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서울을 e스포츠로 빛내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이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르까프오즈의 이제동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서울시, 문화관광부, 한국게임산업진흥원,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 및 후원한 이번 행사는 256명이 격돌한 스타크래프트 대회와 세계 최강 팀들이 총집합한 카운터스트라이크 대회, 그리고 올림픽 공원의 체조 경기장, 펜싱 경기장, 한얼 광장에서 진행된 다채로운 행사 등 지금까지 보기 힘든 규모로 시작전부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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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체조 경기장에서는 e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 스타크래프트 256강 풀 토너먼트와 함께 각 게임 대회의 결승전이 열려 다양한 프로 게이머들을 만날 수 있었다. 홍진호, 임요환 등 인기 프로게이머들의 대결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했으며, 허영무, 이제동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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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게임문화 페스티벌이 진행된 펜싱 경기장에서는 워록,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데드 오어 얼라이브 등 다양한 게임들의 'Championship Gaming Series' 한국 예선과 함께 펌프를 통한 댄스게임 경연대회가 진행됐으며, 리쌍, 바비킴 등이 출현한 게임 음악회와 게임 패션쇼도 같이 열려 이번 행사를 단순 e스포츠 대회가 아니라 게이머들을 위한 축제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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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케이블 Xports(엑스포츠)와 인터넷방송 곰TV와 네이버, 그리고 Sina, Giga, ANIMAX 등 해외 방송에서도 주목을 받아 전세계에 e스포츠의 메카로 서울시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지금까지 열렸던 e스포츠 행사들과는 다르게 하나의 축제와 같이 진행된 'e스포츠 페스티벌'도 첫 대회였기 때문인지 몇몇 아쉬운 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먼저 기존의 지자체들이 추진했던 e스포츠 대회를 완전히 압도할 정도로 큰 규모는 좋았지만 각 행사장에서 각개로 진행된 행사들 간의 시간이 겹치며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을 분산시켰다. 또 마재윤, 이윤열 등 팬들을 몰고 다니는 몇몇 인기 선수들이 같은 기간 동안 강릉에서 개최된 IEF2007 대회에 출전한 상황에서 임요환, 홍진호 등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프로게이머들이 초반 탈락해 결승전으로 갈 수록 이슈가 되지 못하는 느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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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무도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300명의 프로게이머들이 전부 경기를 펼치다 보니 행사 시간이 너무 늦어진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중요 경기들이 모두 오후 6시 이후부터 시작돼 차 시간에 쫓긴 관람객들이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귀가하는 안타까운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행사는 깔끔하게 진행되었으며 행사를 참관한 선수나 관람객들 모두 e스포츠로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2% 부족한 점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서울 e스포츠 페스티벌이 '매년 행사를 키워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하던 서울시의 포부처럼 더욱 크고 발전된 대회로 커져 나가길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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