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L로 등장한 심즈

오스칼 lwtgo@hanmail.net

마이심즈
심즈하면 EA의 대표작이라 할 정도로 유명한 타이틀이다. 해외에서 많은 시리즈와 확장팩이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등장할 때마다 판매량도 엄청나다. 소위말해 팔리는 타이틀이라고나 할까? 국내도 해외만큼은 아니지만 심즈를 알고 즐기는 사람이 꽤 많이 있다. 가상세계에 사는 심(심즈에서 심은 그 세계의 사람들을 뜻한다)이 되어 주변 심의 생활도 보고 자신의 심을 키워가는 재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심즈가 드디어 NDSL에도 등장했다. 확장판을 거듭하며 점점 발전해 온 심즈가 NDSL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마이심즈를 한 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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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SL에서 즐기는 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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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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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진화하던 심즈가 NDSL로 오면서 3등신으로...
심즈는 PC게임으로 시작하여 많은 인기를 끌며 점차 플랫폼을 확장시켜 나갔다.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더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점점 더 실생활과 비슷해져가는 것을 보는 것이 심즈의 재미이기도 했다. 그런 심즈였기에 NDSL이란 휴대용기기로 넘어오면서 수정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NDSL로는 PC만큼의 고화질 그래픽을 선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눈에 확 들어오는 차이는 역시 캐릭터의 변화이다. 서양사람들을 모델로 일반사람의 등신대를 자랑했던 캐릭터가 무려 3등신의 캐릭터로 변화했다. 하지만 이것이 절대로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무리해서 기존의 심즈를 따라하기보다는 그 플랫폼에 맞는 적절한 대안을 찾는 것이 보다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3등신 캐릭터로의 전환은 휴대용게임기, 게다가 누구나 즐기는 NDSL의 이미지에 부합하여 아기자기함을 더욱더 강조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사실 필자는 서양캐릭터 이미지의 심들보다 귀여운 마이심즈의 심들이 좋다-_-)그에 걸맞게 건물의 모습도 아기자기한 맛을 자랑한다. 기존의 심즈시리즈에 열광하던 사람들은 갑자기 180도로 변한 마이심즈를 보고 거부반응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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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분신 심을 만들자. 매우 귀엽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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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내부나 다른 심들도 아기자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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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할거리는 줄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심즈시리즈는 확장판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할거리가 늘었다. 화장실도 가고 샤워도 하고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공부도 하고 애인을 만들고 이런 저런 짓(?)을 하기도 하는 등 점점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거의 대부분 할 수 있었으나 마이심즈는 많은 것들이 생략되고 축소되었다. 심즈의 컨셉이 가상세계의 주민이 되어 생활을 누리는 것인 만큼 확실히 이런 점은 매니악한 심즈유저들에게는 거들떠 보지도 않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만도 하다. 반대로 평소 심즈를 해보고 싶었지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유저들은 마이심즈를 발판삼아 심즈의 세계로 향한 문을 열 수 있다. 다시 말해 마이심즈는 기존 심즈시리즈만한 자유도를 누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휴대용에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심즈의 느낌을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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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름대로 심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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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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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자유에서 분명한 목적이 있는 세계에서 살아가는 플레이어의 심
마이심즈는 플레이어의 심이 어떤 마을에 이사오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시장에게 본래 마을은 유명한 리조트였으나 점점 쇠퇴하여 지금은 관광객이 전혀 없는 한적한 마을이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고 같이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가자는 제안을 받는다. 이렇듯 마이심즈에서 플레이어는 마을을 다시 각광받는 리조트로 부활시킬 분명한 목적이 주어진다. 마을을 발전시킬 방법은 주변에 살고 있는 심들과 대화하여 고민이나 의뢰를 해결하여 스타레벨을 올리는 것이다. 이 목적하에 플레이어는 마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마을재건에 앞장선다.(갓 이사온 사람에게 다 떠맡긴다....;)일반적으로 스타레벨을 올리기 위해선 상태창에서 인물관계도를 보면 노란색의 글씨로 "XXX가 우울해 한다. 위로해주자" "YYY가 고원의 정비를 부탁한다"와 같이 기록되어 있는 글을 보고 행동을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참고로 아침, 낮, 저녁, 밤과 요일의 개념이 존재하며 시간대나 요일에 따라 다른 심들의 위치가 달라진다)이런 것들 외에도 점점 마을이 발전하다보면 방문객들이 마을 곳곳을 둘러보는데 이들과 대화를 통해 마을의 이미지를 좋게 하거나 그들이 요구하는 의뢰를 해결해주면(사진찍기나 특정선물 가지고 오기 등)조금씩 스타레벨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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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아무것도 없는 도시를 예전의 관광객이 넘치던
