 곰TV 인터넷 중계방송에서도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국내 최고 e스포츠 대회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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