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정발된 파워풀 프로야구, 하지만 알맹이가...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
2등신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나와서 치열한 야구경기를 펼치는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 이 게임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야구의 묘미를 잘 살린 게임성과 실황이란 이름에 걸 맞는 중계로 정말 실제 야구를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줘서 야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게임이다. 이렇게 많은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 시리즈가 열 자리수를 넘어가는 장수게임이 된 실황 파워풀 시리즈가 이번엔 NDSL까지 그
영역을 넓히려 한다. 그 이름도 거룩한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 마치 NDSL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듯 비긴즈가 붙은 이 타이틀이 어떤
게임일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파워풀 프로야구 등장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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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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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신 캐릭터들의 리얼한 연기!
어설프게 실사와 비슷함을 추구하여 선수 모습이 어쩌구저쩌구 하며 욕을 먹는 것 보다 아예 처음부터 2등신으로 귀엽고 친근감이 드는
캐릭터를 내세워 그래픽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게 만드는 게 오히려 좋을 수가 있다. 특히 NDSL과 같이 거치형 콘솔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휴대용게임기에 있어서는 더욱더 탁월한 선택이다.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는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타이틀이다(위닝일레븐이 DS로 나왔을 때와
비교해보면-_-). 비록 머리는 대두고 팔과 다리는 짧디 짧아 팔은 찐빵이요, 다리는 얇은 슬리퍼를 연상시키게 할지라도 그들의 감정은 충분히
전해진다. 단순한 그래픽이지만 큰 얼굴을 활용한 페이스모션(?)과 2등신이 보여주는 각종 액션은 이 게임을 돋보이게 할 정도이다. 투수가
공을 던져 아슬아슬하게 스트라이크 라인을 비껴갈 때면 "어째서 그게 볼이냐?!" 라는 말이 실제로 들리듯 리얼한 표정연기를 펼친다. 그리고
볼이라 예상하고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는데 아슬아슬하게 스트라이크 라인에 걸쳐 판정이 나면 타자는 심판 쪽을 힐끔 돌아보면서 불만이 섞인
듯한(ㅡ_ㅡ 뭐 이런)표정을 보여준다. 단순한 이모티콘 형태의 표정변화이지만 2등신의 캐릭터와 어우러져 독특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데 이게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선수들의 행동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투수가 포수의 사인을 보고 고개를 흔들거나 끄덕이는 모습,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발을 톡톡 치며 준비하는 모습,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 손에 분을 바르는 모습, 투수에 따라 좌완, 우완, 그리고 언더스로우
같은 독특한 투구법까지 웬만한 것은 다 표현해 놓았다. 다른 게임기에 비해 뛰어난 그래픽은 아니지만 파워풀시리즈 특유의 귀여움과 아기자기함이
살아 있기 때문에 이 상태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밸런스가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캐릭터가 참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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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타격폼 그럴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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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들어서기 전 흙을 좀 골라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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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 뭔가 몸과 다리가 떨어진 게 무섭기도 하다
2등신이라고 얕보지 마라! 야구다운 야구를 즐길 수 있다!
NDSL로 이 게임을 처음 즐기게 될 유저도 상당수 있을 터인데 그중 일부는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의 그래픽만 보고 "이거 혹시 유아용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래픽과는 다르게 꽤나 진지한(?) 야구 게임이다. 앞서 설명한
다양한 모션들이 리얼함을 더하기도 하지만 절묘한 실제 야구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집어 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게임성이야말로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조작은 최대한 간편함을 자랑하니 누구나 쉽게 야구라는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쉽게 접하는 만큼 쉽게
질리는 것이 아니라 하면 할수록 게임의 심오함에 빠지게 만든다. 기본적으로 공격 시 타자는 날아오는 공을 보고 들어오는 지점에 방향키로
커서를 옮기고 B버튼으로 치는 방식이다. 단순히 여기서 끝난다면 그저 날아오는 방향을 보고 치는 너무도 단순한 게임이 되었겠지만 투수 측이
변화구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 보이는 공의 예상 방향과 실제로 공이 도착할 때의 위치는 달라진다. 이렇게 되면 타자측에서는 경기를
하면서 상대의 구질을 파악하고 변화구를 염두하고 배팅에 신경을 써야하며, 상대의 수를 읽고 노려 치기(R버튼으로 전환되며 타격범위가 좁아지며
장타에 유리하다)로 대박을 노릴 수도 있다. 반면 투수측은 변화구를 의식한 상대에게 허를 찔러 직구를 던지거나 빠른 직구를 계속 던지다가
슬로우볼로 훼이크를 주는 등 서로간의 눈치 싸움이 벌어진다.

왼쪽에 보면 번트시프트, 외야후퇴가 보인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하면 수비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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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마다 특기의 변화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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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포수의 손에 들어갈 때의 위치는 다르다.
오른쪽의 공 모양이 실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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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이 밖에도 주자가 있을 경우 타자에 따라 수비측에서는 내야수를 전진배치 하거나(L버튼), 외야를 멀리 배치할 수 있는데(R버튼), 이를 보고 공격측에서 일부러 번트자세를 취해보기도 하고 수비가 후방배치되어 있으면 일부러 짧게 칠 수도 있다. 그리고 도루를 의식한 견제는 물론이고 대주자, 대타, 투수교체 등 심리전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범실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게임이 끝날 때까지 방심할 수가 없다. 실제 프로야구에서도 어이없는 실책으로 이기던 경기를 말아 먹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즘 롯데가.....)이런 불확정요소를 도입하여 긴장감을 유지시키고 있다. 게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투수가 9회말까지 공을 200개 이상 던져도 처음과 같은 스피드와 컨트롤을 유지할 수도 있겠지만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는 체력이라는 요소가 있어서 공을 많이 던지면 투수가 지친 모습을 보이며 구속도 떨어지고 컨트롤능력도 떨어져서 변화구의 궤도변화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쌩쌩할 때라도 범실의 불확정요소로 인해 투수나 수비수가 투구나 송구 시 캐릭터 위에 반짝마크가 뜨면서 "헉" 할 때가 있는데 이때 투수는 의도치 않게 폭투나 타자가 치기 좋은 직구를 던지고 수비수는 송구를 잘못하여 공을 받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에러유무는 설정가능). 이렇듯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는 야구의 시스템을 거의 빠짐없이 재현한데다가 불확정요소인 범실 시스템까지 더하여 그래픽은 실제와 동떨어질지 몰라도 게임성만큼은 그 어떤 야구게임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

