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뱅크, '스페셜포스'를 시작으로 국산게임 활성화 앞장설 것'
"'스타크래프트'는 결국 외산 게임 아닙니까, 당연히 국산 게임을 활성화시켜야지요"
'스페셜포스' IT뱅크 게임단의 신임 감독으로 발령받은 IT뱅크의 조광희 감독은 첫 마디부터 국산 게임의 활성화가 회사의 목표 임을 강조했다. STX, 르까프, 삼성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스타크래프트' 게임단을 만들어 운영할 때 유일하게 '스페셜포스' 게임단의 스폰을 자처한 IT뱅크, 그 이면에는 국산 게임을 살려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는 것이다.

"FPS(일인칭 슈팅) 게임이 e스포츠로 도약하는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저희 판단으로 국산 게임 중에 가장 e스포츠에 근접한 게임이 '스페셜포스' 였습니다"
조 감독은 '스페셜포스'를 '스타크래프트' 다음가는 e스포츠 종목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스페셜포스'의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가 6개 국에 게임을 수출하면서 내년까지 꾸준히 리그를 계획하고 있고, 방송과 각종 뉴스를 볼 때 '스페셜포스'가 노출이 많았다는 것.
또한 현재 '스페셜포스'의 준프로가 백 명이 넘고 프로도 50명 이상일 것이라며 '스페셜포스'를 선택한 배경을 그는 설명했다.
"처음에는 IT뱅크라는 한 팀을 인수했다가, 최근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쓰는 'OP'팀도 인수를 했습니다. 이 판에 뛰어들어 지켜보다보니 OP팀이 잘하는데도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 대승적인 차원에서 인수하게 되었지요"
조 감독은 현재 '스페셜포스' 게임단들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선수들이 남아있지 못하고 계속 바뀌는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팀인데도 불구하고 대회가 끝나면 멤버가 바뀌어 매번 선수갈이가 되어 왔다는 것. 그래서 그는 최강팀인 OP팀이 해체되기 전에 인수를 감행했고, '스페셜포스'의 e스포츠화를 위해 기업 스폰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도 저희도 새로운 기업 스폰을 유치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현재 '스페셜포스' 게임단 운영은 1년에 2억원 정도로 '스타크래프트'의 1/10 수준입니다. 하지만 홍보 효과는 어마어마하지요. 저희는 나름 투자대비 몇 배의 효과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단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손해보는 일이 아닐 겁니다"
'스타크래프트' 못지않은 홍보 효과를 누렸다고 강조하는 조 감독. 그는 한국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새로 발매되어 조금이라도 인기를 얻는다면 당장이라도 프로게임단을 창단할 것이라며 새로운 게임이 나오기를 간곡히 희망했다. 국산 게임이 살아야 한다며 그는 인터뷰 막바지에 중얼거렸다.
"국산 게임의 활성화를 위해 IT 뱅크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페셜포스'도, '카트라이더'도, 그리고 IT뱅크가 앞으로 후원할 새로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단도 지켜봐주십시오. IT뱅크가 국산 게임 활성화의 역군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