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찍고, 앨범 만들고..'셀프 앨범' 서비스 인기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고 또 성능이 향상되면서 개인 디지털 사진 편집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앨범을 만들 때 전문 스튜디오에 가서 1장당 몇 만원씩 돈을 들여 앨범을 제작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카메라로 직접 개성적인 사진을 찍어 앨범을 만드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전문 스튜디오 못지않은 카메라 장비를 가진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생겨난 이런 현상은 최근 DSLR 카메라의 급격한 보급과 1000만 화소 급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가 늘면서 갑작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전문 스튜디오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스튜디오를 빌려주거나 앨범을 만들어 주는 전문 사이트들이 생겨나 이러한 현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셀프 스튜디오 대여 서비스 인기

전문 사진 기술을 논하는 동호회가 생기는 등 사진 전문가 뺨치는 사진기술을 가진 이들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사진 촬영을 하고 앨범을 만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100만원에 육박하는 전문 스튜디오를 외면하고 시간당 몇 천원에서 몇 만원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셀프 스튜디오'를 주로 찾는다. 셀프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개성이 없이 비슷한 사진만 찍어주는 전문 스튜디오와는 달리 다양한 포즈와 각도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자신이 직접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두고두고 사진을 보며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8개월 된 아들 재영이를 키우는 엄마 오소영씨는 "잘 나온 몇 컷만을 골라주고 1장에 몇 만원씩 추가 요금을 받는 스튜디오보다 열심히 하면 NG컷까지 몇 천컷을 가져 올 수 있는 셀프 스튜디오를 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 '셀프 앨범' 이색 서비스 아세요?

셀프 스튜디오에 가서 사진을 찍은 것 만으로는 개성을 표현하기 힘들다. 이러한 성향을 두고 최근에는 자신이 직접 앨범의 레이아웃, 스킨, 액자,스티커까지 모든 페이지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셀프 앨범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사진인화 전문회사인 스냅스(www.snaps.kr)에 따르면 셀프 앨범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액자의 가격은 스튜디오의 20% 가격인 4만원 대. 1일 완성으로 1박 2일 정도면 집으로 배달 된다. 또 앨범 사진 이외의 컷은 폴라로이드나, 분할 사진 등으로 인화하여 함께 받을 수 있다.


스냅스의 한 관계자는 "개성 있는 사진을 그대로 인화해서 보관하는 것 보다 직접 꾸미는 앨범이라면 그 가치는 더욱 특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돌잔치를 3주 앞두고 있는 부성이 엄마는 "처음엔 괜찮을까 싶어 고민했다가 앨범을 받은 순간 '직접 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로 자주 이용한다"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은 '자신만의 독특한' 사진과 기억을 가지고 싶어 하는 세태가 반영된 것"이라며 "개성 표현이 젊은이들의 새 테마로 자리잡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처음 셀프앨범에 도전하는 경우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나, SLR클럽(www.slrclub.co.kr)등에서 촬영과 디자인 노하우를 미리 습득하면 더욱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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