리조트로 변화시키는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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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레벨을 올리며 도시를 가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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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중요해~
마이심즈에서 대화는 이모티콘을 통해 이루어지며 상대방의 기분에 따라 격려하기, 위로하기, 웃기, 말하기, 화내기, 울기 등 다양한 아이콘을 골라서 상대의 만족도를 최대한으로 올리면 성공한다. 레벨을 올려가면 점점 상점도 늘어나고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들이 하나씩 추가되면서 플레이어가 할거리가 초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그렇게 되면 각 상점의 물품을 구입하여 상점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구입한 상품을 관광객에서 선물로 주면 좀더 유리한 입장에서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으며 각종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각종 상점에서 구입한 가구나 의류로 플레이어가 살고 있는 집에 꾸미고 직접 입힐 수도 있으며 레벨이 올라가면 직접 가구나 의류를 디자인하여 제작할 수도 있다. 플레이어의 심이 얼마나 열심히 부지런히 노력하느냐에 따라 마을의 모습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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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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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상대와 친밀하냐에 따라 물건구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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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움에 지루함을 느낄 때가 고비
마이심즈는 분명한 목적이 있지만 생각만큼 스타레벨을 올리는 일이 쉽지 않다. 많은 심들과 대화도 필요하고 상점의 매상이나 미니게임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데 처음에야 이런 것들이 재미있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무료하고 지루하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처음엔 상대의 모습이나 음악을 들으며 대화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내어 호감을 올리는 것이 재미있지만 이게 계속되면 재미가 없다. 슬슬 대화에 감도 잡혀서 딱하면 척인데 더 이상 흥미로울 리가 없지 않은가?. 게다가 아무리 미니게임의 수나 난이도가 늘어난다고 하지만 같은 게임을 계속플레이하면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낚시를 해도 그저 그렇고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나는 것도, 혼자서 라켓볼을 하는 것도, 화환을 만드는 것도 지겨워지면서 "내가 이걸 왜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스타레벨이 꾸준히 올라갈 때는 변화하는 마을의 모습 때문에 할 맛이 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스타레벨을 올릴 수 있는지 막막해질 때는 정말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뭔가 좀 레벨을 세분화 하여 계속해서 변화하는 재미를 추구했으면 좋으련만 마이심즈는 그렇지 못하다. 인물상관도에 퀘스트나 빵집아저씨에게 빵을 사면 퀘스트 힌트를 주긴 하지만 뭔가 딱 이거다 싶을 정도의 힌트를 주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마을에서 맴도는 상황이 발생하는 게 문제다. 처음에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느껴지던 행동들(대화나 선물을 줄 때 등)이 계속될수록 미치도록 짜증이 난다. 이런 행동들 때문에 예, 아니오로 빨리 끝낼법한 것들을 질질 끄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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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가 없이 단조로운 생활이 계속되면 지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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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배치도 한 두 번 해야 재밌지..
계속 가구만 만질 순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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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으로 모든 것이 가능
역시 NDSL로 나오는 이상 터치스크린을 사용해야한다.(-_-;;) 기기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제작사의 임무이자 역량이다. 마이심즈는 터치스크린으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덕분에 일일이 커서를 움질일 필요가 없이 톡톡 찍어주기만 하면 되고 이동할 때는 가고 싶은 방향으로 살며시 터치펜을 대고만 있으면 되니 정말 편하다. 상품을 살때나 예, 아니오를 선택할 때 체크칸 범위 밖으로 벗어나면 취소되는 것 때문에 가끔 삽질(?)할 경우만 빼고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몇 몇 미니게임을 제외하고는 그냥 버튼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터치가 불편한 부분은 직접 조작하면 된다)터치스크린의 존재는 인터페이스의 벽을 허물어 버리기 때문에 누구나 글만 읽을 줄 알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으니 남녀노소 누구라도 문제 없다. NDSL로 발매되는 모든 소프트가 한글로 발매되고 있으니 마이심즈 역시 한글이며 폰트의 가독성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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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아이콘을 찍어주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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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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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아주 느긋하게 즐기자
마이심즈는 액션게임과 같이 화끈한 전개가 아니라 서서히 조금씩 느긋하게 즐기는 게임이라 생각된다. 스타레벨이 잘 안올라간다고 짜증내기 시작하면 이 게임의 끝을 보기는 힘들다. 그냥 천천히 하루에 조금씩 느긋하게 플레이할 때 은은한 재미가 느껴지는 타이틀이라고나 할까? 이 게임은 조금씩 음미하기 시작했을 때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겉모습이 아기자기한 만큼 급격히 다가오는 재미가 아니라 천천히 스며드는 재미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옷이나 방을 디자인하는 것에서도 잔잔한 재미를 느끼며 플레이하게 되고 어느틈엔가 마을이 초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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