지금은 타자의 기본치기, 노려 치기로 전환하면
중앙의 점 부분만 남는데 강한 타격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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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교체도 입맛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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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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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유무는 설정가능
메뉴가 부실. 석세스 모드 같이 진득하게 즐길 요소가 없어 아쉽다!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가 NDSL로 넘어오면서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로 바뀌면서 용량의 문제, 혹은 그 외의 문제로 삭제된 부분이 있어서
아쉽다.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에서는 해설자의 육성이 가미되어 좀더 현실감을 더했는데 아쉽게도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에서는 스트라이크, 타자
아웃 정도의 멘트만 들릴 뿐 해설은 들을 수 없다. 만약 해설이 있었다면 닌텐도코리아의 정책인 정발=한글화 덕분에 해설도 한글로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아쉽게도 애초부터 해설은 수록되지 않았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타자 아웃 같은 짧은 멘트와 관중들의 응원, 함성이
있기에 귀가 심심하지는 않다)그리고 두 번째로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의 감초였던 석세스 모드가 사라져서 아쉽다. 석세스 모드는 무명의 선수를
스타 플레이어로 육성하는 모드로 게이머들이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를 다음 작품이 나올 때까지 계속 붙잡고 있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은 모드다. 이 석세스 모드가 빠진것 뿐만 아니라 야구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 모드(페넌트 모드)도
빠졌다. 다시 말해 혼자서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모드는 전부 빠졌다는 얘기. 다행히 홈런경쟁모드와 연습모드는 들어있고, 통신 대전으로 다른
사람들과 경기를 즐길 수는 있지만 그럴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니 몇 경기를 플레이하고 바로 봉인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통신대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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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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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경쟁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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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와의 대전 모드.. 이걸로 끝
터치스크린 기능을 쓰기가 애매하다
아무리 특별한 기능이 있어도 제대로 활용할 시스템이 없으면 있으나마나다. NDSL로 발매되는 소프트는 크게 시리즈 작품이 플랫폼을 옮긴
것과 신규타이틀로 나눌 수 있는데 아무래도 기존에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았던 플랫폼의 게임이 NDSL로 발매될 때는 터치스크린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여태까지 있었던 조작법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조작법을 만들기도 어려울뿐더러 기존 팬들이 적응하기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부 조작에 터치스크린을 도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역시 따로 터치스크린을 위한 부분을 만들지 않으면 사용하기 애매한
것이 현실이다.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는 NDSL이 두개의 화면으로 되어 있는 것을 이용해 상단화면에는 플레이 화면이 있고 하단에는
내야전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이를 활용해 1루에 주자가 있을 때 하단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2루로 보내거나 타격
후에 주자가 베이스로 달릴 때 연타하면 스피드를 올릴 수 있는 터치 포인트 같이 나름대로 터치스크린을 활용하려 했지만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것 보다 그냥 게임기의 버튼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꺼려진다. 예를 들면 스윙버튼이 B인데 공을 치고 달릴 때 스피드
업도 B이다. 터치스크린으로도 스피드업 할 수 있으나 엄지손가락을 터치패드까지 옮겨가는 동작으로 시간적 손실도 생기고 NDSL본체를 불안하게
쥐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도루 같은 것도 마찬가지로 엄지손가락 하나로 편하게 버튼을 누르면 되는 것을 일부러 터치스크린까지 와서 불안한
자세로 요리조리 왔다갔다 찍어야 할까? 터치를 활용한 것은 좋은데 게임하기가 너무 힘들다. 차라리 타격까지 터치로 처리해서 바로 연타 버튼을
조작할 수 있게 하던가... 타격은 버튼으로 하고 대쉬는 터치에 대응 시키다니...... 순간순간이 중요한 야구경기라 그런지 몰라도
터치에서는 점점 손이 멀어진다.

선수교체시 터치스크린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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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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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하면 견제구를 던진다.
그냥 Y버튼 누르는 것이 속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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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업... 역시 터치로 하느니 B로 하는게 속편하지
앞으로도 쭉 한글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까?!
닌텐도 코리아가 정식으로 출범하여 활동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식으로 발매된 소프트의 수는 적지만 처음의 공략대로 충실히 한글화를
기반으로 출시하고 있다.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도 마찬가지로 원래 일본어가 난무했어야할 게임이지만 한글이 반갑게 맞이 하고 있다. 혹시나
선수들의 이름도 원래 田中(다나까)라고 되어 있는 것을 "전중"과 같이 희한하게 표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XX, 박XX,
김XX와 같이 한국이름으로 다 바꿔 놓은 점이 꽤 만족스럽다. 파워풀 프로야구 비긴즈는 가볍게 즐기기에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이지만
부족한 점도 사실 많이 있다. 이제 NDSL에서 막 출발한(begins)비긴즈이니 앞으로 발매될 시리즈에서는 많은 점이 개선되어 더욱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며 이만 리뷰를 마친다.

한글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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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는 계속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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